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19 사실은 토요일이 쉬는 날이라서 김수철회원과 보팅 약속이 있었다.
하지만 일기예보가 발목을 붙잡았다.
마지막 일기예보에 따르면 토,일요일은 전국적으로 비가 오며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분다고 한다.
해서 김수철회원에게 폰 때린다... 안되겠소...걍~ 빈대떡이나 붙여 먹으소... 라고.
낚시하다가 비 만나면 어쩔 수 없지만 전국적으로 비가 오고 바람이 분다는데도 출조를 강행하면
미친X 라는 말을 듣는다.^*^
그러면 배치기는 못해도 차치기는 괜찮은 거 아닌가?
애초에 3종루어낚시를 하려고 배루, 볼루, 농루 장비를 실었고 쿨러에는 얼음덩이 여유있게...
아내에게 빵을 사 놓으라고 했지만 빵만 먹기에는 지겨워 취사장비에 라면을 챙긴다.
여름철 차치기할 때 중요한 필수품은 모스키토 스프레이.
차에서 주무실 때 모기는 수면 방해에 스트레스 주범.
밤새도록 손뼉만 쳐야 한다. ㅋㅋㅋ...
저녁 7시반이면 훤하다. 적당한 시간에 갯바위에 도착.
그러나 너울파도로 인하여 갯바위 가까이 접근 불가.
잠잠하다가도 큰 너울이 갯바위를 쓸어간다.
잘못하다가는 사람 쓸어가겠다.
그래도 농어는 이럴 때 떼박할 수도 있다 라는 일념에 어두워질 때까지 열씨미 두드린다.
비는 오지 않았지만 우의 바지에 장화를 신은 이유는 너울파도 이기고 최대한 농어에게 접근하려고...
우의 바지만 입었는데도 땀이 주루룩...
오후 3시 근무마치고 농장에서 잔일을 마치고 밤새 낚시하려니 다리는 천근만근.
초저녁 농루는 가능성이 없기에......
볼루 시작.
시작할 때만 하여도 여름철인데 볼락이 나올까?
예년 같으면 수온이 15도 이상 오르면 내만의 볼락은 그림자도 찾아볼 수 없었는데???
더구나 너울파도 영향으로 물색도 흐린데...
소아레 볼락로드를 구입해 놓고 두번째로 사용하는건가?
너무 투박하여 한번 사용하고는 예비대로 가지고 다녔을 뿐인데 이번 출조에서는 소아레 로드 하나만 가져 간 이유는?
농어 때문이었다.
볼루하다가 농어가 공격할 것 같아서...
오~예!!! 두차례 캐스팅했나?
싫지 않은 씨알의 뽈이 반긴다.
비슷비슷한 씨알들...
잔뽈이지만 이정도 크기면 아쉬운대로 그저 뭐~~~~ㅋㅋ
역시 소아레로드는 뻣시다.
별 손맛이 없다는...
역시 예상했던대로 농어가 나온다...^*^
그러나 카본 0.8호를 끊고 달아 날 농어는 없다.
이런 깔따구 수없이 잡았다.
깔따구는 최대한 상처 없도록 빨리 고~홈.
짧은 시간에 50여수 이상.
쿨러에 얼음이 충분하여 맘이 놓인다.
12시 쯤 취침.
예상했던대로 차안에는 모스키토가 단체 비행 중, 빨리 들어 오라고...ㅋㅋ
스프레이 연막을 치고 잠시 밖에서 밤바다를 바라보면서 사랑하는 남루클 회원들 생각하고...^*^
내차는 풀시트가 되는 거라서 두다리(세다리?) 쭈욱 펴고 깊고 곤한 잠에 빠진다.
수면을 잘해야 뒷날 피곤하지 않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안다?
3시간 쯤의 수면이지만 깊이 잠들어서인지 다리가 무겁지 않았고 새벽에 갯바위에 오른다.
너울파도를 피하여 워킹 열씨미.
운동깨나 하는군...
너울이 심하여 나의 헤비장비인 라브락스96M으로 세팅.
갯바위 가까이 접근하지 못할 때는 로드 길이가 좀 길어야 루어 손실없고 농어가 훅킹되드라도 랜딩이 더 수월하다.
4짜 되는 깔다구 한마리 바늘털이 점프로 털린다.
농루를 오랫동안 해 본 경험으로는 큰 농어일수록 점프하지 않고 밑으로 파고 들었고
작은 농어, 특히 3~5짜는 잘 튀어 오른다.
그리고 수심이 얕으면 크나 적으나 점프를 잘하고 먼 포인트에서 훅킹되었을 때는 대부분 바늘털이 점프를 하였고,
점프로 인하여 여유줄을 사리지 못해 승부는 반반이 된다.
그러나 이넘은 발 밑에서 훅킹되었는데도 털린 것은 느닷없는 훅셑이라 여유줄을 사리지 못했고 숏바이트.
대신 왕노래미가 맘을 달래준다.
포인트 존나요?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사람 돌게 한다.
낚시하는 동안 10여분 가랑비 한차례 왔을 뿐 구름으로 낚시하는데 쾌적한 환경이었다.
비가 온다고 해서 선글라스와 햇빛가리개도 챙기지 않았는데 일출도 보았고 간혹 햇빛이 나와 시커먼스가 되어 뿌렀다...
* 게시하는 이미지의 한계 때문에 2부로 갑니다.
첫댓글 글 다 올리시면 2부에 한꺼번에 댓글 달랍니다... 저 절~대 먼저 안봤습니다... ㅎㅎ
그래도 디게 성질이 급하군...ㅋㅋㅋ
비가 온다고 낚시 포기했는데 대단한 회장님 1박2일 낚시에 감탄합니다. 그래도 모기에 시달리지 않아서 천만 다행입니다.
이제 종종 1박2일 낚수할라네... 동참(동침)부탁하네....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이미지 게시가 20매로 한정이 되어 2부로 나누었습니다.^*^... 우째 수철님을 뺀지 시킨 것만 같은...ㅋㅋㅋㅋ....수철님은 노숙자 체질이 아닙니다..제가 오리지널 노숙자이죠..옛날에 낚시와 진작업하러 전국적으로 돌아다닐 때부터 노숙자 생활을 하였답니다. ㅋㅋ
회장님 희한하죠..일기예보는 100% 믿으면 안되지만 어제밤에 쏟아지던데요.. 고생하셨습니다^^
어젯밤에는 잠깐 뿌리고 말았네...보팅했어도 됐는디....ㅜ.ㅜ
그러게요..ㅜ.ㅜ 담날을 기약하며 체력보강 해놔야죠..ㅋ
시간을 보니 밤잠 않주무시고 낚시한것 같네요?, 오늘은 왠지 셈나나내요, 나도 따라갈걸......
ㅋㅋㅋ...ZZZ도 했네...12시부터 3시반까지 ZZZ..... 토,일요일 비가 온다는 예보에 샘나재?? 현택이 입담이 듣고자바...ㅋㅋㅋ
올해 간만에 뽈락 마릿수 보게 됬네요!..^^ 아 그나저나 일기예보 안좋으면 낚시꾼들에겐 쥐약이더군요!! ㅋㅋ 2부로 GoGo!! ^^
아~ 그너저나 날씨 안 좋으면 이렇게 차치기하면 딱이자나??? 토,일요일 낚시선타고 갯농루 갈 수 있었는디....ㅠ.ㅠ
볼락 넘 부럽게 마니 잡으셧네요~~끝물이 언제나 될지요 ??아직도 나온다는 소린데 함 번출가야할것 같슴다 ㅋㅋ
나도 오랜만의 볼루라서 민가만가했다,,,그런데 두세번 캐스팅에 볼락이 나오니 어처구니가 없더구나... 초여름에도 볼락이 나오다니....더구나 내만 방파제에서.... 번출 때려도 되겠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