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 산행 2010.1.14 목

[한덤]

추울 거라는 예보와는 달리 새벽부터 포근한 느낌이 드는 날이었다.

비슬산은 진영공설운동장에서 동창원으로 들어가지 않고 대산면, 수산, 초동, 부곡을 거쳐, 영산에서 현풍까지 고속도로를 이용했다.

유가사 입구 주차장에서 하차하여 유가사, 수도암을 거쳐 도성암 옆을 지나 도통바위를 찾으며 잔설이 아직 미끄러운 경사진 능선을 올랐다.

비슬산 정상은 대견봉이다. 비슬산에서 약 50분 정도 걸려 레이다기지가 있는 조화봉 아래의 톱바위만 챙기고는 대견사지로 갔다.

맨 마지막에 늦은 산행이라 조화봉을 눈앞에 두고 대견사지로 가서 함께 점심을 먹었다.

모두들 전망대까지 갔다 오는 시간에 홀로 전망대까지 달렸다.

솔직하게 말해서 그 곳을 놓쳤다면 오늘 산에서 볼거리는 별로 얻지 못한 것 아닐까 싶을 정도로 좋은 전망을 가졌다.

대견사지로 돌아오니 모두 출발을 했다.

산대장의 이야기로는 계곡길로 하산한다고 했는데, 천문대(비슬산 강우레이더 기지)로 간다고 연락이 왔다.

7분 동안 내리막 지름길을 달려서 500m 정도 갔다가 회귀를 했다. 초반의 피로를 극복하고 조화봉에 대한 미련을 떨치지 못하고 올라갔다.

내가 미리 본 등산로나 우리 개념도상에는 조화봉이 먼저라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처음에 막차인 신선봉(구 무척산)님과 톱바위 부근까지만 갔었던 것이다. 선두가 당연히 그 곳을 거쳤으리라 생각했던 것. 거리도 200m 밖에 안되니까...

마침 전화를 받고 보니 조화봉에 대한 간절함이 발길을 돌리게 했다. 멀지 않은 관기봉을 아래서 볼 때와 산 위에서 볼 때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났지만 이건 처음 계획이 아니다.

하산은 본대와 같은 코스로...

비슬산자연휴양림에서 열리는 얼음 축제는 볼만하였다. 신선바위님은 얼음 축제를 자주 보신다고.. 그런데 올해가 최고라 한다.

먼저 도착한 팀은 3시에 하산 완료 했단다. 4시 예정보다  20분 빠르게 도착했지만 기다린 분들에게 매우 송구....

비슬산은 진달래 축제 때 많은 인파가 모인단다. 다시 보고 싶은 산이다.

비슬산 [琵瑟山] 1,083.6 m
	위 치 :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면, 옥포면, 가창면, 청도군 각북면

비슬산은 대구시와 달성군, 청도군에 걸쳐 산자락을 드리우고 있으며, 유가사 쪽에서 올려다 보면 거대한 수직 암릉이 정상을 받치고 있는 듯 우뚝 솟아 있다.
정상인 대견봉에서 남쪽 능선을 따라 988봉 - 조화봉으로 이어진다. 조화봉 능선에서 서쪽으로 대견사 터 - 1034봉으로 이어지며 1034봉에 팔각정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정상에서 북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대구의 앞산으로 가는 안내표시가 되어 있다.
정상에서 조화봉 까지 약 4km에 걸친 능선은 988봉 주변에 바위가 있을 뿐 육산(흙산)으로 큰 나무들이 없는 시야가 탁 트이는 초원 같은 이 능선에 가을에는 억새가, 봄에는 군락을 이룬 진달래가 붉게 물들인다. 진달래 군락사이에 싸리나무 등 잡목들이 섞여 있으나 진달래가 더 많다.
진달래는 정상부근, 988봉 부근 아래, 대견사 터 산자락 등 크게 3군데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대견사터 북쪽 광활한 30여만평의 산자락이 대규모 진달래 군락지이며, 진달래가 가장 곱고 밀집되어 있는 곳은 988봉 부근 아래 산자락이다. 진달래는 4월 중순부터 물들기 시작해 4월 말에 절정에 달한다. 4월 하순경 참꽃(진달래)제가 열린다.
조화봉에서 1034봉 이어지는 능선 사이에 있는 대견사터는 대견사라는 사찰이 있던 곳으로 석탑과 미완성의 연화대석 큰 규모의 돌 축대들만이 옛 사찰의 흔적을 남기고 있다.
높은 벼랑 끝에 세워둔 대견사지 삼층석탑은 붕괴되어 있었던 것을 1986년 달성군에서 수습하여 재 건립한 것이다. 대견사터 주위에는 스님바위, 코끼리 바위, 형제바위 등 여러 바위들이 널려 있다. 이 석탑은 이층 기단위에 삼층석탑을 올린 형식이며, 절벽의 암반을 지대석으로 하고 그 위에 상중하대석으로 구성된 기단을 설치하였다. 대견사 터에서 동쪽으로 솟은 조화봉 봉우리 아래 능선에 잡석더미 같은 바위들이 보이는데 이를 칼바위 또는 톱바위라한다.
(琵瑟山."비파 비(琵) 거문고 슬(瑟))")이라는 이름은 정상에 있는 바위의 모습이 신선이 거문고를 타고 있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비슬이란 말이 인도의 범어의 발음 그대로 음으로 표기한 것이라고도 하며, 비슬의 한자 뜻이 포라고 해서 일명 포산이라고 하였다 한다.
이 산에는 절이 많다. 유가사는 조계종 팔공산 동화사의 말사로 신라 흥덕왕 2년에 도성국사가 창건했다. 도성암은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절로 도성암 바로 위에는 도통암이라는 바위가 있다. 신라시대에 건립되었다고 전해지는 소재사가 있다. '99년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 하였다.

 유가사 : 신라 흥덕왕 2년에 도성국사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절 이름은 비슬산의 바위 모습이 아름다운 구슬과 부처의 형상과 같다 하여 옥 유(瑜), 절 가(伽)자를 따서 지어졌다. http://www.yugasa.net/

대견사지 삼층석탑

1995년 5월 12일 대구광역시유형문화재 제42호로 지정되었다. 비슬산 주봉에서 남쪽으로 약 2km 떨어진 해발 1000m 위치에 있는 탑으로, 9세기 신라 헌덕왕 때 중국 당의 황제가 이곳에 절과 3층석탑을 짓고 대국에서 본 절이라 하여 대견사라 이름 지었다고 전한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지금은 빈터에 주춧돌과 석축만 남아 있으며, 석탑도 도괴되어 부재가 흩어져 있던 것을 1988년 달성군에서 복원하였다. 석탑은 이중기단으로 암반을 지대석으로 하여 1매 석에 조각한 하대기단을 얹었으며, 그 위에 상대면석과 상대갑석을 별개의 석재로 다듬어 구성하였다.
각층의 옥개와 탑신은 각각 하나의 돌로 되었으며, 옥개받침은 4단이고 위에는 2단의 괴임을 조각하였다. 탑신에는 우주를 새겼는데 상륜부는 떨어져나갔다.

    우리 산행 개념도는 위의 지도와 같다. 크기 때문에 중간에 잘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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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 중심의 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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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를 끝내고 10시에 산행 출발

가는 길에 유가사를 잠간 들렸다가...

 유가종 총 본산격의 사찰로서 신라시대

수도암 극락전

 도성암을 옆으로 지나면서 도통바위인가 찾으러 나선 고바우님..비가 아니란다.

 아래 바위가 그건가...앉아서 기도라도 하던...

오늘의 후미 대장과...

 잠시 목을 축이고...

 무슨 동물인가...저 쪽으로 머리를 두고 있는데..

오르는 길에 잠간

눈길을 걸어..

 두시간이 지난 지금...정상이 눈앞에...

 정상석에 매달린 산님들을 찰각하는 카메라맨님들

 정상까지 두 시간 걸렸다.

 헐티재라...

 헐티재 옆에 있는 안내판

아마도 수성골에서 올라온 길..

산행개념도로는 톱바위방향, 조화봉을 먼저 가야할텐데...임도로 가는 게 아니라면...

비슬산 강우레이더 관측소 안내... 13시01분 아래 사진이 있어 삭제

 신선봉님(전에는 무척산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셨다는데..무척산 정상석이 바뀌어...)

  신선봉님(전에는 무척산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셨다는데..무척산 정상석이 바뀌어...)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톱바위까지만 보고 일차 내려갔다. 선두와의 시간차를 줄이기 위해..그런데 나중에 다시..

 대견사지에서 식사를 마치고..

.대견사지 삼층석탑(통일신라 또는 고려 전기)

형제바위

소원바위

상감모자바위

 벌써 전망대 까지 갔다 오는데 난 홀로 달려...

 다시 관측소 입구로...

비슬산 강우레이더 관측소 개소(2009.06.10)
집중호우․돌발강우 관측 유리
□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홍수예보 업무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하여 홍수예보용 강우레이더를 낙동강유역 경북 청도군 비슬산 조화봉(해발 1,057m)에 설치․완료하고, 6월 10일 국토해양부 수자원건설실장과 관계지역 지자체장 및 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했다.

□ 비슬산 강우레이더는 ‘04년 수립된 「전국강우레이더 설치 및 홍수예경보시스템 개선 기본계획 수립」에 따라 제1호기로 설치된 것으로 ’06년 9월에 착공 140억원을 들여 약 33개월만에 준공하게 되었다.

 ㅇ 이번에 설치된 최첨단 비슬산 강우레이더는 낙동강유역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관측반경 100km이내의 강우현상을  관측하고 매 2분 30초마다 면적단위의 강우량을 생산하여  기존의 점 단위 강우관측소의 한계를 극복함에 따라,

 ㅇ 산악지역의 강우와 최근 빈발하는 돌발강우의 정확한 관측이 가능하게 되어 홍수예보의 정확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ㅇ 특히, 비슬산 강우레이더는 강우관측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우리나라 최초로 수평․수직 전파를 동시에 발사하여 빗방울의 크기를 계산하는 이중편파 관측기능을 구비한 최첨단시설로, 기존 운영중인 일반 레이더보다 약 10% 이상의 정확도 향상이 기대되며,

 ㅇ 이로 인한 홍수예보의 정확도 개선으로 태풍, 집중호우, 돌발호우 등 홍수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

 ㅇ 또한, 비슬산 강우레이더와 진입도로는 주변 자연 생태계의 보존을 위해 친환경적 설계․시공이 이루어져 미관도 수려하고 등산객 등을 위한 전망대까지 갖추고 있어, 문화재로 지정되고 있는 인접한 칼바위와 함께 지역명소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레이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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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봉 정상석에서 관측소를 배경으로

ㅎㅎ

하산 길에 본 작은 바위가 지붕 모양이라..

 비슬산 휴양림까지 내려 와서 본 표지판

얼음 축제장에서 본 미로..

 호랑이해라고 호랑이 얼음 조각

 소재사 입구..

 주차장에서...

유가 만세교...1747년에 만든 척진교라는 나무다리가 1916년에 석교로 바뀌어.....95세의 노인과 동갑이네.

오늘은 하늘이 맑아 정상에서의 조망 범위가 넓어 좋은 날이었다. 만물식당의 마당에 있는 나무 밑에서...

 만물식당에서 하산주를...

 

아쉬웠던 공주들을 위하여 ...... 

[당산나무1]

한덤님 잘 읽고 잘보고 갑니다..오늘 비록 불참했지만 마음만은 같이동행 했답니다..상세한 설명에 감명받아 잠을 청할수 있을련지...다음산행때 까지 감기조심 하세요..가곡도 잘듣고 감사히 감상하고 조용히 갑니다....

[묘진화]

비슬산은 역사가 있는산이지요 한번은 가볼많한 곳이지요 잘보고 갑니다 안녕,......

[승희]

알뜰하신 산행정보 비슬산의 아름다움 한눈에 들어오네요...가곡까지 함께 잘 머물다 갑니다..건강하세요

[신선바위]

비슬산에서는 지난주일 속리산 보다는 산행속도가 많이 느리던군요,저가 대견봉에 오른시간과 20분의 차이가 납니다.
조화봉에 다녀 오시기를 잘 하셨죠,컨디션 회복 하시어 덕유산에서는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좋은 자료 유익 하였습니다.

[갑순이]

천관산 자락의 어느 주막에서 연인과 함께 무언가 한잔을 나누웠던 시간으로 돌아갑니다 그때 들었던 노래는 기억에 없지만 아마 이런 분위기가 아니었을까요 좋은분이 옆에 계셔서 정말 행복합니다 안녕 한덤님

[김학길]

비슬산은 해가 갈수록 인기가 차즘 떨어지는것 같습니다 다음해에는 눈산행으로 가야 되겠다고 생각이 듬니다 한덤님 작품사진 많이 찍었셨네요 글도 많이 쓰고요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무척산]

옥순씨가 7부 능선에서 날 버리고 도망가서 외로웠는데 마지막 까지 안내를 잘 해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진 그리고 감미로운 음악 잘보고 잘듣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