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님~
하루가 지났지만 내가 아빠님을 정말 뵙고 왔는지 지금도 꿈같이 느껴집니다.
이글을 쓰는 지금도 아직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8월의 마지막날..2011년 8월31일은 제 인생의 최고의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최고의 날로 기억될겁니다.
8월31일 부모님께서 아산병원에 검사를 받으러 오신다기에 우리도 새벽기차를 타고 서울로 갔습니다.
그 전날 어머니께서 혹시나 우리가 병원으로 올까봐 미리 부탁을 하셨습니다.
검사만 받을 거니까 절대로 병원엔 오지 말라고...
그래서 저는 예~~~하고 거짓말을 하고 동생과 조카랑 새벽기차를 타고 병원에 가서
부모님을 깜짝 놀라게 해드렸습니다.
우리를 보고 놀라시면서 말씀으론 애 데리고 뭐하러 먼길을 힘들게 왔느냐면서 나무라셨는데
얼굴은 '아그들아 왔니? 반갑구나~' 하는 미소를 지으셨습니다..ㅋㅋ
근데 예전 다니던 병원에서 받았던 진료기록중에서 빠뜨리고 온것이 있어 제대로 검사를 못받으셨습니다.ㅠㅠ
속상했지만 어쩔 수 없는일...-.- 다시 예약날짜를 잡고 병원을 나왔습니다.먼길을 또 오셔야 한다니..아흐~
암튼..오랜만에 서울에 온터라 부모님과 좋은곳에 가서 즐건 시간을 보내려고 했는데
부모님께서 먼길 오시느라 피곤하시다며 일찍 가고 싶다고 하시길래 터미널 까지 모셔다 드리고
우리는 그냥 내려가기 아쉬워서 이왕 왔으니 서울 구경이나 하자 싶어 무작정 지하철 역으로 들어가서
지하철 노선도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그때 제 눈에 들어온 역이 '마포역' 이었습니다.
제가 정말 꼭 가보고 싶었던 곳.
죽어가던 제 영혼 생명의 은인이시고,
저의 멘토이시고,
공포로 가득했던 삶을 희망과 행복으로 가득채워 주시고,
서킷브레이크 폭락장에서도 웃으면서 인내할 수 있는 힘을 주신분,
그래서 꼭 가보고 싶어서 꿈꿨던곳.
저와 제 동생은 서둘러서 난생처음 마포라는 곳에 갔습니다.
도착해서 지하철에서 내려 올라와 보니
역시나 아빠님이 계시는 곳이어서인지 동네가 반짝반짝 빛이 나는거 같았습니다.
주위를 둘러보고 사진도 찍으면서 이곳에서 살고 싶다고 말하고 또 말하고..
암튼 둘이서..아니 셋(울 꼬맹이)이서 호들갑좀 떨었습니다..ㅋㅋㅋ
그러다 옆에 있는 분에게 **빌딩이 여기서 머냐고 물었더니.
웃으시면서 손가락으로 가르키시더니 바로 저기가 그 빌딩이라면서 가르쳐주셨습니다.
지금 우리가 있는곳에서 좀 떨어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가 호들갑 떨었던 곳에서 멀지 않은 바로 저~기 앞에 아빠가 계신 빌딩이 있었습니다.
무지 높은 빌딩이라 우리가 저~~ 위에 있는 빌딩 이름을 보지 못했던 거지요..^^;;;
떨리는 맘으로 걸어가 신호를 기다리고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정말 행복하고 가슴설레였습니다.
드뎌 꿈에 거리던 빌딩앞에 도착!! 가끔이 두근두근....
잠깐을 감상을 하다가 문득 부자네큰엄마님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화하면 항상 온화한 음성으로 친절하게 상담을 해주시는 부자네큰엄마님 얼굴이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실례를 무릅쓰고 떨리는 손으로 전화를 했는데
다른 연구원분이 받으셔서 부자네큰엄마님은 다른 사무실에 계시다고 하시면서 친절하게
전화번호를 다시 가르쳐주셨습니다.
다시 전화를 하니 다행히 부자네큰엄마님께서 전화를 받으셨고
지금 밑에 와있다고 하니 무척 반가워하시면서 바로 내려와 주셨습니다.
처음 얼굴을 뵙는 분인데도 예전부터 알았던 분처럼 편안하게 느껴져서 마음이 너무 편했습니다.
미인이시기도 했구요..^^
사무실로 올라가자고 하시는데 저는 절대로 올라 갈 수 없다고 했죠...^^;;;
그곳에 갈때까지만 해도 내가 아빠님을 만나야 겠다는 생각은 개미똥꾸녕만큼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감히 어떻게 아빠님을 만날 수 있겠어...라는 생각 뿐이었죠.
아빠님과 약속도 하지 않았는데 무작정 쳐들어 가면 절대로 안되기도하고!!...안그래도 바쁘신 아빠님이신데...
사무실 근처 까지만 온것도 저에겐 크나큰 영광이었으니까요..
큰엄마님께서 그러면 근처에서 차라도 한잔 하자면서 조용한 커피숍으로 들어가 맛있는 커피를 사주셨습니다.
맛있는 커피도 마시고 큰엄마님의 경험담도 듣고 이런저런이야기 하면서 정말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근데..
그때!!!!!!
카페 문이 열리더니 아빠님께서 들어오시는게 아니겠습니까!!!!
헉..순간 아빠님이닷!!! 하고 속으로 소리치고 그 뒤론 머리가 하얘지기 시작했고
아빠님께서 환하게 웃으시면서 들어오시는데
저는 이게 꿈인가 생신가 하면서 눈을 껌뻑거리며 허벅지를 꼬집고있는데
어느새 아빠님께서 제 옆까지 오셔서 자리에 앉으셨습니다....@@
순간...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고, 손발이 떨리고 , 입도 떨려 말도 제대로 안나오고,
암튼...넘 놀래서 제 몸을 주체할 수가 없었습니다...흐미...ㅡㅡ;;;;
이건 지난번 서킷브레이크 때보다 100배는 더 놀라고 흥분되고 떨렸습니다.(좋은떨림^^)
아무것도 아닌 저희들을 위해 바쁘실텐데 나오셔서 반갑게 맞아주시고
커피도 사주시고, 팥빙수도 사주시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꿈만 같았습니다.
너무 떨려서 머리가 하얘지는 바람에 아버지께서 하신 말씀이 하나도 기억이 나질 않지만 (우짜쓰까 ㅡㅡ;;)
그래도 행복했던 시간이었고 제겐 최고의 순간이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가슴이 두근두근 거립니다...^^
볼품없는 저희들에게 최고의 날을 선물해주셔서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아버지 많이많이 존경합니다...
그리고 정말정말 고맙습니다...(^^)(__)(^^)
P.S 1.작업복 청바지에 늘어진 티쪼가리 걸치고
워킹화에 모자까지 눌러쓰고 차림이 너무 예의없어서 정말 죄송했습니다.
아빠님 들어오실때 모자를 벗고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모자를 벗으면 머리가 눌려서
소가 핥았던 머리가 되어 더 행색이 처참할것 같아 벗지 못했습니다..죄송합니다..ㅠㅠ
2. 울 조카 한테 까까 사먹으라고 주신 돈 고맙습니다.
그 돈은 까까 사먹지 않고 잘 코팅해서 지금 울 조카 책상 앞에 붙여져 있습니다.^^
3. 이모 핸드폰에서 문자메세지 음이 울리면 바로
" 이모 부자아빠 문자왔어!빨리 동영상 들어야지~!" 라고 말하고
강의 같이 듣다가 "이모? 써글놈이 뭐야? " 하고 묻는ㅋㅋㅋ 울 4살짜리 조카가
그날 아빠님 만나고 나서 저녁을 먹기위해 식당에 들어갔는데
밥먹다가 내 옆으로 슬그머니 오더니 아빠한테 전화 하라는 겁니다.
그래서 제부한테 하라는줄 알고 번호를 누르고 바꿔줬더니
갑자기 자기 아빠말고 부자아빠한테 전화하라고 막 우는 겁니다..어찌나 욱꼈던지...ㅋㅋㅋ
저흰 저 꼬맹이 녀석이 나중에 아빠님 처럼 훌륭한
경제전문가가 되길 소원하는데 잘 따라올지 모르겠습니다..ㅋ^^
4.근데 사진을 이렇게 마음대로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진 까지 찍어 주셔서 가문의 영광이라 자랑하려고 올렸는데
실례가 된다면 사진은 삭제시키도록 하겠습니다...ㅋㅋ
요 사진도 책상 앞에 붙여 놓았습니다.^^
저희들 얼굴에 그림그려놔서 죄송합니다.
제가 아빠님과 사진찍는다고 생각하니
너무 긴장해서 표정관리가 안되더니 아니나 다를까
안그래도 폭탄인 얼굴 더 폭탄으로 나와서
그림으로 가렸습니다...부디 너그러이 이해해 주세요...^^;;
환하게 웃으시던 아빠님 또 보고 싶습니다..ㅠㅠ
참..제 동생이 아빠님과 악수 못했다고 오는내내 아쉬워 했습니다.
담번에 강연회 하시면 또 데리고 갈테니 그땐 손한번 잡아주세요 ㅋㅋ
첫댓글 축하합니다성투하셔서참고수되세요
보탬이님 응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보탬이 님두 큰 부자가 되셔서 꿈을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축하합니다.성투하세요
고맙습니다~~~~달이차오르고 있네님두 열심히 공부하셔서 큰 부자 되시고 꿈도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스승님은 작은것 하나까지 챙겨주시는분이죠^^ 지난번연구소 갔을때 마포갈비사주시고 차안에서 먹으라고 수퍼에가서 음료수도 사주시고 ...강연회가면 아들까까값챙겨주시고...저는 돈을 코팅할생각은 못하고 아이스케잌사주었는데 이글 읽으니...코팅해서 아들물려줄것을..후회가 되네요^^ 스승님께서 주신돈인데... 마중물님 즐거운 하루를 보내셨네요^^ 참고로~~스승님께선 천원짜리 팥아이스크림도 좋아하신답니다.. 연구소갈때 한봉다리 사가면 최고^^
정말로 평생 잊지 못할 최고의 기억이 될거 같습니다..
지금도 가슴이 두근두근..^^ 예쁜새댁님 고맙습니다..저두 예쁜새댁님 처럼 고수가 되어야 할텐데요...
담에 얼굴 뵈면 인사드릴 테니 반갑게 맞아주세요 ~~^^
마중물21님 하세요,,,
하시고 언제나 행복하시고 좋은나날되세요,""
평생동안 간직하고픈 값진경험을 하셨네요.
마중물님과 함께 하신 아빠와의 소중한시간들을 좋은글로 남겨주셨서
다시한번 부자아빠님의 훌륭하신 인품을 가슴깊이 느낄수 있어서 고맙습니다
지금의 소중한생각과 느낌을 언제까지나 간직하시면서 투자인생을 보내신다면
틀림없이 최후에는 승리자로 남아있을걸로 생각듭니다,
이 짧을 글로 훌륭하신 아빠님을 어찌 다 표현 할 수 있겠습니까...
생각지도 못한 아빠님의 만남의 행운은 저의 평생에 잊지 못할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을겁니다..
항상 그 날의 일을 기억하며 아빠강의 열심히 듣고 공부하여서
꼭 성공투자하여 큰 부자가 되어 꿈도 이루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응원해 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고 성투 하셔서 꿈을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아빠님께 강한 기운을 받으셨네요. 꼭 성공하는 투자자자 되실겁니다. 성투하세요~화이팅~^^
기운 단단히 받고 왔습니다..^^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천사강님두 큰 부자 되셔서 꿈도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홧팅!!!
성투하세요.~^^*
고맙습니다..행복미소님두 즐거운 투자 하셔서 큰 부자 되시고 꿈도 이루세요~~^^
축하합니다~~ 성투하셔서 최고수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
태태사랑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태태사랑님두 성공투자 하셔서 썩~~괜찮은 큰 부자 되시고 꿈도 이루시길 바랍니다.~~~^^
글을 읽는 내내 제 마음에 자리잡은 생각은 ..........
'
'
'
부
럽
당!
정말 부럽습니다.
저는 언제쯤 그런 영광이 생길지~~~
다음에 대전 강연회 오심 꼭 가서 뵙고 싶어요
정말 축하드려요...꼭 성투하시기 바래요^^
그죠? 부러우시죠? ㅋㅋㅋㅋ 상류패밀리님도 조만간 만나게 되실테니 넘 부러워 마세요~!^^
강연회 하시면 꼭 가세요~저두 갈거예요..또 뵙고 싶네요..^^
정말 부럽습니다.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성투하셔요
네네..자랑하려고 올렸는데 이렇게 부러워 해주시니 글 올린 보람이 있네요...ㅋㅋ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리구요~~재물복덩이님두 성투하셔서 큰~~부자 되시고 꿈도 이루시길 바랍니다..~!^^
이런 모습의 글이나 영상이 영원토록 부자아빠님을 통해서, 또 그후로 부자아빠님의 정신을 이어받을 다음 그 누군가가 계속이어져 내려가 전통이 되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아빠님과 함께 걷는 길이 행복한 길이어서 다른 길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한동이님두 아빠님과 함께 열심히 공부하셔서 큰 부자 되시고 꿈도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마중물님 복 받으셨네요
그 날의 만남의 여운이 이곳까지 전해오는것 같습니다
아빠님을 만나심에 진심으로 축하드리구요
그 기운 받아 꿈꾸신데로 원하시는데로 꼭 성공하세요
늦게 발을 들여 놓았지만 저 역시도 그리할 것입니다
꼭 될 수 있을거라 믿음이 오구요
방금 점심시간을 이용해 들려주신
조지브라운의 강의를 들으며
또 한번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네요
힘이 들때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것을
아빠님께는 해도 될것 같은 생각이 들었읍니다
살아 있는 멘토를 만난것에 감사하구요
마중물님의 글을 통해 또한번 인간적인
감동을 받았음을 밝히고 싶습니다
저이러다눈두덩이퉁퉁부을것같아요 ㅎㅎ
천사님 정말 고맙습니다..방금 천사님이 정성스레 쓰셔서 올리신 후기도 잘 읽었습니다..
네..정말 저는 복받은 사람입니다...그래서 넘 행복합니다.
천사님두 아빠님의 좋은 에너지 많이 받으셔서 꼭 행복해 지시길 소원합니다..
꼭 그리되실것 같다는 감 이 팍팍 듭니다..!!
열심히 공부하셔서 큰~~~~부자 되시고 소중한 꿈도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마중물21님 축복 받으셨네요.....믿음이 없다면 사람은 아무것도 해 낼 수 없다...그러나 믿음이 있다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
추세추종전략님 고맙습니다..저는 증말 복 받고왔습니다..~~^^ 믿음이 없다면 사람은 아무것도 해 낼 수 없다.
그러나 믿음이 있다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느므느므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눈부신 가을 아침입니다..오늘 하늘에는 구름 한점 없는 푸른 하늘 이더군요...이런 날은 나가서 맘껏 즐기는 수밖에 없는거 같습니다..ㅋㅋ멋진 가을 행복하게 보내시고 일교차큰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엣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