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붙박이장에 집착하지 않아야 자유로워진다 ‘침실 한쪽 벽면은 붙박이장 자리’. 이 공식만 깨도 침실 꾸밈은 훨씬 자유롭고 다채로워진다. 사진은 원목장 2개와 그 사이사이에 사이드 테이블을 배치한 침실 모습. 침대는 컬러풀하지만 침대를 둘러싼 가구가 전부 원목이라 일관되어 보이고, 모든 소품을 대칭되게 배치해 덜 복잡해 보인다. 은근히 원목 가구와 잘 어울리는 이케아 패브릭을 사용, 깜찍 발랄한 기분까지 더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에디터가 유심히 본 것은 바로 창문 한 짝 너비에 맞춘 패널 커튼. 창문 전체를 가리는 것이 아니라, 창문의 세로 프레임이 보이도록 디자인한 것! 이상한 문양이 새겨져 있거나 격자무늬 창살이 있어 침실 창문이 안 예쁜 집은 응용해보면 좋을 듯. 2 소가구를 이용, 자유로운 가구 배치 침대 하나와 앤티크 소가구들로 꾸며진 침실 전경. 집주인은 어릴 때 본 영화 속 여주인공의 방을 재현한 것이라고 했는데 과연 로맨틱하고 사랑스럽다. 침대를 중심으로 벽면을 둘러가며 소가구를 배치했는데 앤티크가 아닌 다른 소품(논현동 가구 거리에서 구입한 천장 등, 아프리카 여행 중에 구입한 러그)들도 전체적인 분위기에 잘 맞아떨어진다. 참고로 앤티크 레이스 베드 스프레드는 영국에서 구입한 것. 3 침대, 절대 벽면에 붙이지 말 것 침대 헤드는 상관없어도 침대 양 사이드는 벽면에서 떨어져 있는 것이 보기에 좋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김치호는 장롱을 두거나 붙박이장을 짜 넣는 대신 가벽을 세워 별도의 오픈 드레스룸을 마련했다. 가벽은 동시에 침대 헤드(침대 또한 MDF로 가벽과 연결되게 짜 넣은 것)로도 사용되었는데 밋밋한 가벽면에 추상화를 걸고, 커다란 꽃무늬 베드 스프레드를 씌워 침실에 화려한 느낌을 더했다. 4 모던하고 심플, 호텔 같은 침실 베란다를 트고 블랙 프레임의 접이식 유리문을 달아, 마치 호텔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 고급스러운 색상의 포인트 벽지, 간결한 소품 배치도 멋지지만 이 침실의 압권은 기존 헤드를 떼어내고 벽면을 따라 길게 짜맞춘 침대 헤드! 가로로 길게 짠 침대 헤드는 안정감을 준다.
5 병풍을 침대 헤드로 사용, 벽면 장식까지 주한 칠레 영사 부인인 히메나 씨네 침실. 중국에서 구입한 나무 병풍을 침대 헤드로 사용한 아이디어(밑부분에 자체로 설 수 있는 받침을 제작해 세워두었다)가 무척 참신하다. 무늬가 없는 실키한 베드 스프레드를 사용, 침대 헤드·사이드 테이블·스탠드의 강한 문양과 색상을 더욱 돋보이게 마무리한 센스는 눈여겨봐둘 부분. |
|
|
|
|
|
|
6 사이드 테이블 대신 사이드 선반 사이드 선반은 침대 스타일과 딱 어울리는 사이드 테이블을 구하기 어려울 때, 침실이 좁을 때 특히 효과적인 방법이다. 사진 속 선반은 ‘내가 꾸민 집’에서 MDF로 제작한 것. 2단으로 되어 수납도 쏠쏠하다. 7 베란다의 반을 확장, 수납&휴식 공간으로 개조 베란다를 전부 확장하는 대신 반만 넓히고, 그 자리에는 베란다로 나가는 문과 붙박이 벤치(아랫부분은 수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디자인), 키높이 수납장을 짜 넣었다. 이렇게 함으로써 방도 넓어 보이고, 수납 공간도 확보할 수 있었다. 포인트 벽지에 톤을 맞춘 베드 스프레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수납장을 베드 벤치로 사용한 소소한 꾸밈 방법도 기억해둘 만하다. 8 상식을 깬 세면대 화장대 여성적인 취향이 물씬 느껴지는 그야말로 퓨어 화이트 침실. 재밌는 것은 세면대처럼 보이는 화장대가 실제 세면대라는 사실이다. 집주인인 인테리어 디자이너 김계연 씨는 화장을 하면서 간단히 손도 씻을 수 있는 공간을 꼭 만들고 싶었다고. 일반 집에서는 감히(?) 따라 하기 힘든 아이디어이지만, 타일을 활용해 벽면에 부착한 붙박이 스타일의 화장대는 화이트&심플 스타일의 마니아라면 혹할 만한 아이디어. 9 커버링&베드 스프레드의 힘 구닥다리 침대라도 이 사진처럼 헤드 부분을 커버링하고, 침대 스커트를 달고, 색색으로 모자이크된 베드 스프레드를 깔면 화려한 스타일로 변할 수 있다. 좀 더 로맨틱하게 꾸미고 싶다면 사진처럼 사이드 테이블에 화려한 거울을, 침대 발치쯤에 시어 패브릭을 살짝 매치해본다. 솜 장식 브로치를 달아 침대 헤드를 꾸민 아이디어가 사랑스럽다.
10 침대를 중앙에 놓을 때는 부피감 있는 가구를 매치 침대를 벽면에서 떼놓을 때는 사이드 테이블이나 1인용 의자보다는 사이드 보드나 벤치 스타일 의자 등 무게감 있는 가구를 두는 것이 안정적인 기분을 준다. 마치 소파처럼 커버링할 수 있는 패브릭 침대는 ‘현’(031·711-8541)에서 짜맞춘 것으로 커버만 바꿈으로써 쉽게 침실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것이 장점. 11 붙박이 침대&화장대로 공간 활용 침대 헤드 대신 선반을 길게 달고, 선반의 정중앙에 침대 프레임을 만들고 양옆으로는 사이드 테이블을, 베란다 확장 부분에는 화장대까지 짜 넣은 정은주 씨(e디자인)네 침실. 침대 헤드가 따로 없어 썰렁하기 쉬운 벽면에는 그림을 걸어 장식을 했다.
| | |
|
첫댓글 넘 이쁘네요~ 담아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