進退維谷(진퇴유곡)~나아갈 수도 없고 물러설 수도 없음
시경(詩經) 대아(大雅) 상유편(桑柔篇)에서 유래한다.
주나라 10대 여왕(勵王)과 12대 유왕(幽王) 때 실정(失政)으로 백성이
도탄에 빠졌다. 왕은 정사를 돌보지 않고 신하들은 서로 파당을 지어
책임을 돌렸다. 이 때 백성들이 한탄하며 풍자한 구절이 시경에 채록된
것으로 보인다.
백성들은 '숲 속 사슴들도 떼 지어 정답거늘 군신들은 서로 믿지 않네.
옛 사람들이 이르기를, 나아가지도 물러나지도 못하는 골짜기에 빠진
형국이라네(人亦有言 進退維谷).'
생각 없는 동물들도 서로 어울려 잘 사는데 하물며 권력을 가진 인간들이
왜 백성을 편하게 해주지 못하는가를 진퇴유곡에 비유해 지적한 것이다.
진퇴유곡과 비슷한 말로 자주 쓰이는 사자성어가 진퇴양난(進退兩難)이다.
의미는 진퇴유곡과 같다.
첫댓글 현 세태를 떠올리게 하는 글이네요.
윤통의 앞 날은 어찌 될지? 그에 따른 국가의 안위는 어찌 될지? 걱정됩니다.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해결하기 어렵고 궁지에 몰린 난처한 상황을 뜻함인데...
현 시국에 꼭맞는 말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