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대심도 도로) 가 오는 7월 조기 착공되고, 부산 승학터널(대심도 도로) 착공 시기가 2021년 12월로 당초보다 13개월 앞당겨진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주재한 ’경제활력 대책회의‘에서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등 총 17조 5000억 원 규모의 대형 민간투자 사업의 착공을 앞당기는 내용의 ‘2019년 민간투자사업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2020년 이후 착공이 예정됐던 12조 6000억 원 상당의 13개 대형 민자사업을 연내에 조기 착공하기로 했다. 환경영향평가와 주민 민원 등으로 지연된 대형 교통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경기 회복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는 오는 7월 실시설계 승인·착공하기로 했다. 만덕~센텀 고속화도로는 부산 북구 만덕동(만덕대로)~해운대구 재송동(수영강변대로) 구간에 총 9.62㎞의 지하도로(왕복 4차로), 인터체인지(IC) 1개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투자비는 7832억 원(민간투자 5885억, 재정지원금 1947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만덕~센텀 고속화도로가 오는 2024년 7월 예정대로 개통되면 심한 지·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는 만덕대로, 충렬대로, 중앙대로 등의 통행속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또 2020년 이후 추진 예정된 부산시 승학터널, 항만개발(부산신항 웅동 2단계 등) 등 나머지 11개, 총 4조 9000억 원 규모의 민자사업도 착공 시기를 평균 10개월 단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승학터널은 실시협약 체결이 당초 2021년 7월에서 내년 9월로 앞당겨지고, 실시설계 승인·착공 시기 역시 당초 2023년 1월에서 2021년 12월로 13개월 단축된다. 승학터널은 부산 사상구(엄궁동)~북항(중구 충장대로) 총 7.8㎞(왕복 4차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투자비는 5110억 원(민자 3392 억 원, 재정지원 1718억, )이다. 공사 기간은 5년으로 2027년 준공 예정이다.
부산~대구 민자고속도로는 올해 말까지 통행료 인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송현수 기자 son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