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탄도미사일 700㎞ 이상 비행"
안보실 "안보리 결의 위반, 도발중단 촉구"
북한이 12일 오전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지난 6일에 이어 6일 만에 두 차례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한 것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지난 6월 25일 북한 전술탄도미사일이 화염을 내뿜으며 해안 발사대에서 솟구치고 있다.
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오전 6시경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포착했다”며 “한·미·일은 ‘북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며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 미사일은 700㎞ 이상 비행한 것으로 군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한미 군 당국은 이 탄도미사일의 세부 제원 등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국방부와 합참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안보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도발 행위로,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또 회의에서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이번 발사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평가하는 한편 필요한 조치 사항들을 지시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6일 단거리탄도미사일에 이어 엿새 만이다. 북한은 지난 6월 25일에도 탄도미사일을 쐈지만 우리 합참은 발사 당일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북한이 관영 매체를 통해 보도한 이후에야 관련 사실을 확인해줬다.
이번 발사는 17일부터 진행되는 연례 한미 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앞두고 이뤄졌다.
군 당국은 UFS 연계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을 전년보다 3분의 1 수준(44건→14건)으로 줄였는데, 이와 관련해 군 안팎에서는 ‘북한 눈치 보기’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