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한탄강 멍우리 협곡(抱川漢灘江―峽谷)
한탄강 중류에 있는 풍광이 뛰어난 협곡이다. 양쪽 강기슭을 따라 하천의
침식작용을 받아 형성된 수직의 하식애(하식절벽)가 주상절리 형태로
발달되어 있다. 주상절리(柱狀節理)란 마그마가 응고될 때 부피가 수축
하면서 생기는 다각형 기둥 형태의 결을 말한다. 험한 절벽이 병풍을 이루
고 있는 곳인 만큼 이곳에서 넘어지면 몸에 멍우리(멍울)가 생긴다 하여
멍우리 협곡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협곡의 길이는 약 4km
이며 주상절리 절벽의 높이는 20~30m에 이른다. 절벽 하단부로는 강물
이 암석의 약한 부분을 침식시켜 만든 작은 하식동(하식동굴)이 30개
이상 형성되어 있다. 한탄강은 신생대 제4기에 화산폭발로 분출한 대량의
용암이 지표를 덮으며 형성된 용암대지를 파고 생성된 하천으로, 좁고 깊은
골짜기를 따라 흐른다. 멍우리 협곡 일대는 선캄브리아대 변성암류에 중생
대 쥐라기의 화강암류가 관입하여 지표에 노출된 후 신생대 제4기에 분출
한 현무암질 용암류가 부정합(不整合; 새로운 지층이 낡은 지층 위에 겹치
는 현상)을 이루며 상부를 덮고 있는 지질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부정합
구조와 고토양층(퇴적암에 남아 있는 옛 지질 시대에 생성된 토양층), 주상
절리와 하식애의 발달과정 등을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지형·지질학 측면
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 또한 지질 차이에 따른 다양한 하식지형과 굽이쳐
흐르는 맑은 강물, 울창한 수목과 아름다운 식생이 어우러져 경관이 수려
하다. 2013년 2월 6일 명승 제94호로 지정되었다.
한탄강 대교천 현무암협곡(漢灘江大橋川玄武岩峽谷)
2004년 2월 23일 천연기념물 제436호로 지정되었다. 한탄강은
강원도 평강군에서 발원하여 김화·철원과 경기도 포천을 거쳐 연천
군 미산면(嵋山面)·전곡읍(全谷邑)의 경계에서 임진강(臨津江)으로
흘러드는 강이다. 그러나 한국의 대부분의 강이 충적평야가 넓게 발
달한 반면, 한탄강은 평원 분지의 한가운데로 좁고 깊게 팬 계곡을
형성하면서 흐르는 독특한 형태를 취한다.
강 상류는 30~40m 깊이로 깎인 제4기 현무암 협곡이 수직 절벽을
이루고, 다양한 주상절리(柱狀節理)가 발달해 천혜의 자연경관을
이룬다. 특히 한탄강 대교천의 현무암 협곡이 유명한데, 상류인 강원
도 철원군 동송읍(東松邑) 장흥리(長興里)에서 경기도 포천시 관인
면(官仁面) 냉정리(冷井里)에 걸쳐 분포되어 있다. 특히 이 현무암
협곡은 단면의 형태가 육각형 내지 삼각형으로 긴 기둥 모양을 이루는
주상절리가 잘 발달되어 있고, 강물의 침식작용에 의해 암반이 떨어져
나가 형성된 수직 절벽과 평원 등 여러 형태의
지형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또 한반도 제4기 지질 및 지형 발달을 이해하는 데 귀중한 학술자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자연과학 학습장으로서도 활용가치가 높다. 인근
관광지로는 고석정(孤石亭), 조선 명종 때 임꺽정이 성을 쌓고 숨었던
동굴, 순담계곡(蓴潭溪谷) 등이 있고, 물살이
빨라 래프팅 장소로도 유명하다.
고석정 앞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눈물의 한탄강-68
김문응:작사
정주희:작곡
송춘희:노래
북녘 땅 고향산천 강 건너 보이는데
구름만이 넘는구나 건너지 못하는 강
해 저문 강가에는 물새도 우는데
언제나 건너가나 배 한 척 없는 강
아아아아 눈물의 한탄강
두고 온 내 가족 강 건너 있다만은
휴전선이 원수더냐 건너지 못하는 강
한 많은 철조망엔 궂은 비 오는데
사공은 어디 갔나 배 한 척 없는 강
아아아아 눈물의 한탄강.
2019-01-24 작성자 청해명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