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 지정 100대 명산인 오대산 노인봉(1,338m) 등산 후기
진고개탐방지원센터->노인봉->노인봉대피소->낙영폭포->광폭포->삼폭포->백운대->구룡폭포->상선암->식당암->금강사->연화담->십자소->무릉계->소금강분소->상가->주차장
오늘은 인천 한우리산악회에서 강원도 강릉시 오대산 노인봉을 등반하는 날이다. 동막역에서 06시 22분 출발한 버스는 07시 47분 문막 휴게소에 도착하고 08시 20분 다시 출발하여 진고개주차장에 도착하니 09시 28분이다. 주변을 찍고 등산준비한 후 09시 38분 노인봉을 향하여 출발한다. 2015년 08월 노인봉을 왔을 때는 없었던 진고개 탐방로 진입로와 나무 계단이 멋지게 만들어져 있어 통과하고 입산한다. 5분정도 오르니 진고개 고위평탄면이 나타나는데 농사라도 지어놓은 것 같아보였고 중간쯤 지나니 알 수 없는 똑같은 풀들이 군락지를 이루고 있어 나름 멋있어보였다. 09시 50분에야 입산을 하는 기분이었고 조금 오르니 나무계단이 시작되는데 꼭 10분간 올랐으니 나무계단도 오래 동안 올라야한다. 계단을 오르니 참나무들이 천지 사방을 뒤엎고 있어 어디를 봐도 녹색향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등산로는 넓고 흙길이며 힘들지 않은 둘레길을 걷는 것 같다.
사방은 말할 것이 없고 하늘을 봐도 초록색뿐이고 중간 중간 이정표를 보며 앞으로 나아간다. 3년 전 왔을 때는 1시간정도 걸려 노인봉에 올랐던 기억이 있다. 10시 23분 나무들을 감상하며 오르고 있는데 못보던 나무가 보여 자세히 살펴보니 나무색깔이 하얀 것으로 보아 자작나무 같이 보였다. 사진을 찍고 앞으로 나아가니 등산로 주변에 낙엽이 많이 쌓여 있는데 어떻게 보면 가을풍경 같기도 한데 어떻게 낙엽이 그대로 많이 쌓여있는지 궁금하다. 이정표도 잘되어있어 3.2km, 2.6km, 1.9km, 1.7km, 1.3km 지점을 지나며 여기는 어떻게 소나무가 안보이지 하고 생각하는데 앞을 보니 큰 소나무가 보였고 주목도 보였다. 높이 오를수록 자작나무가 많이 나타나고 꽃도 보여 사진을 찍는데 여성 등산객이 사진을 많이 찍으세요! 한다. 노인봉 0.6km지점을 통과하고 등산로 외엔 출입금지 패널이 나타나고 펜스도 쳐져있었다.
10시 47분 노인봉 삼거리에 도착하는데 노인봉까지는 200m이 남아있었고 봉우리를 올라야하는데 등산로는 그늘이 없어 햇볕이 내리쬐고 있었다. 10시 52분 노인봉 정상에 도착하였으니 1시간 30여분 걸린 것이다. 멀리서 보면 봉우리가 백발노인처럼 보인다는 노인봉에는 그늘이 없고 주변의 경관이 매우 아름다웠다. 우선 오늘의 목표달성을 위해 블랙야크 100대명산 타올을 꺼내 들고 39좌 인증사진을 찍고 주변사진을 찍은 후 바위를 내려오니 바위아래 넓은 공간에는 먼저 올라온 회원님들이 앉아 점심식사를 할지를 이야기하고 있었고 시간이 너무 빠르니 좀 더 내려가다 먹기로 하고 하산을 시작하니 후위에 오시는 회원님들이 올라오고 있었다. 노인봉삼거리에서 소금강분소 방향으로 향하는데 주얼리 총무님이 자기 배낭에서 노란색 인천한우리산악회 리본을 빼달라고 하여 빼어주니 바닥에 깔아놓으며 뒤에 오시는 회원님들 오시다 진고개로 가면 어떻게 하냐고 하니 다른 회원이 올라온 길인데 되돌아 내려가겠냐고 하니 그래도 모른다며 깔고 내려간다.
주얼리 총무님의 자상한 모습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노인봉 삼거리에서 2분을 내려오니 노인봉 대피소가 나왔고 점심식사를 하려고 했으나 11시 15분밖에 안 돼 다시 출발하는데 지금보다는 등산로 편안하지 않았고 어떤 곳을 지나는데 장거리님이 바위방향으로 가 따라가 보니 바위와 죽은 고목이 있어 장거리님을 사진 찍고 계속하산 하니 등산로 옆에 비교적 넓은 공간이 나타났고 점심식사를 위해 11시 32분 자리를 잡았다. 즐거운 식사시간이 이어지고 후위 회원님들이 오시고 식사를 마친 후 12시 23분 소금강 분소 방향으로 하산하는데 모두 데커로 이루어져있었고 어떤 여성회원님은 요가동작을 하며 내려가고 있었다. 질서정연하게 일렬로 하산하고 죽은 고목이 멋있어 사진을 찍은 후 계속 하산하니 노인봉에서 2.4km, 낙영폭포 0.3km란 이정표가 보인다. 12시 55분 낙영폭포에 도착하고 낙영폭포를 사진 찍었지만 그늘졌고 나뭇가지에 가려져 있어 잘 찍지는 못했다.
바위 옆 계단을 지나 10여분하산 하니 여성회원님이 계곡물 속으로 들어가 상의부분을 적시니 옆의 남자회원님도 상체를 물속으로 집어넣어 상의는 완전히 물에 젖었다. 여성회원님 사진을 찍고 닉네임이 어떻게 되냐고 하니 솔내음이라고 하셨고 물속에 들어갔다 나온 소감이 어떠냐고 하니 춥다고 하였고 재차 물어보니 매우 춥다고 하여 사진을 올린다고 하니 알았다고 하신다. 계속하산을 하니 매우 굵은 나무가 부러져있는데 †자 모양이라 사진을 찍고 하산하니 계곡물 소리가 요란하였고 청량음료수라도 마신 듯 귀가 즐겁고 눈도 즐겁다. 사진 찍을 소재가 너무 많이 사진을 연신 찍으며 하산하는데 맑은 물이 쉴 사이 없이 흐르고 바위들은 모두 수마가 잘되어있어 매우 아름다웠으며 계곡을 내려오며 계곡을 건너면 다시 건너는 다리가 수십 번은 넘었으니 계곡이 얼마나 긴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계곡 옆 계단길이나 계곡 옆다리 길은 걷기 편하고 안전하게 주변을 감상할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소금강분소 6m이 남은 이정표를 지나는데 현 위치는 사문다지라고 적혀있었다. 계곡물은 천차만별로 흐르는데 둥근 바위중간에 홈이 길게 패어있어 물이 흐르면 아랫방향에도 홈이 있어 같은 바위에서도 2중으로 물이 흘러내리고 있어 희귀한 모양을 연출하기도 한다. 13시 41분 광폭포에 도착하고 광폭포를 찍었지만 광폭포보다 길이는 짧지만 비슷한 폭포를 수없이 지났다. 이름은 없지만 쌍폭포도 지나고 삼폭포에 도착하고 조금 더 내려오니 13시 58분 바위위에 둥근모양의 큰 바위가 나타나는데 매우 잘 마블링된 바위였고 잘 만들어진 작품 같았는데 이정표를 보니 백운대였다. 백운대 주변에는 넓은 바위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은 매우 아름다웠고 웅덩이도 아름다워 물속에 들어가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계곡만 바라보며 내려왔지만 산위에는 멋진 바위들이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고 설악산 온 느낌을 받는다.
14시 07분 계곡 옆다리가 매우 길게 연결되어 있었고 계곡을 건너는 다리는 아치형으로 만들어 졌는데 아치형다리를 건너는데 아래에는 우리 회원님들이 물속에서 있어 사진을 찍으니 언제 보았는지 손을 흔들어 준다. 가보니 여성회원님들 4명 남자회원님들도 있어 나도 옷 주머니에 있는 물건을 모두 배낭에 넣고 신발만 벗은 채 등산복 그대로 입수하였다. 시원은 하였지만 차갑지는 않아 오랫동안 물속에 있어도 좋았는데 여성회원님들이 바위에서 무엇인가를 던져줘 받아보니 포도인줄 알았는데 체리였다. 받지 못한 체리는 물속에 가라앉아 그것을 찾으려고 물속으로 잠수하는 회원님이 있었지만 찾지를 못하여 내가 발가락으로 집어 올려 모두 꺼내 나누어 주었다. 25분정도 물속에서 물놀이를 마치고 옷을 짜서 그대로 입고 다시 하산을 시작한다.
14시 41분 만물상에 도착하고 만물상 절경을 감상하며 내려가고 14시 57분 학유대에 도착한다. 얼마를 내려가니 바위 2개가 나타나는데 둥그런 알 모양으로 생겼는데 꼭 쌍둥이 바위 같았고 무인 대피소를 지나 15시 04분 구룡폭포에 도착하였다. 구룡폭포를 사진 찍고 위로 오르니 오리지널 구룡폭포가 나왔고 주상절리 형태의 구룡폭포 중간에는 홈 즉 폭호(瀑壺, plunge pod)가 보이는데 소금강 폭포에서 당연 최고의 경관이었다. 구룡폭포는 위에서부터 다단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아래에서 찍은 폭포가 9번째 폭포이고 폭호가 있는 폭포는 8번째 폭포로 가장 아름다웠다. 셀카봉으로 사진을 찍고 하산하니 바로 아래 계곡 바위위에 우리회원님들이 모여 있었는데 관리인이 입수를 못하게 이야기하며 입수한 회원님들에게 화를 냈다고 하여 같이 하산을 하고 15시 24분 상선암에 도착하고 4분 후 식당암에 도착한다.
식당암이란 넓은 바위인데 신라 마의태자가 군사들을 이끌고 들어와 성을 쌓고 훈련시킬 때 함께 식사하던 곳이라고 전해지는 곳이다. 15시 30분 금강사를 지나고 음료수대가 나와 약수 한 모금 마신 후 계속 하산하니 연화담이 나오고 15시 40분 십자소에 도착한다. 십자소란 강바닥을 따라 발달한 열십자(†) 모양의 소(pool)를 말한다. 계속 하산하니 구 청학산장이 나오고 등산로 주변에는 패널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는데 꽃, 나무, 곤충 등에 대한 설명문이 적혀있었다. 무릉계를 지나고 15시 53분 소금강 분소에 도착하니 소금강 표석이 나오는데 표석 앞에는 제1호 명승“명주 청학동 소금강”이란 비석이 세워져있었다. 소금강 표석을 지나니 아스팔트 도로로 진입하고 상가지역, 매표소, 소금강교를 지나 아스팔트길을 걸어 16시 19분 소금강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오대산은 크게 보아 진고개를 지나는 국도를 사이에 두고 비로봉(1,563.4m), 호령봉(1,561m), 상왕봉(1,491m), 두로봉(1,421.9m), 동대산(1,433.5m)의 다섯 봉우리와 그 사이의 많은 사찰들로 구성된 오대산지구, 그리고 노인봉 (1,338m)을 중심으로 하는 소금강지구로 나뉜다. 노인봉 남동쪽으로는 황병산(1,407m)이 있고, 북동쪽으로 긴 계곡이 청학천을 이룬다. 노인봉에서 흘러내린 물이 하류로 내려가면서 낙영폭포, 만물상, 구룡폭포, 무릉계로 이어지는데 이름하여 청학동소금강(靑鶴洞小金剛)이다.」오늘 등산 거리는 14.99km이고 등산시간은 6시간 43분(이동시간은 5시간 53분)이었다.
첫댓글 노인봉 정복 화이팅!
100대 명산 화이팅!
건강을 위하여 화이팅!
서건성 대표님 화이팅!
부공회 화이팅!
대표산악회 화이팅!
감사합니다.
노인봉은 노인이 올라가는 산에서 유래했나?
노인봉은 멀리서 바라보면 백발의 노인 같이 보인다고하여
노인봉이라고 한답니다.
김돌멩이님은 노인봉 가보셨지요?
소금강이 말로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길고 긴 계곡이 정말 멋졌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