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을지 연합연습 야외기동, 44건서 14건으로 역대 최소치
장도영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과 라이언 도날드 주한미군사 공보실장이 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2026 UFS연습(을지 자유의 방패) 한미 공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례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와 연계한 야외 기동 훈련이 지난해 44건에서 올해 14건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한미 당국은 올봄 ‘자유의 방패’(FS) 훈련과 연계된 야외 기동 훈련도 지난해 51건에서 22건으로 줄여 시행했다.
이재명 정부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조기 전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대비태세 확립에 필수적인 한미 연합훈련 횟수는 정작 감축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미 군 당국은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 UFS를 17~27일 시행한다고 10일 공동 발표했다. UFS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반의 지휘소연습(CPX)으로, 이와 연계해 실제 병력과 장비를 이동해 보는 한미 연합 야외 기동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
이번 UFS와 연계된 대대급 이상의 야외 기동 훈련은 14건으로, 야외 기동 훈련을 아예 실시하지 않았던 문재인 때 일부 시기를 제외하면 역대 최소치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올해 훈련은 계획 단계부터 한미가 협의했고, 시나리오와 연계된 필수 훈련 위주로 시행된다”고 했다.
한미는 지난해에도 UFS 시기에 총 44건의 중대급 이상 연합 야외 기동 훈련을 하기로 계획했다가, 폭염 등을 이유로 그중 22건(대대급 17건)만 UFS 기간에 실시했다. 나머지 22건은 9~12월로 미뤄 4개월간에 나눠 소화했다.
군 관계자는 “UFS 시기의 ‘대대급 이상’ 훈련만 보면 지난해 17건에서 올해 14건으로 소폭 줄었다”며 “연간 대대급 연합훈련은 작년과 올해 모두 150회 안팎이지만 UFS 연계 외의 훈련이 많아 감소 폭이 커 보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군은 올해부터 중대급 연합훈련을 대대급 훈련에 통합하고, 훈련 횟수에서 뺐다.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 측은 “이번 연습 기간에도 우리 군은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계획에 따라 능력 및 체계에 대해 한미 공동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반면 미국 측은 “구체적인 평가, 능력, 검증 논의는 양국 국방 고위 관계자 간의 양자 채널로 관리되며, (올가을 열릴)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서 귀결될 것”이라며 “공식적인 평가보다 앞서나가 일정을 예단하지 않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