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의 글중에서...
우드와 롱아연에 대하여...
아이언으로 200야드를 공략할때와 우드로 200야드를 공략할때 차이가 있습니다.
아이언이 높이 떠주는 경우는 큰 문제가 없지만-롱 아이언이 피칭웨지 높이로 떠줘야 공이 섭니다. 하지만 공을 높이 못띄워주는 사람의 경우 공이 그린맞고 계속 굴러가게 됩니다. 뱀샷이라고 하는 이런공은 바람부는날에는 오히려 좋습니다.
그린이 어제 유에스 오픈같은 딱딱한 경우가 아니라 일반적인 물렁한 그린이라면, 높은 탄도에서 내려오는 공이 더 잘섭니다. 3번아이언보다 7번우드가 훨씬 높이 뜨고(제경우는 두배정도 뜹니다) 오히려 그린맞고 바로 서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이런 작전을 구사하려면 한번 튀기고 서주는 3피스공을 써줘야죠(프로V1이나 M3류).
5번우드와 2번 아이언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아직 공력이 일천한지라 페어웨이에서 친 공은 2번아이언보다 5번우드가 더 뜬답니다. 그래서 바람부는날에는 2번아이언으로 낮게 굴려서 보내는게 더 유리한 것이지요.
제경우 21도 유틸리티 우드가 좋은점은, 이녀석이 공을 무척 띄우더군요. 그래서 요즘 3번아이언을 빼고 그녀석을 넣고 다닙니다. 붕 띄워서 세울때도 좋고, 굴려야 할때 로프트를 세워서 굴려주기도 좋더라고요.
물론 백스핀 또한 팩터가 되기도 합니다. 알고계시는대로 아이언이 세우는데 쉽다는 말은 우드보다 백스핀이 더 걸리기 때문입니다. 이경우에도 생각해보셔야 할점은, 본인이 롱아이언을 쳤을때 충분히 떠주는지 여부입니다. 요즘 공이 워낙 발달해서 그린맞고 에너지를 팍 잃는 시대에서는, 지면의 입사각도가 스핀양보다 더 중요한 듯 합니다. 나중에 공에대해서 궁금하시면 다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위 이야기는 어디가서 이야기할때 이론적으로 배경지식으로 쓰시도록, 모든 클럽을 정확히 잘 맞출 때 이야기이고 (관점잡는 이야기), 이제부터 실제적인 이야기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사실, 잘맞은 샷만 가지고 따지면 제경우 큰차이가 없습니다. 3번아이언도 피칭만큼 떠주고 그린맞고 얼마 안구릅니다. 하지만 제가 2,3번 아이언을 10번 쳐서 10번다 충분히 높이 떠준다 이런게 아니거든요. 충분히 높이 떠주는걸 떠나서 제대로 임팩되는것조차 5할을 넘기가 힘듭니다.실전에서 말입니다.(죄송합니다)
하지만 유틸리티 우드나 페어웨이우드는 타핑나지않는이상 공이 충분히 떠주고, 제대로 임팩트가 될 확률도 훨씬 높습니다. 정확히 스윗스팟에 맞지 않아도 피칭높이 이상은 떠주는 경우가 많고요, 이경우 위에 말한대로 쉽사리 서줍니다.
리 트레비노가 말했습니다. "번개치는날 2번아이언 들고 나가서 서있어보게나. 신도 2번아이언 못맞추니까 걱정하지 말게나"
쉽게말해, 우드가 2,3번 아이언의 한배 반에서 두배정도는 더 원하는샷에 근접하는 결과가 나옵니다. 이점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프로라면 틀리지만, 아마추어의 경우 핸디 3 미만이 아니고서는 롱아이언 절묘하게 때리지 못합니다. 저도 롱아이언 잘치기로 유명하지만, 가급적 빼고 다니고 바람부는날 "짧게잡고" 낮게 때리는 용도로만 씁니다. 연습장에서는 거의 8할정도 정타가 나온다고 해도 실전가면 반으로 줄어들고, 거의 반반까지 최악의 상황을 예측하게됩니다.
연습장과 실제 필드, 필드에서도 친구들과의 동반라운딩과 대회는 확연히 틀립니다.
점점 실전에 가까와 질수록 에러가 났을때 보상받을수 있는 샷을 구사하게 되고요, 그결과가 요즘의 유틸리티우드 붐이 아닌가 합니다.
ㅁㄴ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