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사람들의 삶과 함께 했던 길 - 사람길
주위의 작은 섬들을 거느린다는 뜻으로 '개(蓋)'자를 써서 개도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또는 봉화산과 천제봉이 개의 두 귀처럼 보여 개섬이라 하였다고도 전해진다. 기온이 온화하며, 동백나무가 무성하여 남국적인 풍경을 이룬다.
사람길은 개도 사람들이 생계를 위해 땔감을 구하러 오가던 길이며, 소를 몰고 다니던 길을 섬사람들의 삶과 함께 했던 길이라 하여 개도 사람길이라 이름짓게 되었다. 멀리 보이는 봉화산과 천재봉이 ·개의 귀를 닮았다·하여 난중일기에 ‘개이섬’이라 불렸다가 1914년에 한문이름을 달면서 주변 섬을 아우른다 하여 덮을개(蓋)자 ‘개도’ 가 되었다.
1코스
화산선착장 → 호령마을(4.5km) 2시간 소요
여석항 및 둘레길 종점부에서 시작하는 이 길은 오른쪽으로는 바다와 왼쪽으로는 해풍산 행로를 끼고 있어 시골길과 해안길 두 가지를 눈으로 즐기며 걸을 수 있는 길이다.
2코스
호령마을 → 배성금(3.14km) 2시간 소요
호령마을에서 시작되는 이 코스는 예부터 소몰이를 하던 코스이다. 소들의 목에 걸린 당
그덩 당그덩 하는 워낭소리에 누구나 한번쯤 옛 시절의 정취를 느끼며 사색을 즐길 수 있는 길이다. 가파르고 힘은 들지만 그만큼 뛰어난 경치로 탐방객들의 땀을 보상해 줄 수 있는 길이다.
3코스
최근 개척되어 지도상에는 없습니다.
우리는 화산선착장 - 3코스 - 2 코스 - 1코스 순으로 걷습니다.
운이 좋으면 개도에서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개도는 개도 막걸리로도 유명합니다.
출발 초입에 술도가가 있으니 거기서 구입해서 점심시간 드셔도 좋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