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마라톤 후기(고급페매 이강석)
부제: 한계는 내가 정한다.
by 심재덕 러너
2019년 5월 철인 올림픽 10키로 완주로 시작한 달리기....
운동장 4바퀴 뛰고 헥헥헥..
과연 내가 10키로를 완주할 수 있을까?
3년 6개월이 지난 지금....
무릎장애와 더불어 발 뒤꿈치가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아킬레스 건염(아킬레스 뒤쪽에 석회가 자라고 있다고?)
이건 수술이 안된다고...그저 스트레칭 많이하라고....
거기에 이나이에 처음 안 사실 평발?
발에 아치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엑스레이상에 뼈를 보고 판단한다고 하네요..~
작년에 울산대회 3시간 9분
이후 올초 봄까지도 발목 부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가,
여름 철원피스맨 킹에서 보기좋게 퍼져서 dnf
일마 번개팀에서 런 훈련중 마라톤에 다시 욕심이 생긴다.
그래 jtbc 서울마라톤... 너로 목표를 정해본다.
팔월중순... 이코치 한테 톡이온다...
목표는 섭쓰리인가요?
도와줘라 이코치~~ 제대로 함 뛰어보고 싶다.
이후로 매주 계속되는 주말훈련과 피드백
그리고 마지막 한달.. 이코치 숙제
3주차 32km 키로당 4분12초 이내
2주전 하프 1시간25분대
1주전 10km 38분대
마지막 숙제까지 철저하게, 아니 처절하게 마무리했다
일주일 카보로딩..
몸무게가 2~3키로가 빠지네..
단백질 다이어트를 하는 이유를 알거같다.
대회날 아침,
D그룹 출발
정말 사람들 많다.. 지그재그로 빠져나가면, 체력 소모가 만만치 않을거 같다.
노련한 이코치, 기다렸다가 틈이 보이면 치고 나가고, 또 기다리고..
결코 서두르지 않는다... 침착하고, 아니 치밀하다. ^^
도저히 못빠져 나가는 구간은 인도로 올라가 뛰었다.
15키로 정도 지나도 3시간 30분대 풍선페매와 한 무리들이 보인다... 또 틈사이로 빠져나간다.
좀전보다 수월하다...
출발 2~3키로 지점부터 소변이 마려운데 참고 있다. 어제 워터로딩을 넘 많이했나..
15키로 지점 간이 화장실이 보인다... 간다고 얘기할까...
그럼 혼자 가야는데, 힘들거야.. 버텨보자...
30키로 부터는 땀으로 다 빠진거 같다.
완주후 얘기 했더니, 무조건 참는다고 한다.
20키로 지점 이코치 뒤로 20명 정도가 뒤에 붙어서 뛴다.
자연스럽게 뒤로 밀리게 되는데, 이코치가 두리번 거린다.
옆으로 빠져서 앞으로 간다... 강석아 너 뒤에 20명 넘게 붙어 있어.
정말요~~ 흠흠 으쓱, 으쓱
크고 작은 언덕들, 절대 무리하지 않고, 4분30초까지 다운하면서 천천히 지나왔다.
이후 25키로 지점.. 이코치 앞에 또 언덕이라고 얘기한다...
아직까지 힘이 많이 남는거 같다... 함 던져본다. 강석아 오픈?
강석이 왈 워,워~
이후 30키로 지점까지 왔을때는 뒤에 모두 떨어지고, 둘만 남은거 같다.
32키로 형 이제부터는 옆에서 같이 뛰세요! 그리고,
이제부터 한명씩 추월할 때 마다 숫자를 세보라고 한다.
지금도 정말 많이도 추월하고 온거 같은데...
35키로 지점.. 이제는 하체에 제법 데미지가 많이 오는거 같다.
걷는 사람, 서있는 사람, 앉아 있는 사람... 급기야 누워 있는 사람도 보인다.
36키로 일마 야생마 선배님으로 콜라.. 확실히 각성효과가..
37키로 또 언덕인가? 여긴 정말 힘들었다...
눈도 감기고, 호흡도 많이차고,,, 뒤로 처질때마다 앞으로 나오라고, 손짓한다.
이제부터는 정신력인거 같다. 할수 있다. 마당쇠, 버텨라
스스로에게 최면을 건다.
40키로 2시간49분...
아싸, 이제 5분페이스로 가도 된다고 한다.
기분이 좋아지는데, 마음은 몸이 끝까지 버티라고 응원한다.
운동장 입구에서 벽잡고 서 있을수 있다고 여러번 들었다.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잠실 메인 스타디움이 보인다.
강석기 진짜 오픈!
먼저가라... 말할 힘도 읎다... 손짓만 한다.
골인.... 드뎌 골인!
격하게 이코치와 포옹한다.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함께 운동해주신 선,후배님들
고맙고, 감사합니다.
먼저 간 사람이 있기에
길이 생기고
따라가는 사람이 있기에
길이 이어지는 것 같다.
누군가 넘어왔던 길,
누군가 넘어갈 길,
감사한 마음으로 아끼게 된다.
일철복용 3년 6개월차 어느 멋진날에 마당쇠 올림.
사고는 복헌이가..ㅎ
니가가라 하와이..ㅋ
고마우이 칭구~~
대회전 10키로 38분 얘기듣고 썹쓰리 하겠구나 생각했어요~~
축하드려요...!!
몇년후쯤에 내가 기록갱신 하겠다고 하면 동반주 해줘요...^^
고맙습니다.~
선배님이 부르시면 이유없죠
무조건 달려가야죠~~^^
마당쇠 유창~ 대단한 깡다구.
경축!!!!!! 썹쓰리 달성~~
깡다구, 형님만 할려구요~~
그립습니다..형님 깡다구 말빨도..
올해 가기전에 함 뵈요~~^^
진심으로 축하해~!!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곧 뵈요^^
썹쓰리~ 인간 한계에 도전한 유창~^^~멋지다~힘!!!
인간 한계는 형님이 정하구 도전하시는거 같은데요~~
형님의 더높은 비상을 응원합니다.
악어형님~~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