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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하지만....
제가 사랑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여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곳...
바로 주방입니다...
오랫동안 꿈을 꿔 왔고...
그 꿈을 몇년동안 조금씩 조금씩,
내 손으로 직접 가꿔 왔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주방의 컨셉은 별로 없습니다...
그냥... 제 느낌대로 꾸며보려고 했던 것... 뿐입니다...
주방에 있는 가구는..
모두 저의 손을 거쳐 완성한 것들이기에
더 예쁘게만 보입니다...
더 소중해... 보입니다...
타일 식탁을 치우고
반제품으로 책상을 만든후
그 책상을 주방으로 가져왔지요...
그랬더니,
주방은 한결 부드러워졌습니다...
아마도..
책상의 다리때문인가 봅니다...
식탁에 알맞게
스툴도 놓았고
예쁜 꽃방석도 올려 놓았지요...
모두 제 느낌대로 컨셉입니다.. ^^
식탁의 네모난 서랍도...
도자기 손잡이도, 너무나 사랑스럽습니다..
그러다, 침실에 놓았던
벤치를 이곳에 끌어다 놓았습니다..
그리고, 또 그곳에
기다란 방석을 만들어 얹혔습니다...
마치... 분식점 같습니다... ㅎㅎ...^^
거기다 의자를 사용하지 않을시엔
식탁 안으로 쏙 밀어넣으니,
주방의 공간이 한결 넓어졌습니다..^^
아주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간혹가다, 이렇게 좋은일들이
그냥 생기는 수도 있습니다..
그냥, 우연히 길을 가다가
동전하나 줍는 것처럼 말입니다..^^
주방의 모습은 여전합니다...
패널벽..
부페장과 선반장...
그리고...
베이비옐로우 테이블....
사실, 옐로우 테이블은
베란다에 두려고 만들었다가
그 자태나 색상이 넘 예뻐
이곳, 주방에 두기로 했지요..^^
생각외로 너무나 잘 어울려요...
그래서.. 신이 나요.. ^^
반제품으로 뭔가를 만든다는 일은...
정말 가슴이 설레는 일이에요...
처음엔
홀닥 옷을 벗고 있는 아이같이 느껴지던 것이,
제 손을 하나씩 거치면서
그 모양이나 자태가
빛이 나니 말이에요...
나만의 스타일로, 나만의 색깔로
다시 태어나는 그 모습에서,
마치..
연애를 하는듯한 설렘을 느낍니다..
주방은 저의 놀이터 입니다..
소품을 사랑하는 저로서는,
작은 소품부터 큰것까지...
사랑스럽지 않은 아이가 하나도 없답니다...
소품들의 가격이 좀 나가다 보니,
예쁜 아이를 찜 해두었다가
벼룩이나, 세일기간을 이용하거나,
열심히 적립금을 모아, 사기도 합니다...
그렇게 가꾼 주방입니다...
이, 예쁜 베이비핑크 휴지통도,
그렇게 산것이지요...
이번에 새식구가 된 녀석이에요..^^
페달이 있어 편리하기도 하거니와,
법랑으로 만들어서 묵직한것이
주방에서 사용하기에 넘 넘 좋아요..^^
어찌보면 그릇장으로 보일수도 있는
선반장과 부페장...
모두 주워와서 리폼한 녀석들이에요...
그래도.. 제 눈엔
여느 비싼 그릇장보다 더 소중하답니다...
뒷베란다로 나가는 풍경이에요..
여닫이 문이었던 녀석을
미닫이로 바꾼뒤에 넘 넘 편리해졌답니다...
문에는 전부터 하고 싶었던
장구커텐을 달고,
문쪽 위에는 어닝을 달았지요...
그래서인지, 자꾸만 이 문을 열면,
왠지 다른 세상이 열릴것 같은...
그런 착각이 들어요..^^
넘 넘 갖고팠던, 법랑쌀통...
원래는 쓰레기통용으로 나온것 같은데,
20kg 쌀을 다 넣어도 될만큼
큰 용량이기도 하거니와,
그 예쁜 자태에 쓰레기를 넣으면 그건..
요 법랑을 무시하는 것 같아,
전... 우리 식구들의 밥심이 되어주는
쌀을 넣었어요...^^
욘석도 페달이 달려있어,
사용하기에
Good~~이랍니다..^^
법랑제품은 정말..
제가 사랑하는 목록중 하나에요..^^
소품들이 많아서 그런지,
카메라를 주방에 들이대면
어느 곳이든 작품이 되는 듯 합니다..^^
아무렇게나 찍어도
사진속의 주방은 빛이 납니다...
실력이 불충분한 저에게,
딱! 입니다.. ㅎㅎ..^^
버려진 침대프레임을 주워와
주방위쪽에 기다랗게 달아주었지요...
그리고, 그 위쪽엔 또 제가 사랑하는 아이들로
하나씩 채워갑니다...
먼지가 쌓이면 어때요...
손이 좀 가면 어때요...
이렇게 예쁜걸요.. ^^
작은 불빛이 하나 켜지면
주방의 모습은 또 다른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이 모습이 좋아요...
이 분위기가 정말 좋아요...
주방은 나만의 카페가 되기도 합니다...
비싼 커피가 아니더라도
이곳에서 먹는 커피의 맛은...
쥑여줍니다... ㅎㅎ..^^
한번 드셔보실라우?
은지표 커피믹스~~ ㅎㅎ...
주방에서 살며시 바라보는 거실도...
시샘을 하는것 같군요... ^^
그래그래.. 늬들도 쫌있다 이뻐라 해줄께...
오늘만 참아다오~~
오늘같이 비가 오는 날이면
왠지 더 센치해지잖아요...
방학이라 아이들 데리고
어디를 나가기도 뭐하고 말이죠....
휴가를 다녀 온 후로,
그 후유증인지 아이들도 내내
맘을 잡지 못하네요....
그도 그럴것이 요즘.. 넘 더웠잖아요...
다시 휴가 가고픈 맘이...
정말 간절한 한주 였어요...
맘 못잡고 공부를 하는 둥 마는 둥 하는 아이들과,
좀 뭔가 신나는 일이 없을까.. 싶어서,
빵을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제가 사랑하는 요, 주방에서 말이죠..^^
요즘 TV 에서 방영하는
'탁구' 땜시, 빵집들의 매출이 올랐다지요? ㅎㅎ..
울 아이들도 그 드라마 보고서는
언제부턴가 빵한번 만들어 보고 싶다고 했었지요...
거창하게 만들지는 못하고요,
간편한 빵만들기 믹스를 사왔어요...
하나는 제빵기로 만들 식빵믹스와,
또 하나는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볼 머핀믹스에요...
작년에 벼룩에서 저렴하게 구입한 제빵기...
이제서야 꺼내보네요..^^;;
깨끗이 닦아놓으니, 새것같아요..^^
먼저 제빵기로 빵만들기를 습득하고,
식빵만들기에 도전해 봅니다...
요즘은 믹스가 넘 잘나와있어서,
따로 계량기로 재고 할필요가 없어 넘 편리 하더라구요...
그런데, 맛은... 쫌.. ^^;;
나중엔 우리밀 사가지고
제대로 만들어 보려구요..^^
일단 식빵믹스를 꺼내고
사용설명서 잘 읽어보아요...
설명도 어찌나 간편한지, 뭐...
할것도 없더라구요..^^
빵틀에 계란, 우유, 물, 식빵믹스, 이스트
정량대로 그냥 부어서 제빵기에 넣어요...
그러면 제빵기가 알아서 다 해준답니다...
반죽도 발효도 굽기도 말이죠..^^
아주 편리한 세상이에요..^^
메뉴는 7가지가 있는데,
거기서 연한빵으로 하면 된다네요...
발효시간때문인지
완료되는 시간이 3시간 30분 걸린다네요..
헉~~
기다리다가~ 지.친.다~~ ㅋㅋ..
제빵기가 오래된 녀석이라 그런지
사용설명서가 없어서 고민했는데,
어느 블로거님이 친절하게 설명서를 올려주셨더라구요...
그래서, 감사히 뽑아서 잘, 사용했어요..^^
정말... 좋은 블로거님들 많아요.. ㅎㅎ..^^
식빵이 구워지는 동안
아이들과 함께 머핀을 만들어 보아요...
계란 두개, 우유, 올리브유를 준비해 둡니다...
' 엄마와 함께 맛있는 머핀을 만들어요.. '
왜.. 꼭 엄마냐구...
아빤 안돼? 아님.. 할머니라두.. ㅋㅋ.. ^^;;
괜시리 투덜투덜~~ 해 봅니다..^^
만드는 법이 잘 나와있느니,
요대로 하면 되겠지요...^^
위에 준비해 두었던 재료들을 잘 섞어 줍니다...
전에 마트에 갔었을때, 천냥 코너에서
미니 자동 블렌더를 사왔는데,
성능이 아주 좋아요...^^
아이들 코코아 타줄때나,
아이스 커피 먹을때도
요긴하게 사용되요..^^
미니 블렌더 안에는 건전기 들어간답니다..^^
선이 없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적은 양에 딱! 좋은 듯 해요..^^
울 꼬맹이 녀석이 한번 해 보겠다고
저리 들이댑니다...
결과는~ 이리 튀고 저리 튀고... ㅠ ㅠ ...
그래도 네가 좋다니,
엄마가 참으마~~
잘 섞어준 재료에다,
머핀믹스를 잘 섞어줍니다...
너의 그 야리꾸리 모습은..
무슨 CF 용 같다 ... ^^;;
이렇게 해서 머핀 반죽도 잘 만들어 졌어요...
바닐라맛 반죽이에요...
한가지 맛만 하는게 좀 서운해서
초콜릿을 녹여
초롤릿맛을 하나 더 만들어 보려구 해요...
아까 반죽을 조금 덜어 낸후
나머지 반죽에 녹혀 놓은 초콜릿을 잘 섞어 줍니다..
아이들이 좋아라 하겠지요? ^^
작은 기름종이 컵에 3분의 2정도 담아줍니다..
위에는 역시나 초콜릿을 작게 잘라 올려주었어요...
보기엔 그럴듯 하네요...^^
미리 예열해 놓은 오븐에다 넣어줍니다..
이럴땐 오븐이 있어서 편리해요..^^
20분후 완성 되었어요..^^
머핀은 발효과정이 없어서 빨리 만들어 지네요..^^
식빵도 어찌어찌하여 시간이 지난후,
완성이 되었어요...
아직, 꺼내기전 사진이네요..
꺼낸 후 사진은...
이미 찍기전에 다 먹어버려 없어요.. ㅠ ㅠ ...
배고픈 울 남편님께서
다 드셨답니다.. ㅋㅋㅋ...
울 아이들도 자신들이 만든 빵이라 그런지
더 맛있게 먹어요... ^^
" 엄마, 짱~~~ "
요즘은 블로그 사진 올리는 것도
허락받고 올리라고, 은근 협박하는 큰 딸...
오늘은 수련회 가고 없어서
후딱~ 올려봅니다.. ㅋㅋ...
맛있니, 큰딸? ㅎㅎ...
사실... 빵을 같이 만들자고 해놓고서는
며칠째 뒤로 미루었다가
이제서야 꺼내어,
아이들과 만들어 본 거랍니다...
뭐.. 돈이나 맛, 시간적인 면에서 보면,
사먹는게 더 저렴하고 더 맛있고,
시간도 절약하는 것이겠지만,
이런 경험들이 아이들에겐
아주 소중한 추억이 되는것 같아요...
방학이라해도...
주부인 엄마들은...
같이 방학할수 없는 현실이잖아요..
아이들이 방학이든 아니든,
똑같이 살림하고, 똑같이 일해야 하는데,
아이들은 그런 엄마를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중학생이든, 초등학생이든,
마냥.. 지들과 놀아만 달라고 합니다...
때론 짜증을 부리고,
때론 화도 내고,
그렇게 방학을 지지고 볶고 지내다보니
내내.. 아이들에게 미안한 맘이 듭니다...
맘은 그렇지 않은데...
이것저것 가족들 챙기고 ,
이것저것 살림하고 그러다보면
엄마인 저도 지치는데
정말 나도 놀고 싶은데,
쉬고 싶은데,
아이들은 그런 엄마가..
그냥.. 야속하기만 한가 봅니다...
그래서.. 요즘... 그냥..
속상합니다...
아무도.. 내 맘을.. 몰라주는것 같아...
속상합니다...
그래도.. 최대한 마음에 여유을 갖어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남은 방학기간동안이라도
최선을 다해 잘 해보려고 합니다..
이런 엄마맘...
언제나 알아주려나...
시집가믄?
ㅋㅋ..
이제 더위도 얼마 남지 않은것 같아요..
남은 여름, 잘 이겨내 보아요..^^
너무 멋지네요. 이런 이쁜 주방에서 만드는 음식은 다 맛있을듯해요. 넘 부럽네요
이런 엄마맘은 아이들이 말하지 않아도 이미 아이들 가슴에 마음에 인성에 인품에 고이 담겨질것 같네요...
그 주방의 주인장님이나 그 주방을 들락이는 이들 모두 행복과 사랑을 담아 나올 것 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사랑듬뿍~~~ 담아서^^;;
ㅎㅎ 저같아도 사랑할거같아영 ㅎ 울주방이였음 좋거따싶어여 ㅎ
근데 제가 그주방의 주인이되면 얼마안되서 다시 ㅠ ㅎㅎㅎ 그럴거가타여 ㅇㅎㅎ
최고의엄마가따로없는것같아요...주방에 인형들만사는곳같아요..
저도 몇칠만그주방에서 요리하고싶네요 ㅎ
카페같아요 너무 예쁘네요..^^
너무예뻐요^^ ㅂㅣ공개로 담아갈께요 ^^::
와 주방을 어쩜 이리도 사랑스럽게 꾸미셨을까여^^ 너무 예뻐여~~
정말정말 이쁜 부엌이네요... 어떻게 하면 이렇게 이쁘게 꾸밀수 있을까요? 식구들도 너무 좋아하겠어요...
암튼 너무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