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사 신규 레포트 3>
SK - M&A 관점에서의 수혜주 - 유안타증권
우리는 SK에 대해 충분히 저평가된 Valuation, 성장의 포텐셜을 보유한 지주사로 평가하고, 지주업종 내에서 Top pick으로 유지하고 있다. 지난 8월 SK C&C와 SK 합병으로 지배구조를 단순화하였고, 대형 지주사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사업 지주 형태로 남게 되었다. 합병 당시 동사는 4대 성장 사업군(반도체/바이오&제약/ICT/에너지)을 구축하고, 역량 강화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그 첫발로 동사는 지난 11월 24일 반도체 소재 회사인 OCI 머티리얼즈를 인수(지분 49.1% / 취득 금액 4,816억원)했다. 동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SK 그룹 내에 반도체 소재(특수가스)역량을 확보했고, SK하이닉스와의 협력을 통해 반도체 재료 부문에서 역량 강화, 더 다양한 형태의 소재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게 되었다. 연간 1조원에 육박하는 EBITDA를 기반으로 동사는 2016년에도 다수의 M&A딜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과정에서 재무적 관점에 대한 우려도 동반될 수 있으나, 동사는 ①다수의 성공적M&A 작업을 이미 수행한 바 있고(M&A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은 PMI, 동사는 일련의 M&A를 통해 후통합을 성공적으로 해냈던 검증된 결과가 있음), ②타 지주사에 비해서는 재무적 체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자회사의 배당 + 브랜드 로열티 수입과 IT 서비스, 유통업을 통해 1조원에 육박하는 현금 흐름 체계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동사는 <배당과 로얄티를 통한 현금 흐름 확보 → 합병을 통한 지배 구조 단순화>를 통해 내부 전열의 정비를 완료했다. 특히 금번 합병을 통해 지배구조가 단순화되기 전까지는 오너와 투자자간 이해 관계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동반되었으나(이는 SK의 할인 요인으로 작용), 이제는 투자자와 대주주가 동일한 이해 관계라는 점을 주목할 수 있다. 그 결과 합병 이후 동사는 장기적으로 배당성향을 30%까지 끌어올리기로 약속했고, 올해는 약 9,000억원의 자사주 매입(4.95%, 350만주)을 시행 중이다. 향후 배당 성향이 30%까지 확대된다면, 약 4,500억원(배당수익률 2.5% 수준)의 배당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제기될 수 있는 약점은 두 가지이다. ①SK E&S의 실적 부진이다. SMP 가격 하락에 따른 결과가 동사의 실적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SK E&S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4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6% 감소했다. SMP 가격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동사는 올 초 발전자회사 3곳을 매각(1조1,300억원, 평택, 김천, 전북)했다. 대신 동사는 직도입 / 국내 유통 인프라 마련 & 신규 발전소 완공 / 중국 LNG 시장 진출이라는 3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한국전력 - COP21 타결, 디스카운트 요인 해소 예상 - 키움증권
신기후변화협약 타결, 정책수정 예상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서 파리협정서(the Paris Agreement)가 타결, 향후 온실가스 감축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인 구속 방안, 개별 국가 법률체계의 비준 등 몇몇 과제가 남아있으나 온실가스 감축 강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 및 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전력 산업에는 긍정적 변화가 기대된다.
글로벌 에너지 정책 동조화 가능성 높음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유엔에서 제안한 바와 같이 전력 및 교통부문에 가장 빠르고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산업과 온실가스 배출 구조의 유사성으로 인해 각국의 감축 정책은 동조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협약이 갖는 구속력보다는 온실가스 감축에 가장 앞서 있고, 국제교역에 영향력이 큰 미국의 에너지 정책과 자동차 연비 규제 등이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무역규제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유리한 자국의 이점과 에너지 주도권 경쟁을 가속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단기적으로 에너지 정책, 전력제도 변화 예상
단기적으로는 온실가스 감축을 체계적으로 유인할 수 있는 에너지정책과 전력 제도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특별법 연내 제정, 내년 상반기 전력제도 수정을 예정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전력화가 진행됨에 따라 발전용량 증가 등 요금기저의 확대와 이에 따른 적정투자보수 확대가 예상된다.
전력요금정책에 대한 할인요인 해소, 목표주가 상향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동사는 글로벌 피어에 비해 절반 이하의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다. 국내 전력요금정책의 정치적, 정책적 위험에 대한 할인이다. 그러나 온실가스 감축 강화에 따라 전력요금정책은 감축 유도를 위한 보편 타당한 방향으로 수렴이 불가피하다. 즉 동사의 할인 요소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목표주가를 PB 0.7x를 적용, 70,000원으로 상향한다
일양약품 - 두 개의 신약가치 상승 - 미래에셋증권
슈펙트, 글로벌 백혈병치료제로서의 성장 기대
일양약품의 투자포인트는 슈펙트 처방 확대다. 슈펙트는 현재 국내에서 CML 2 차치료제로 처방되고 있으나, 지난 10 월 27 일 1 차 치료제로 승인 받아 사용량 확대가 예상된다. 또한 일양약품은 R-Pharm, Biopas 등과 슈펙트의 공급 계약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도 본격화 될 것이다. 대표적인 CML 1 차 치료제인 Gleevec 의 제네릭 제품 출시가 확대되고 있으나, 임상 3 상을 통해 슈펙트의 Gleevec 대비 뛰어난 치료효능이 입증되어 2 세대 CML 치료제로서 슈펙트의 성장이 기대된다.
놀텍, 강력한 효능으로 중증 역류성식도염 시장 점유율 확대
또 하나의 자체 개발 신약인 놀텍의 성장도 예상된다. 놀텍은 3 세대 PPI(proton pump inhibitor) 제제로 기존 PPI 제제 대비 위산분비억제 효능이 높고, 약효지속시간이 길며, 약물의 상호작용이 낮다는 강점이 있다. Nexium 등 블록버스터급 PPI제제의 특허 만료로 제네릭 제품 출시가 확대되고 있지만, 놀텍은 뛰어난 효능을 바탕으로 중증 역류성식도염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원외처방 기준으로 국내 PPI 제제 가운데 놀텍의 M/S 는 1Q12 0.7%에서 3Q15 4.7%로 확대됐다.
기대할 만한 파이프라인, 항 바이러스제
일양약품은 항바이러스제(IY-7640), 세포치료제(면역항암제), 펩타이드제제(혈관생성촉진인자)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 가운데서 항바이러스제의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Tamiflu 는 바이러스가 숙주세포로부터 분리되지 않게 하는 기전을 하고 있지만, 일양약품의 IY-7640 은 바이러스가 숙주세포로 침투한 이후 uncoating 되는 것을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first-inclass)으로 개발되고 있다.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66,000 원으로 커버리지 개시
일양약품에 대한 목표주가는 STOP 방식으로 산정했다. 기존 사업 가치를 3,363 억원, 중국 자회사 가치를 1,767 억원, 신약 가치를 8,475 억원(슈펙트 4,962 억원, 놀텍 3,013 억원 등)으로 반영했다. 1) 슈펙트 임상 3 상 결과를 바탕으로 CML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 2) 2016 년 말부터 슈펙트와 놀텍의 해외 진출 본격화, 3) 항바이러스제 등 R&D 파이프라인 가치 확대 등을 감안한다면 최근 주가 하락이 매수 적기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한섬 - 강력한 브랜드가 실적을 말한다 - 동부증권
4분기에도 호실적 전망: 1~3분기 자체 브랜드(제품)와 수입 브랜드(상품) 모두 타사대비 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4분기에도 컨센서스 부합 이상의 호실적 달성이 예상된다. 4분기 매출 2,156억원(+17%YoY), 영업이익 353억원(+55%YoY)을 전망한다. TIME, MINE과 같은 기존 여성 브랜드에서 10% 대 성장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고, TIME홈므, SYSTEM홈므 등 남성복에서도 최근 20% 대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지난 8월 분당 판교현대점을 시작으로 정식 런칭한 랑방컬렉션과 더캐시미어도 초기 매장 확대로 빠르게 전사매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16년 매출 볼륨 확대와 이익 개선: 현대백화점의 유통망 확대와 한섬의 신규 브랜드 런칭이 집중되면서 14~15년 타 내수 의류기업대비 독보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면, 16년에는 매출볼륨 확대에 따른 이익률 개선이 예상된다. 우선 유통 빅3(롯데,신세계,현대)가 내년에도 백화점 및 아울렛 출점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어 이에 따른 매장수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현대가 송도와 동대문에 아울렛 오픈을 준비중이고, 신세계도 4년만에 김해와 대구지역에 패션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쇼핑몰을 출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온라인과 홈쇼핑 등 유통채널의 다변화, 해외사업 전개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수 부진도 한섬에겐 핑계일 뿐, 업종 Top Pick 유지: 의류기업 중 유일무이하게 내수소비 부진 등의 대외적 요인과는 별개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는 한섬만의 강력한 브랜드력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기존 브랜드에서의 높은 성장과 고마진 구조가 지속되며 신규 브랜드 런칭과 출점효과로 16년에도 기대가 높다. 업종 내 최선호주로서 중장기 투자 관점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