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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시판 [사마의 최후의 승자] 사마의가 며느리를 죽였나?
인생의별빛 추천 0 조회 3,066 18.06.22 14:55 댓글 2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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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18.06.22 15:09

    저도 1시즌만 봤을때는 곽여왕이 사마씨쪽 사람으로 나오는 부분 빼고는 명작이라고 생각했엇는데
    시즌2의 도가 지나치게 허접한 전투연출과 판타지로 승천해버린 스토리때문에 정이 뚝 떨어지네요
    1시즌에 대한 의리로 완주하기는 할테지만 하...

  • 18.06.23 17:12

    네이버 티비보단 티빙 결제가 더 낫지 않나용?? 저는 티빙으로 보는데 대체로 네이버보단 낫다는 평인 거 같아서..

  • 18.06.22 15:08

    저는 근데 이거보다 더 궁금한게 왜 드라마를 이렇게 판타지로 만들었을까요?
    조상의 막장행보도 이상하지만, 맨날 조상일파랑 친목질하다가 형이랑 아버지가 자기 몰래 조상일파 다 때려잡아서 형님 바지가랭이 붙잡고 하후현 살려달라고 울던 사마소는 어디간걸까요
    진짜 역심이 있던건 사마사고 마누라 죽인것도 사마사인데 왜 드라마는 이렇게 만든걸까요
    사마륜은 그냥 병신인데 왜 비중을 줬는지도 이해가 안가고 ;;;

  • 작성자 18.06.22 15:13

    사극은 역사'극'입니다. 역사다큐가 아닙니다. 창작물에 대고 왜 창작을 했냐고 물으시면 좀 곤란합니다. 삼국지연의도 왜곡해놓은 역사적 사실이 한둘이 아닌 순수 판타지소설이지만, 재미도 있고 작품성도 있으니까 높게 평가받고 있죠.

  • 18.06.22 15:13

    @인생의별빛 사극으로 넘어가줄 수 있는게 있고 아닌게 있죠
    가령 하후돈이 사마의 설득하러 왔다가 잘 안풀리자 사마의 집에서 급사한다거나, 사마의 아버지가 조진이 권하는 술을 너무 받아서 죽는 장면 이런건 사서에 없지만 개연성도 있고, 역사적 사실을 해치지도 않습니다.
    이런 부분이 정말 매끄럽게 잘 되어있어서 명작이라고 생각했던건데 시즌2는 그냥 밑도끝도없이 엉망진창이잖아요
    이건 아니죠

  • 작성자 18.06.22 15:17

    @horology 고증을 잘 살려서 명작일 수도 있고, 고증을 잘 파괴해서 명작일 수도 있어요. 당장 사마부를 보세요. 극중에서는 하후현의 명성이 높으니까 다 죽이면 안된다고 하는데, 실제 역사에서는 하후현의 명성이 높으니까 죽여야 한다고 사마사를 꼬드겼던 사람입니다. 디테일한 고증은 살리면서 제작진이 역사적인 연구를 많이 했음을 보여주지만, 그걸 절묘하게 비틀어서 스토리를 이어나가는 중입니다.

  • 작성자 18.06.22 15:21

    @인생의별빛 <브레이브 하트>나 <라스트 사무라이>처럼, 고증을 잘 파괴하고 주제의식을 작품성 있게 잘 살려서 명작이 된 게 허다합니다. <대부>가 실제 뉴욕 마피아의 고증을 얼마나 잘 살렸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요. 패밀리가 어떻게 결집했고 어떻게 분열해서 어떻게 몰락하는지가 중요하죠.
    사극을 보면서 역사적 고증에 투철하리라는 기대를 품는 것은, 나무 위에 올라가서 고기를 잡으려는 것과 같습니다. 고기를 잡으려면 물가로 가야죠. 문화 게시판이 아니라 역사 게시판으로 가셔야 합니다.

  • 18.06.22 15:26

    @인생의별빛 사마소랑 사마사 역할을 바꿔버린건 라스트사무라이 주인공이 펜싱검술로 일본 제패하는 수준으로 황당한거 아닌가요?
    사마사가 걸리적거릴거같으니까 선제적으로 살인한거를 살수집단 키우고있던거 걸려서 죽인거 정도로 바꾸는게 사극에서 허용되는 수준이지 형제 역할을 바꿔버린건 좀 아니죠
    사마부는 실제로도 지가 앞장서서 다 떄려죽이자고 해놓고 나중에 자손들 앞에서 마지막 위나라 충의지사놀이 하는 등 뭔생각을 하고 살았는지 알기가 어려운 사람이잖아요
    반란 일으키는 와중에 무슨 말을 했었을지 정확하게 알기가 어렵잖아요

  • 18.06.22 15:29

    @인생의별빛 가령 사서에 사마의 마누라가 비오는날 책 말리던 사마의 본 시종을 때려 죽인 일이 나옵니다
    드라마에서는 이걸, 그 시종이 궁중첩자였던거로 묘사해서 역사적 사실을 크게 해치지 않는 선에서 부드럽게 처리하고 넘어갔죠
    이정도는 괜찮다 이겁니다.

    만약에 이걸 사마의 마누라가 아니라 사마부가 한다던지 사마의 아들들이 한다던지 백령균이 한다던지 이래버리면 이건 너무 판타지 아닌가요?
    무슨 마블식의 지구-616도 아니고 심심해서 얼빵한 사마사를 만들어봤어는 뭐냐는거죠

  • 작성자 18.06.22 15:32

    @horology 불과 5년쯤 전만 해도, 역적임이 분명한 학살자 조조를 물고 빨던 게 삼국지판 대세였는데, 사마사 좀 미화했다고 작품성이 훼손될 일이 뭐가 있나요?
    그리고 시즌1에서 이미 조비를 성군에 현군으로 실컷 미화해놨고, 그 왜곡의 수준은 시즌2의 사마사 미화와는 격을 달리하는지라 저도 극적 긴장감이 늘어진다고 불만을 강하게 품었는데, 시즌1은 괜찮고 시즌2는 아닌가요?

  • 작성자 18.06.22 15:34

    @인생의별빛 그리고 계속 고증 말씀을 하시는데, 그건 역사 게시판에 따로 글을 파세요. <대군사 사마의>가 어떤 고증을 훼손시켰는지 분석해서 그쪽 게시판에 글을 올리시면 읽는 사람이 역사공부도 되고 유익할 텐데 왜 문화 게시판에서 이러시나요? 이 글에서는 사마의라는 캐릭터를 제작진이 어떻게 조명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 18.06.22 16:18

    @horology 이건 역사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사극입니다. 리들리 스콧의 글래디에이터나 킹덤 오브 헤븐도 역사적 고증은 저리갔지만 작품성은 최고로 인정받지 않습니까.

    또 고증이 나름 좋다고 인정받는 작품들도 조연을 각색하는 건 흔합니다.

  • 18.06.22 16:23

    제갈량, 조예가 죽은 뒤 긴장감이 떨어지고 권선징악적 스토리가 1부와 같이 재현되고 월드컵이나 보지 사마의는 내팽겨두고 있었는데 이 글을 읽으니 흥미가 생겨서 주말에 다시 챙겨봐야겠습니다. 이걸 보고 더 재밌게 몰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사마의 1부 후반부도 스토리가 아주 노잼이어서 그렇지 시각적 연출은 아주 소름돋게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 18.06.22 16:28

    스토리가 산으로 가서 문제지 미술의 완성도는 돌았죠. 2부는 스토리가 너무 산으로 가는데다가 전쟁씬이 너무 허접해서 가슴아프지만 궁중이나 집에서 찍는 신의 아름다움은 이제 한국드라마 이상인듯 해요.

  • 작성자 18.06.22 16:34

    2부 예고편에서부터 사마의의 광기와 타락을 집중적으로 보여준 바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후반에 긴장감 떨어지겠다는 그런 불안감은 잘 안들었던 거 같네요. 빨리 고평릉 넘어가서 사마가문이 어떻게 미쳐가는지 보고싶었는데, 생각해보면 고평릉 이후 고작 2년만에 사마의가 죽으니까 또 그렇게 빨리 나오기도 어렵겠구나 싶기도 하고 그랬네요.
    1기 후반은 스토리가 늘어지는 걸 제작진도 아는 모양이었는지, 조명이나 때깔이나 작정하고 팍팍 쏟아붓는 게 확 느껴지긴 했죠.

  • 18.06.22 17:40

    @horology 22222222
    개인적으로 아주 잘 만든 드라마 같습니다.

  • 18.06.22 21:44

    오나라빠라 사마의를 과하게 띄워주는 면이 좀 거슬리긴 하지만 뭐 주인공이니 하고 넘어가면 웰메이드인건 맞는듯...
    이놈 사마소야...형수에 대한 사랑조차 거짓이었더나 ㅡㅜ
    근데 드라마 자체에서 고평릉 이후로 사마의가 완전 흑화된 걸로 그려지고 있어서
    사마의가 하후휘의 죽음에 관여하진 않았지만 사마소의 폭주를 암묵적으론 허락하고 있는 것으로 개인적으론 판단...
    삼국지 드라마에서 조조가 조비한테 계속 역모를 꾀하지 않았다고 거짓말하기를 바랬던 그림이랄까?

  • 18.06.23 01:42

    역시 8왕의 난을 일으킨 놈들의 조상인 진왕의 클라스 보소

  • 18.06.23 03:08

    내가 일단 사마의가 이렇게 최고의 술책가일줄은...

  • 18.06.23 04:08

    좋은글 잘봣씁니다. ㅎㅎㅎ 이글 보고 나니 새롭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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