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전 마을
김광원 추모시
도암정에 올라
시심을 키우며
보낸 어린시절
연못 속 연꽃처럼
마음의 꽃 피우려고
문학의 길 들어서고
산은
한 권의 책
한 편의 시라는
수필을 쓰고
봉화문학은
과연 어떤 산일까?
권두언에 적으신
봉화문학 3대 회장님
문수산 정상에서
소천 홍점골에서
작품합평회에
중점을 두었지요
유명한 곳 보다 먼저
봉화 골골마다
찾아가 보자시던
토종 봉화인
군청에 근무하셔서
골짜기 지날때면
이장님들이
반겨주었지요
산행과 합평회
마무리는
흥겨운 노랫가락
노래방을 갔지요
냉정한 듯 다정하게
걸음마 단계 봉화문학을
잘 이끌어 주신
김광원회장님
봉화문학이 훌쩍 자라
한국문인협회 봉화지부가
되었을 때는
우리 곁에 없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수필집도 내고
병마와 싸우셨다는 걸
늦게야 알았지요
읽어야 할 책
봉화의 산도 많은데
이렇게 훌쩍 떠나시면
어쩌나요?
훨훨훨
제 세상 구경 하시다가
다시 황전마을
연꽃으로 피어나
못다한 시심
활짝 피우시길 빕니다.
2023.11.1. 후배 김제남드림
카페 게시글
내고향 봉화
황전 마을
김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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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14 07:4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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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슴이 짠하네요. 며칠 뒤 찾아 '황계구곡'에 대해서 여쭤볼 참이었는데....좋은 곳에서 좀 쉬세요.
"아름다운 청량산" 인터넷 카페을 두고 떠났셨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