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님의 유덕을 기리는 공기 2565년 춘기(春期) 석전대제(釋奠大祭)가 11일 오전10시, 인제향교(전교 정동철)에서 엄숙하게 거행됐다.
이번 석전대제에서는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초헌관, 아헌관 정동철 전교, 종헌관은 최종열 인제군의회 군의장이 맡아 봉헌했으며, 최정집 인제군수 권한대행과 유림 등 지역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
▲ 초헌관인 최문순 지사가 폐비를 신위전에 올리고 향을 피우고 있다.(전폐례) |
|
▲ 아헌관인 정동철 전교가 오성위전에 잔을 올리고 있다.(아헌례) |
|
▲ 종헌관인 최종열 군의장이 오성위전에 잔을 올리고 있다.(종헌례) |
|
▲ 축문과 폐비를 불사르고 있는 초헌관인 최문순 지사.(망요례) |
석전대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된 전통의식 무형유산으로 공자를 모신 사당(祠堂)인 문묘(文廟)에서 지내는 큰 제사를 말하며, 석전이란 채(菜)를 놓고(釋) 폐(幣)를 올린다(奠)는 데서 나온 이름이다.
석전대제는 성균관 대성전(大成殿)에서 공자를 중심으로 공자의 제자들과 우리나라의 유학자 이황, 이이 등 명현 18위의 위패를 모셔놓고 봄, 가을 매년 두 차례 즉, 2월과 8월의 상정일(上丁日: 첫째 丁日)에 거행하고 있으며, 지방에서는 향교(鄕校)에서 주관하고 있다.
현재 인제향교에서는 공자(대성지성문선왕), 안자(연국복성공), 증자(성국종성공), 자사(기국술성공), 맹자(추국아성공) 등 오성위를 비롯해 동방18현(설총, 최치원, 정몽주, 안향, 정여창, 김굉필, 이언적, 조광조, 김인후, 이황, 성혼, 이이, 조헌, 김장생, 송시열, 김집, 박세채, 송준길), 송조6현(주돈이, 정호, 정이, 소옹, 장재, 주희중, 정호, 주희 2분 등 총 25위의 위패를 모셔놓고 춘, 추 석전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이날 최문순 도지사는 “강원도에 있는 대부분의 향교가 6.25전쟁 등을 거치면서 대부분 소실되거나 옛 모습을 잃어가고 있지만 인제향교는 다행히도 대성전 등은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보전하는 것이 후손들의 책무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600년 전통을 지닌 인제향교를 비롯한 강원도 문화재의 복원 및 보전에도 앞장서겠다.”고 의미를 밝혔다.
[인제인터넷신문]심광섭 기자
2014-05-11 오후 9: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