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동물이나 정면과 엉덩이쪽이 제일 민감합니다. 말의 엉덩이를 때리는 것은 말이 자극을 받아 움직이게 하려는 것이죠. 엉덩이가 민감한 이유는 말이나 개처럼 네 발로 서 있는 동물의 경우 배 부분이 가려지게 됩니다. 동물은 본능적으로 장기나 중요한 부분이 노출되면 공포를 느끼는데 배부분은 네발동물에게 일단 제외됩니다.
엉덩이는 성기와 가깝습니다. 동물들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성기와 주위가 굉장히 예민하고 고통을 가했을 경우 등이나 팔뚝같은 부분보다 상대적으로 고통을 느끼거나 깜짝깜짝 놀라게 됩니다.
말 등이나 다리를 때렸을 경우 말은 큰 자극을 받지 않고 더더구나 얼굴을 아는 주인이나 조련사가 그랬을 경우는 거의 자극을 받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자신과 친한 사람이라도 엉덩이나 정면을 때렸을 경우 깜짝 놀라게 되고. 도약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면을 때리지 않는 이유는 달리다가 정면을 때릴 수 없는 위치적인 문제도 있지만 말은 사람을 정면으로 보면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자신보다 덩치도 적고 위해를 가한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죠.
말이 달리게 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 엉덩이 때리기입니다.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사실 동물학대에 가깝습니다.
꼭 동물을 때리거나 죽이는 것 말고도 동물학대의 예가 엄청 많은데 예를 들어 마약탐지견(개 나이로 10살 이전까지 혹독한 훈련을 받으며 인명구조견의 경우 인명을 구조하다가 사람이 죽을 수 있기 때문에 사육하는 경우가 많다고 함)의 경우나 소(소의 코를 뚫어 고리를 만드는것) 또는 말(말이 자라면 바로 말의 발에 달군 쇠로 만든 징을 못으로 박음 이것이 말발굽)의 경우 등등..
사람으로 태어난 것에 책임을 느끼게 하는 불쌍한 경우가 참 많죠, 님의 예쁜 마음에 답글을 올려봅니다.
첫댓글 엉덩이는 성기에 가까워서 말이 달려가구나...
아, 그래서 말이 엉덩이를 때리면 달려가는 구나,
그냥 아프면 달려가는 줄 알았는데 역시 맞는 말이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