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요긴한 음식재료인 오이가 노균병이 와서 급한 마음으로 달려갔다.
농약방에 들러 서리태 모종을 한판 사들고 가서 대파 모종을 심을 준비를 하였다.
마늘 캔 자리에 퇴비와 왕겨를 뿌려두었는데 스피드삽으로 재빨리 땅을 뒤엎고
삽으로 20센치 폭으로 가운데 두둑을 두고 양편에 골을 파냈다.
봄에 파종한 대파 모종중 큰 넘들을 골라서 한개씩 쭉~~~ 심고서 영양제 담은 물을 주었다.
그 다음 점적 호스를 양쪽에 깔고 잡초 방지용으로 재활용 비닐과 차광막을 덮었다.
대파가 자리를 잡으면 거름을 뿌리고 흙을 북주기 하면 대파의 흰 부분(연백)이 길~~게 클 것이다.
줄기가 너무 싱싱하여 아껴주었던 마늘과 코끼리 마늘을 뽑아봤더니...
코끼리 마늘이 너무 커서 상품 일반마늘이 얼라baby 수준이다.
얼마나 큰가 하면 내 주먹만큼 커다란 양파 수준이다.
밑에 달린 작은 것은 주아인데 일반마늘은 마늘쫑 위에 달리지만
코끼리마늘은 마늘쫑위에 보라색 이쁜 꽃을 피우고 주아는 구근옆에 작게 달린다.
특상품 일반마늘이 완전 small 싸이즈로 보인다.
어찌 하다보니 쌍둥이 마늘도 나오네.
약제 살포는 새벽이나 저녁이 좋다 하여 복숭아 순나방, 오이 노균병, 잿빛무늬병 방제약을 타서
복숭아, 자두, 오이, 수박 등등 채소에도 모두 골고루 주었다.
그 외에도 수로의 호박순 뻗는 방향의 장애물인 쑥대들을 깨끗이 베어눕혔다.
저번에 캐본 아기 코끼리마늘 껍질을 벗겨보니 골프공 크기의 통마늘이다.
칼로 잘라 접시에 담았는데 마늘이 아니라 과일 느낌? ㅋ
맛을 보니 뒷맛이 약간 쓴 맛도 나고 양념용으로는 No 올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