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춘장대~서천 금강하구언
동백꽃과 매력적인 바다 마을을 함께 만나다
소개
우리나라 서해안의 중심이자 충남의 최남단에 위치한 서천은 리아스식 해안이 발달한 지형으로 유난히 바다여행지가 많은 곳이다. 홍원항 전어축제, 동백꽃 주꾸미축제, 마량포 해돋이축제 등 다양한 축제를 비롯해 아름다운 해수욕장을 만날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다. 서천에 들어서면 춘장대해수욕장이 제일 먼저 반긴다. 완만한 수심과 고운 모래사장, 해송림이 우거진 춘장대해수욕장은 편의시설이 잘 개발되어 깔끔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이곳에서 가까운 곳에 가을철엔 전어, 봄철엔 주꾸미축제로 유명한 홍원항이 있다. 홍원항은 큰 규모는 아니지만 풍부한 수산자원을 자랑하며 국가어항으로도 지정되어 있다.
전어, 주꾸미 축제로 유명한 홍원항
홍원항에서 마량포구로 향하다 서천화력발전소 끝에 있는 마량리 동백나무숲으로 향한다. 수령이 500년이나 된 동백나무 80여 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어 이른 봄엔 바닷가 언덕이 온통 붉은 색으로 변해 장관을 이룬다. 정상엔 동백정이란 아담한 정자가 있어 광활한 바다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마량포구로 가는 길에 있는 서천해양박물관도 들러보자.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마량포구의 전경 또한 일품이다. 마량포구는 서해안에서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서천김은 금강과 바닷물이 교차하는 곳에 위치해 그 특유의 맛과 향이 뛰어나다고 한다. 서천에서 장항 앞바다까지 온통 김양식장으로 뒤덮여 있다. 김을 수확할 준비를 하거나 수확해 온 김을 하역하느라 바쁜 어민들의 모습이 보인다. 마량포구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서면 소재지를 지나 내려가면 띠목섬해수욕장이 나온다. 해수욕장 뒤편으로 월하성어촌체험마을이 자리잡고 있다. ‘달빛 아래 놓인 성’이라는 뜻의 월하성어촌체험마을에서는 밤에 횃불을 들고 나가 게와 낙지를 잡을 수 있다. 월하성어촌체험마을 아래엔 쌍섬까지 걸어 들어갈 수 있는 선도리갯벌 체험장이 있고 비인해수욕장이 시작된다. 비인해수욕장은 송림과 백사장이 인상적인 아름다운 해변이다.
비인해수욕장 아래부터 다사리, 당정리, 송석리가 이어지는데, 각 마을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조개를 채취할 수 있는 어촌체험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송석어촌체험마을은 마을 끝에 예쁜 섬이 있는데, 한쪽은 모래사장이고 한쪽은 갯벌이라 해수욕과 갯벌 체험을 모두 즐길 수 있다. 송석리에서 죽산리와 월포리까지는 마을길을 따라 이동하다 617번 지방도로를 타고 옥남리까지달린다. 이곳에서 바닷가 쪽 마을길을 달리면 멀리 큰 굴뚝이 보이기 시작한다. 충청남도의 끝에 위치한 장항이다. 장항은 지금까지 보았던 바닷가마을과는 다른 역동적인 산업도시의 이미지를 풍긴다. 바다 건너편으로는 군산이 손에 잡힐 듯 보인다. 2년 전까지만 해도 장항과 군산을 오가는 배를 타고 15분이면 군산에 도착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금강하구언둑이 생겨 더 이상 배를 운항하지 않는다. 옛 장항선착장에서 금강하구언까지는 바닷가를 따라난 해안도로로 라이딩을 즐긴다. 금강하구언이 가까워지니 노을이 지는 하늘로 V를 그리며 날아가는 철새들의 모습이 평화롭게만 느껴진다.
코스소개
① 춘장대해수욕장~서면 월하성 마을
춘장대해수욕장 근처에는 천천히 라이딩을 즐기며 들러볼 곳이 많다. 홍원항과 마량포구, 마량리 동백나무숲이 그것이다. 마량마을에서 월하성 갈림길로 가는 해안소로는 자전거길로 매우 좋다.
② 서면 월하성 마을~장구리
서면 월하성 갈림길에서 장구리까지의 해안도로가 이번 코스의 백미이다. 월하성어촌체험마을 안쪽길을 돌아 나오면서부터 본격적인 해안도로가 시작된다. 선도리마을 구간에는 비인해수욕장변을 따라 긴 해안산책로가 나 있어 그 길을 이용하면 더 좋다. 이 해안도로는 장포리와 다사리마을을 지나 617번 도로의 장구리 합류점까지 이어진다.
도둔지 해안도로
③ 장구리~장항읍
장구리부터는 송석리와 죽산리로 이어지는 마을길로 코스를 이어간다. 월포리에서 잠시 617번 도로와 합류했다가 송림리에서 다시 마을길로 코스를 이어간다.
④ 장항읍~금강하구언
송림리를 나오면 장항읍 68번 해안도로를 만난다. 차량통행이 많은 길이나 장항중학교 근처에서 해안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고, 다시 68번 도로와 만나는 지점부터는 자전거도로를 이용해 금강하구언까지 이동할 수 있다.
출처:(해양관광정보포털 바다여행 : 자전거길 편, 한국어촌어항협회)
2024-10-28 작성자 명사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