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란
여유란
너무 멀지도 않고
가깝지도 않구나
색깔도 없고
꾸밈도 없고
그렇다해서
소박하거나
모자람도 없고
넘치지도 않으니 말이다
그래서
난
널
너무 사랑한다
보이지도 않고
만질수도 없고
늘
내곁에서
느킴으로 다가와
나의 빈 가슴에
여운만 남기는 너
너의 마음을 훔치고
싶은날
진한 커피 한잔에
내마음 눈녹듯 녹아내린다
2)그대는 아는가
그대 향한 몸부림으로
떨리는듯한
아우성을
그대는 들리는지......
그대는 아는가
늘 미소띤 손짓으로
다가서고 있는데
해가 기울듯
멀리 떠나는
그대 뒷 모습만
바라보고 있는 나
늘 그자리에
늘 그 미소로
바람불면 바람결에
바람에 입김에
향기를 담아
오늘도
저 멀리
날리는구나
그대는 아는가?
님의 모습을....
보이는가?
느끼는가?
그대향한 그리움을
오를도
동그라미로 남는
그대향한 마음인걸
어찌 모르는지.....
그대떠난
빈 자리에
긴 그림자뒤로
긴 여울만이 드리운다
1969년 제주특별자치도 애월읍 남읍리 출생. 1987년 MBC 다큐멘터리 [이야기 속으로] 제 1회 소재 공모 은상 수여, 1987년 MBC 코미디 세상만사 소재 채택 방영됨, 2000년 제주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창작과정 수료, 2007년 월간 문예사조 시로 등단, 2008년 월간 스토리문학 수필로 등단, 제 25회 문예사조문학상 수상, 제주늘푸른음악회 창작가곡집 [인연], [그때 사랑한다 말할걸], 제주특별자치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창작가곡 발표, 제주늘푸른음악회 운영이사 역임, 새별문학회 회장 역임, 시꽃가람 엘리트 순수문학 회원, 한국신문학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