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맛집습격기를 올립니다.
그간 일이 바빠서 마음의 여유가 없으니 습격을 하고도 사진을 찍고 글을 쓸 생각을 못한 탓입니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마음의 여유를 지니고 살아야겠어요~ 그럼 각설하고...습격하겠습니다.ㅋ
고백하자면 소녀시대, 카라, 2NE1.....TV를 보면 입을 헤~ 벌리고 보는 삼촌팬입니다.
이번에 함께 근무했던 형님께 춤추는 곰양을 소개를 받고 완전 빠졌는데요 -_-;
그녀를 생각하면 침이 고이면서...밤이 기다려지네요~ 이래도 되나 몰라 ^^ㅋ
위치는 세강병원 뒤편인데...제가 워낙 길치인지라 주소를 네비 찍어서 찾아가니 그리 어렵지 않더군요.
주차는 담벼락에 세워두면 되니까 주차공간은 충분하답니다.
처음 나온 반찬들입니다.
반찬거리를 보며 앞으로 나올 주메뉴의 맛을 대충 예상해보기도 하고, 요리사의 센스나 음식철학(?)을 짐작해봅니다.
김치를 보니 상당히 먹음직스럽네요. 무김치를 보니 땅속에 파묻었다가 막 꺼낸 그런 느낌이 들더군요.
미역 반찬도 좋아합니다. 사실 저는 바다에서 나온건 다 좋아라 하는 편이에요~ ㅎㅎㅎ
반찬들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파김치가 아니라...마늘잎김치.
어렸을 때 먹었던 기억도 나고 맛있어서 한그릇 뚝딱! 아줌마~ 더 주세요^^
이건 매번 나오는건 아닌데...그날 운이 좋아서 주인아줌마가 사놓았다고 좀 주시더군요. 아싸라붕~
두부 시킨 적이 없는데...써비스로 주시더군요. 아줌마 손이 어찌나 큰지...배 터지는 줄 알았다는...ㅎㅎ
짜잔~~~~~!!!
드디어 국산 산 곰장어입니다.
처음에 왠 식당이름이 왜 '춤추는곰장어'일까 궁금했는데...불판 위에서 익어가는 모습을 보니 아~~ 하게 되더군요.
꿈틀거리는 모습을 보니 징그러웠어요...라고 생각할줄 알았는데...싱싱하다, 먹음직스럽다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구르는 낙엽만 봐도 꺄르르르~~ 웃고...실수로 개미를 밟으면 하루 종일 울던 순수한 저의 모습은 어디로.....ㅜ.ㅜ 잇힝~
국산 산곰장어라 비쌀텐데...주인아줌마 손이 커서 양이 상당히 많았어요~
싱싱한 놈이라서 그런지 후기를 적으며 사진을 보니 싱싱한 느낌이 절로 나네요~ 또 먹고 싶다!
다 먹고 나서는 밥 볶아 달라고 해서 먹었습니다.
아흑...침....질질~~~~ ^^
같이 간 형님께서 초상권이 있으니 올리지 말라고 해서 모자이크 처리합니다(됐죠... 형님? ㅎㅎㅎ)
술 안주로 자연산 미주구리(물가자미)회도 한접시 시켰더니...배도 부른데 너무 많아서 옆 테이블에 좀 나눠줬답니다.
배가 부른데도 멍게가 땡겨서...이것도 하나 시켰어요~
먹다보니 써비스라며 나온 계란찜...거의 터지기 일보 직전이었습니다~ 그래도 먹었죠! ㅎㅎㅎ
가격도 완전 만족! 국내산 곰장어를 이 가격에...이 정도로 많이 주는 곳은 아직 보지 못했네요.
오랜만에 습격기를 올리기 위해서 명함을 받아왔습니다. 메뉴에 있는 음식이 아니어도 운이 좋으면 먹어보실 수 있을거에요.
제가 길치인지라 설명은 제대로 못하지만 주소나 약도를 보시면 아실거라 믿습니다.
[전체적인 느낌]
믿을만한 신선한 재료로 만든 음식맛도 맛이지만...주인아줌마의 따뜻하고 넉넉한 손맛과 교감!
보기보다 맵지 않아서 조금 더 맵게 한다면 손님들에게 더 어필할거 같다고 이야기드렸는데...
처음에 주문할때 맵게 해달라고 하시면 더 맛있지 않을까 싶어요~
약간 후미진 곳에 있는 편안한 분위기의 식당을 찾는다면 한번쯤 가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