지난 7월 16일, 나눔강좌에서 규봉 선배님께 백두대간 이야기 들은 거 기억하시죠?^^
그후 이것저것 궁금한 게 많아 <태백산맥은 없다>를 읽으려는데 품절이라 구입할 수 없더군요.
그러다 10월 11일, 무등산 환경대학에서 저자이신 조석필 선생님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질문시간에 품절도서라 구입할 수 없으니 재출간되면 좋겠다 했더니
특별히 책을 주시겠다고 이름을 묻고, 무보협으로 사인본을 보내주셨습니다.
<태백산맥은 없다>를 읽고 내가 궁금했던 것들의 해답을 얻었습니다
"산맥은 산줄기가 아니다. 태백산맥, 소백산맥 하는 현행 산줄기는 모두 가짜다. 진짜 산줄기는 따로 있다. 산경표에 나오는 백두대간, 호남정맥 등이 그것이다. 이제 껍데기는 가라."
산경표(山經表)가 뭔가. 조선 후기에 발간되었던 지리서다. 책에는 우리나라 산줄기들의 명칭과, 거기 속하는 산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당시 국가의 공인된 지리개념이었으며, 조선 왕조 내내 지리인식의 근간으로 활약했던 똑똑하고 논리정연한 이론이었다. 그것이 '잊혀진 산줄기'로 전락한 것은 이론 자체의 문제점 때문이 아니라, 일제의 조선 강점이라는 국가적 환란에 의한 것이었다. (16쪽)
현재 우리가 배우고 있는 산맥체계는 1903년 고토 분지로(小藤文次郞)라는 일본인 지리학자가 제안했던 지질학 연구논문을 그대로 수용한 것이다. 그것은 실험적 성격이 강한 개인의 연구 결과였을 뿐 학회나 국가 차원의 검증을 거친 이론이 아니었다. 보다 중요한 점은 산맥이 실제 지형의 파악을 목적으로 하는 지리 개념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제는 일방적으로, 지리개념인 백두대간을 교과서에서 몰아내고 지질개념인 산맥을 들여앉혔다. 조선 강점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우리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분야를 식민통치에 편한 체제로 바꾸어가던 작업의 일환이었다.
백두대간과 태백산맥으로 말해지는 두 체계는 이처럼 출신성분이 다르다. 뿐만 아니라 지리인식의 근간이 다르며, 그에 따른 산줄기 명칭이나 주향 또한 전혀 다르다. 백두대간은 지형의 개념이고, 태백산맥은 지질의 개념이다. (20쪽)
조석필 선생님 강연을 듣고 <태백산맥은 없다>를 읽었기 때문에,
지난 10월 27일, 푸른길 걷기대회에서 '광주옛지도'벽화 분수대 구간 해설할 때 도움이 되었습니다.
김정호가 백두산을 몇 번씩 오르내리며 지도를 만들었다는 위인전의 이야기는 뻥이고, 당시에 존재하던 마을 지도를 이어 대동여지도를 만들었으며 옮겨 그릴 때마다 다르게 적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목판으로 만든 것이 위대하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고지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첫째, 그것이 평지에서 그려진다는 사실, 둘째, 작은지도들이 합쳐져 큰 지도가 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렇다. 지도는 조립되는 것이다. 고지도는 한두 사람의 초인적인 측량술에 의해 그려질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다. 답사만 가지고는 나라땅의 전체적인 윤곽이 짐작도 되지 않는다. 그저 지역의 작은 지도들을 조립하고 나면 결과적으로 나라땅의 전체적 형상이 떠오르는 것뿐이다. 그 총제적 형상의 정밀도는 말할 것도 없이 개별 지형도의 정확도에 따른다.(252쪽)
김정호는 지도제작자다. 좋은 지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밖으로 나돌아다녀서는 안되는 직업의 사람이다. 예를 들어 18세기 프랑스의 단빌은 프랑스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았지만 당시로서는 가장 정확한 세계지도를 만들어냈다.
대동여지도에서 우리가 주목하고 연구해야할 부분은 지도편집자로서 김정호의 능력이다. 사실 지도편집자로서의 김정호는 '백두산을 여덟 번 오르는 것'보다 훨씬 위대한 족적을 남겼다.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능력, 그것들을 과학적으로 재구성하는 능력이 돋보이는 것이다.(254쪽)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알라딘 블로그에 재출간 요청 페이퍼를 올렸고
알라딘에선 재출간을 위한 펀드를 추진해 33명 참여 2백만원의 목표달성으로 11월 6일, 한정판 재출간 되었습니다.
편집자와 통화할 때 6쇄본 필름으로 재출간하고 표지만 바꾼다 했는데
오늘 재출간 된 책을 받아보니 구간보다 표지가 더 멋져 보입니다,^^
사진 왼쪽이 구간, 오른쪽은 신간~
출판사 이름도 '사람과산'에서 '도서출판 산악문화'로 바뀌었군요. 사진엔 날짜 때문에 식별이 어렵지만.ㅜ
저는 선물용으로 많이 구입했는데 <태백산맥은 없다>책 속에 지도가 2장씩 들어 있더군요.
앞뒤로 한 장에는 대동여지전도와 우리나라 산줄기 백지도, 또 한 장에는 산경도와 남한의 산줄기가 있습니다.
출판사에서 정가를 9,500원에서 15,000원으로 조정했는데, 현재 알라딘에선 구간 할인가 8,550원에 판매합니다.
펀드 상품 판매 기간이 지나면 오른 가격으로 판매하지 않을까 싶어 다량 주문하려 합니다.
현재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데
저한테 주문하시는 분께는 조석필 선생님 사인본으로 드리겠습니다.
오늘 점심에 조석필 선생님과 통화했는데
제가 주문한 도서에 사인 해주시기로 약속하고 병원을 찾아오는 방법까지 문자로 주셨습니다.
이 책이 재출간된 연유를 출판사를 통해 들으셔서 제가 역할을 했다는 걸 아시더군요.^^
신청하는 책은 일괄 주문해서 조석필 선생님 사인을 받은 후
협회 사무실에 맡겨둘테니 시간되는 대로 찾아가시면 되겠습니다.
11월 20일까지 신청하시는 분은 이름을 콕 넣어서 사인 받아오겠습니다.^^
단, 책값은 미리 통장으로 입금해주셔야 되는 거 아시죠?^^
태백산맥은 없다
재출간 도서 정가 15,000원 / 인터넷서점 알라딘 할인가 8,550원
농협 645 - 02- 033933 이순옥
손전화는 010 - 9102 - 7517 입니다.
신청하실 분은 댓글 남겨주시고, 위 계좌로 8,550원 송금하시면 됩니다.
첫댓글 신청댓글 예) 질경이 2권~ 사인받을 이름은 글샘, 하나는 늘푸른작은도서관으로 해주세요!^^
택배는 안돼나요??
현, 근무지가 서울이라서....
예, 주소 3종세트 알려주시면 알라딘에서 주문할 때 받는 주소를 서울로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사인본을 드리지는 못하고요.^^
주소 3종은 실명, 주소, 연락처인데, 공개하기 곤란하니 저한테 문자로 알려주셔면 됩니다.
제 손전화는 위에 적어 두었습니다~ ^^
한 권 신청합니다. 김은입니다. 입금 완료. (딸이 사고, 저도 나중에 사려고 했는데 경황이 없었습니다. 애쓰셨습니다.)
예, 접수합니다~
편백비누 사주셔서 기억합니다~ ^^
한권 신청 합니다. 이름은 정연심 입니다. 오늘 입급할께요.
이순옥 샘 손폰좀 가르쳐 주시고, 책이 오면 010-6790-2598로 문자좀 넣어주세요
예, 제 손전화를 빠뜨렸네요. 추가했고요.^^
책 사인받아 협회에 가져다 놓고 문자 드리겠습니다!^^
두 권이오~~~
두 권이면 사인받을 이름을 어떻게 할까요?
목욜밤 알려주셔도 됩니다.^^
입금 확인했습니다~ ^^
방금 통장 확인했더니 장덕일(장대장) 이름으로 2권 입금되었네요.
사인받을 이름은 댓글로 알려주세요~ ^^
두권 신청 글을 쓴것 같은데 어디로 갔지^^ 장덕일로 해주세용~~덕분에 좋은 책 구하게 됐내요,감사~~
아름다운 마음이 느껴집니다. 한권 신청합니다. ^_^*
옙~ 접수!^^
입금 확인~ 빠른 시일내 책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1권 신청합니다.
예~ 접수했습니다!^^
입금 확인~ 빠른 시일내 책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책입니다. 많이들 사세요. 우리나라 산줄기를 바로 잡아 놓은 책이랍니다. 다시 태어났다니 반갑네여~~
한 권 찜. 송금했습니다 사인은 본이름으로 부탁해ㅠ
예, 입금 확인했습니다~ ^^
별꽃 신청이요
예, 접수 확인이요!^^
입금 확인했습니다~ ^^
저도 1권 신청이요.
입금 확인했습니다~ 사인본 우리집에 보관할게요.^^
꽃마리샘, 청림샘,이팝나무샘, 선인장샘 네 분 문자로 주문, 접수했습니다~ ^^
선인장샘, 청림샘 입금 확인했습니다~ ^^
노는별 1권 신청합니다
예, 접수합니다~ ^^
입금했습니다
입금 확인~ 빠른 시일내 책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비누판매에 이어 책 까지? 이번엔 강매는 아니고 자발적 구독신청이네 ㅎㅎ
대단한 일을 하는 질경이샘 화이팅~!! 저자 사인본으로 정혜숙,김리 각 1권 신청
접수 확인이요!^^
2권 입금 확인~ 빠른 시일내 책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샘! 저두 한 권 주세요... 울샘 멋쪄요 ^^*
예~ 유홍준 교수님과 함께 2박 3일 제주답사 다녀오느라 접수가 늦었습니다.^^
입금 확인~ 빠른 시일내 책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박!! 샘 짱 ^^ 딱따구리 1권 신청 합니다. 감 사 ^-^*
지금은 서울~ 내려가서 주문하겠습니다! ^^
입금 확인~ 빠른 시일내 책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9기 김중빈입니다. 1권 신청합니다.
입금 확인~ 빠른 시일내 책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0명 22권 접수 구입완료!
11월 27일 화요일 조석필 선생님 만나뵙고 사인 받기로 약속됐습니다.
화요일 오후, 아마도 두세 시 이후~ 협회사무실에 가져다 두겠습니다!^^
10권 주문합니다
이건 작년에 재출간 됐을 때 주문받은 건데...
지금은 13,500 원에 사는데 그래도 주문해드릴까요?
댓글 보시면 저한테 전화주세요~
월욜에 책을 받으려면 늦어도 토욜 새벽에 주문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