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 기록 >
10:15 초월역
10:27 산행로 입구
11:27~40 백마산(간식) 461m
12:19~13:23 용마봉(식사) 503m
14:07 발리봉 512m
15:40 노고봉 578m
16:45 외대 정문
눈이 많이 내린다는 대설이다.
새벽에 약간의 눈이 내린 후 잔뜩 찌푸리고 쌀쌀한 날씨다.
형님 내외분과 딸랑 셋이서 경강선을 타고 초월역에 내려 산행에 나선다.
롯데아파트 옆길로 들어서 중소 공장들이 많은 동네를 지나
10여분 후 산길로 진입한다.
잘 정비된 산소 옆 임도로 갔는데 다른 아파트에서 올라가는 길과 만난다.
산소에서 곧장 올라가야 하는데 조금 돌아간 셈이다.
이 길은 백마산 정상으로 곧장 오르는 코스로 돌탑이 띄엄띄엄 보이고
대부분 흙길이라 어려움이 없고 시야도 좋은 편이다.
흐리던 날씨도 햇살이 비치며 환해져 산행을 도와준다.
백마산 정상 테이블에 앉아 간식을 하며 잠시 휴식시간을 가진다.
정상에서 고도 100m 이상을 내려 갔다가 다시 올라가는 코스라 힘이 많이 드는 곳이다.
용마봉 정상에도 테이블이 있어 오봇하게 둘러앉아
오징어 두루치기 안주에 담금주 한 병을 비우고 든든한 식사를 한다.
뒤돌아 용마봉 정상을 잡아본다.
백마산의 주봉인 발리봉도 좋은 휴식처를 제공해 주고 있다.
발리봉에서도 150m 정도의 고도를 낮추었다가
다시 200m 이상의 고도를 올라가야 하는 쉽지 않은 코스로
곤지암리조트 스키장 울타리를 따라 가는 코스다.
아직 눈이 오지않아 스키장 제설기가 눈을 만들면서
제설기 뒤쪽으로 날아온 눈이 쌓여 마치 눈이 온 것 처럼 눈길을 만들어 놓았다.
노송아래 쉼터에서 한 곳을 바라보고 있는 부부의 모습이 아름답고 참으로 부러울 따름입니다.
제타2라고 이름이 붙은 전망대에서 스키장을 내려다 본다.
이곳에서 노고봉을 갔다가 되돌아 와 외대 방향으로 하산할 예정이다.
노고봉은 태화산과 백마산의 정중앙에 있는 산으로 오늘 산행 코스중 가장 높은 산이다.
급경사길 데크계단과 통나무계단을 한참 내려오면 소나무 아래 좋은 휴식처가 있다.
외대앞 아파트가 보이며 오늘 산행의 종점에 가까이 가고 있다.
백마산에서 외대앞까지 한 사람도 만나지 못하고 오직 우리 셋만의 최고로 한적한 산행이었다.
에어 먼지털이로 옷과 신발의 먼지를 제거하고
모란행 버스에 오른다.
모란 포장마차에서 반달곰과 조우
다양한 안주로 뒤풀이 시간을 가진다.
첫댓글 정광산까지 갔다 왔어면 12km가 되고도 남았는데 아쉽네요
박대장의 실력이 일취월장되어 앞으로
포에버는 장족의 발전이 될것같다
오늘 우리는 장거리 산행에 뒷푸리까지
과하게 하고 말았다
한적한 산행로가 머리속에 묻혀간다
스키타는것 까지 눈맛으로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