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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어탕, 대림비대, 장명루, 달팽이관, 동서 병문안, 부모님 산소
염해일
이번 주에도 많은 일이 있었다. 월요일 운경대학가요동아리 활동, 화요일, 수요일은 대구서부도서관에서 어르신들 한글교육봉사, 목요일은 동서가 입원하고 있는 문경제일병원 병문안, 금요일은 대경뿌리학교에서 학습교재를 만들었다. 지난 월요일 오전에는 가토릭대학병원에서 정기검진을 받고, 스마트 폰의 Tmap에 대구시청을 검색하여 달려갔다. 대구시청 옆에 있는 미꾸라지 국을 사기 위하여서다. 고향 친구들의 부부 모임에서 미국 동 서부 여행을 갈 때 시청 옆에 있는 미주여행사에서 예비소집을 하였다. 그 때 예비소집을 마치고 미주여행사에서 여행사 바로 옆에 있는 미전 식당에서 미꾸라지 국으로 점심식사를 대접 받았다. 그 때 집 사람이 미꾸라지 국을 먹고 미꾸라지 국에 반했나보다. 그 후에도 몇 차례 그 식당을 찾아가서 미꾸라지 국으로 식사를 하고 집에서 준비하여 간 커다란 주전자에 미꾸라지 국을 사 가지고 와서 며칠 동안 먹고 하였다. 1주일 전에 집 사람이 “시청 옆에 있는 식당에 가서 미꾸라지 국을 먹고 싶다.”고 하였다. 그러나 내가 매일 일이 있어서 가지를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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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옆에 있는 미주여행사골목으로 들어가 미꾸라지 집을 찾으니 보이지 않았다. 미주여행사 옆에 주차를 하고 식당을 찾으니 식당이 나온다. 주전자를 들고 식당에 들어가니 직원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다. “미꾸라지 국을 사러 왔다.”고 하니 식사하던 사장님이 미꾸라지 국을 한 주전자 담아주면서 “국이 싱겁다고 하면서 간을 맞추어 먹으라.”고 하였다. 왜 그러느냐고 하니 아직 덜 끓여서 그렇단다. 아직 시청직원들 점심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미꾸라지 국을 한창 끓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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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꾸라지 국을 한 주전자 자가용에 싣고 시청 가까이 있는 대경뿌리학교를 찾아갔다. 도로가 왕복 1차선이어서 주차할 곳이 없다. 그래서 빌딩주차장에 주차를 하러 들어가니 나가라고 하였다. 빌딩주차장에서 나와 그 옆에 있는 자동차 서비스센터로 가니 주차자리가 있었다. 주차를 하고 사장님께 “잠깐 볼 일 보고 오겠다.”고 하려고 사무실 문을 두드리니 아무도 없다. 아마 점심식사를 하러 갔나 보다. 그래서 주차를 하고 옆에 있는 대경뿌리학교 사무실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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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위원들이 많이 나와 있었다. 급하게 사인을 하고 “도로변에 주차를 하여 먼저 가보겠다.”고 하면서 나왔다. 주차한 자동차 서비스센터로 가니 아직 사장님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자가용을 빼내어 집으로 달려왔다. 나는 시내 볼 일을 볼 때는 자가용을 가지고 가지 않는다. 주차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 나뿐만 아니고 모든 사람들이 시내 볼 일을 볼 때는 자가용을 가지고 가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는 것 같다. 집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하고 운경대학 가요동아리에 나가느라고 월요일은 무척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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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수요일은 대구서부도서관에서 어르신들 한글교육봉사를 하였다. 대구서부도서관에 20여 강좌가 열리고 있다. 모든 강좌가 6월말에 여름방학으로 들어갔다. 어르신 한글교육은 어르신들이 “수업을 더 해 달라.”고 하여 7월 말에 여름방학을 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7월 하순이 되니 날씨가 너무 더워 한 주 앞 당겨 7월 24일 여름방학을 하였다. 여름방학을 이틀 남겨 놓고 여자 어르신 한 분이 “한글을 배우겠다.”고 오셨다. 30명 가까운 어르신들 속에 새로 들어오니 매우 쑥스러워하였다. 그래서 새로 오신 어르신들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굿모닝 아저씨에게 장명루 짜는 것을 배우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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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이신 굿모닝 아저씨는 아침에 공부하러 강의실에 들어올 때 ‘굿모닝’이라고 큰 소리로 인사를 하기 때문에 어르신들 사이에서 굿모닝 아저씨로 통하고 있다. 나는 매일 한글교육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내가 한 학기에 한 곡씩 가르친 16곡의 최신가요를 8곡씩 1, 2교시에 나누어 부르고 있다. 그리고 영어 알파벳도 화면에 띄워 읽고, 알파벳 노래까지 부른 후 간단한 영어문장 I Love You, Good Morning, Good Night, 한글 닿소리 14자와 홀소리 10자를 9년째 매일 반복 복습을 하고 난 후 수업을 하고 있다. 그래서 굿모닝 아저씨가 아침에 등교하면서 강의실에 들어오면서 ‘굿모닝’이라고 강의실이 떠나가도록 인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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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르신들에게 장명루 짜는 것을 가르친 것은 어르신들이 배우는 교과서에 ‘단오’란 단원이 나왔다. 단오란 단원에 단오 때 놀이로 그네뛰기, 씨름, 장명루 짜기가 나왔기 때문이다. 장명루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장명루를 짜서 손자 손녀들에게 손목에 채워주면 무병장수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가르치니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하였다. 어르신들이 장명루를 배워서 짜니 재미가 있단다. 장명루를 짜니 손가락운동이 되어 치매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 같단다. “선생님이 뿌리교육 수업을 할 때 필요한 장명루를 짜 주겠다.”고 하였다. 자기들은 15분이면 장명루 하나를 짤 수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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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한글 교육 봉사가 여름방학으로 들어가는 7월 24일 출근을 하면서 지하철 안에서 고향에서 우리 집 농사를 짓고 있는 오촌 조카에게 “준호 조카! 그 동안 별 일 없 제? 농사짓느라고 고생이 많 제? 그 동안 연락이 늦어 미안하다. 전 번에 이야기 하였던 우리 논으로 들어가는 길 닦는다는 길을 닦았니? 길을 닦았으면 돈을 부쳐 줄 테니 돈 받을 통장 계좌번호를 적어 보내주려무나. 조카야! 행복한 나날 되기를 기원한다.” 라는 카톡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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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자말자 우리 논으로 들어가는 길 닦은 사진 석장이 카톡으로 들어온다. 이어서 “걱정해주신 덕분에 잘 지내고 있어요~ 건강하시죠? 잡목이던 밭둑으로 길을 닦았어요. 논둑에 서 있던 큰 뽕나무도 잡아서 야동마을 앞 큰 길에서 할아버지 산소도 잘 보입니다. 그리고 길을 닦은 전체 모습의 사진을 보내면서 “농협 747110-51-029XXX 염준호 30만원입니다. 더운데 건강조심하세요~ 고맙습니다.”란 카톡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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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어르신한글교육방학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 조카에게 스마트 폰에 깔려 있는 NH뱅킹으로 30만원을 보냈다. 요사이는 정말 좋은 세상이다. 집에 앉아서 스마트 폰으로 은행 업무를 보고 있다. 그리고 사흘 전에 안지랑치과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맏아들로부터 “울산 동서가 병원에 입원을 하였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연락을 하였다. 맏아들에게 “어느 병원에 입원을 하였는지 아느냐?”고 물었다. “이모부가 예천 농장에 왔다가 갑자기 아파서 문경제일 병원에 입원을 했다.”는 연락을 받았단다. 맏아들에게 “울산동서가 병원에 입원한 것을 어떻게 알았느냐?”고 물었다. 이모부가 자기 병원에서 임플란트를 하고 있단다. 예약한 날짜에 오지를 않아 전화를 하였단다. 그래서 병원에 입원을 한 것을 알았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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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가 병원에 입원을 하였다는 연락을 받고도 매일 일이 이어져 병문안을 가지 못하였다. 월요일은 병원정기검사와 운경대학가요동아리 수업과 화요일, 수요일 어르신들 한글 교육봉사 가 계속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목요일에 병문안을 가기로 생각하였다. 목요일은 운경대학이 6월 말에 여름방학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금요일은 대경뿌리학교에 나가 학습 자료를 제작해야 하고, 토요일은 취재 4부 기자들의 칠곡 지천에서 연수가 예정되어 있다. 그래서 병원에 입원을 하고 있는 동서에게 전화를 하여 내일 목요일 병문안을 가겠다고 약속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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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을 하고 나니 우리 집 대문 벨이 딩동 하고 울렸다. 문을 열어주니 비데를 설치하는 사장님이 들어온다. 지난 금요일 우리 집 비데가 고장이 나서 인터넷으로 11번가에서 대림 비대를 샀다. 비데를 사면서 설치를 해주는 조건으로 샀다. 비데를 금요일 주문을 하니 토요일, 일요일이 사이에 끼이어서 월요일 11번가에서 한진 택배로 비데를 부쳤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그래서 그 이튿날인 화요일 날 한진 택배로 비데가 우리 집으로 배달되어 왔었다. 비데 설치 사장님이 “볼 일이 있어서 화요일 날은 설치가 어렵고 수요일 날 비데를 설치하여주겠다고 하면서 몇 시에 가면 되느냐?”고 물었다. “내가 한글교육봉사를 마치고 집에 들어오는 시간인 오후 2시경에 비데를 설치하여 달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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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 설치 사장님이 대림비데 대구 지사 사장님이라고 하면서 설치를 하여준다. 내가 비데를 주문할 때 자기가 설치할 것이냐 아니면 2만원을 주고 설치기사에게 부탁할 것이냐고 물었다. 그래서 내가 설치하려고 설치방법 동영상을 보았다. 비데 설치하는 것이 쉬워보였다. 그래서 내가 설치하여 볼까하다가 너무 바빠서 설치기사에게 설치를 부탁하는 것으로 주문을 하였다. 비데 설치하는 사장님이 비데를 설치하는 모습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비데 설치하는 사장님이 설치하는데도 땀을 뻘뻘 흘리면서 비데를 설치하고 있다. 그래서 내가 비데를 설치하려고 하였는데 내가 설치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하니 일반인은 비데 설치하는 기계가 없어서 설치하기 어렵다고 하였다. 그 말을 듣고 나니 비데 설치 부탁을 잘 하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데를 설치한 사장님께 2만원을 주어도 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분야이든 전공자가 따로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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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문경에 있는 문경제일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동서 병문안을 가는 2019년 7월 25일(목)이다. 오늘은 새벽 3시에 잠이 깨이어 화장실을 가는데 온 세상이 빙글빙글 돈다. 방으로 들어와 침대에 누워도 천장이 빙글빙글 돌면서 속이 메스껍다. 왼쪽으로 누우니 조금 덜하다. 그래서 집 사람을 깨워 집 사람이 먹고 있는 달팽이관 약을 달라고 한다. 몇 달 전에도 온 세상이 빙글빙글 돌고 토하여 집 사람이 먹는 달팽이관 약을 먹고 좋아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약을 먹었는데도 좋아지지 않는다. 좋아지지 않으니 뇌혈관이 아닐까하는 걱정이 들기 시작한다. 뇌혈관은 4시간 이내에 병원을 가야 한다던데 하는 생각이 떠오르는데 새벽 4시 30분 모닝콜이 울린다. 모닝콜 소리에도 일어날 수가 없었다. 집 사람이 모닝콜소리를 끄는 것을 보고 어지러움이 덜한 왼쪽으로 누워 있으니 어느새 잠이 들었다. 잠을 실컷 자고 나니 어지러움 증이 덜하였다. 그런데 몸이 개운하지 않았다. 아마 매일 새벽에 하던 온몸운동을 하지 않아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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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식당에 있는 보온물통을 들고 서재로 간다. 평상시와 같이 서재에서 물을 한 잔 마시고 간 이식 후 내가 개발한 온몸운동을 책상과 의자를 이용하여 실시한다. 의자에 앉아 목을 앞으로 숙였다 뒤로 넘기기, 목을 하늘로 쳐들고 좌우로 돌리기(도리도리), 목을 좌우로 휘돌기를 각각 100번씩 300번을 하니 어지럼증이 없어진다. 그래서 나머지 운동도 모두 하고 나니 한 시간 반이 걸렸다. 온몸운동을 모두 마치고 아침식사를 한다. 아침식사를 하면서 집 사람에게 “동서 병문안을 가자.”고 하였다. 집 사람이 그런 몸으로 운전을 하면 안 된단다. 괜찮다고 하였다. 운전을 하다가 빙글빙글 돌면 교통사고가 난단다. 사고 나면 그 자리에서 죽으면 괜찮지만 죽지도 않고 병신이 되면 고생이란다. “오늘 가지 않으면 갈 시간이 없기 때문에 나 혼자 갔다 오겠다.”고 한다. 그러니 집 사람이 “따라 가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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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출발하여 청구고등학교를 거쳐 중앙고등학교 앞에서 신천 동로를 타고 달려간다. 국우터널을 지나 동명을 거쳐 천평에서 상주로 가는 4차선 국도를 달려가다가 휴게소에서 쉰다. 휴게소에서 쉬면서 농협 자동기계에서 돈도 찾고 스마트 폰에 깔려 있는 Tmap에 문경제일병원을 검색하여 달려간다. 천평에서 상주까지 가는 국도가 끝나니 상주에서 문경으로 가는 국도가 이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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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에서 문경으로 가는 길도 4차선 국도로 고속도로와 같다. 상주 함창을 지나니 함창 바로 옆에 점촌읍이다. 점촌 입구에 있는 버스 터미널 옆에 문경제일병원이 있다. 문경제일병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간호사 실에서 동서의 입원하고 있는 병실을 물어 3111호 실로 찾아간다. 동서부부가 너무 좋아한다.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다. 고향 예천 농장에 왔다가 갑자기 식은땀이 비 오듯이 흘러서 예천 권병원을 찾아갔단다. 신장에 염증이 있는 것 같다면서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소견서를 써 주었단다. 소견서를 들고 문경제일 병원에 입원을 하였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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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진단 결과 신장에 염증이 생겼다고 하였단다. 신장 지수가 200가까이 나왔단다. 보통은 40이하이란다. 그래서 1주일간 치료를 하니 정상 수치가 나오고 있단다. 주치의가 “이제 염증이 어느 정도 좋아져 오늘 퇴원을 하라.”고 한단다. 한참 동안 이야기를 하다가 “점심식사를 하러 나가자.”고 한다. 동서는 “병원에서 나오는 음식으로 점심식사를 하였다.”고 하여 처제를 데리고 병원 밖으로 나가 점심식사를 하고 병원으로 들어온다. 곧 퇴원을 한다고 하면서도 퇴원이 늦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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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퇴원할 때까지 만보를 걷기 위하여 병원 계단을 7층까지 오르면서 각 층의 복도를 걷는다. 동서가 입원하고 있는 복도 3층 간호사실에 퇴원 시간을 물어가면서 걷기운동을 계속한다. 7층까지 계단과 복도를 다섯 번을 오르내린 후 3층 간호사실에 가서 퇴원시간을 물으니 지금 방금 퇴원 명령이 떨어졌단다. 1층에 가서 수납을 하고 퇴원을 하면 된단다. 간호사의 퇴원해도 된다는 말을 듣고 동서 입원실인 3111번으로 가서 “퇴원 명령이 떨어졌으니 퇴원을 하자.”고 한다. 1층으로 내려와 수납을 하고 동서부부를 내 자가용에 태워서 동서 고향 집인 예천 개포로 달려간다. 출발하면서 동서가 “가다가 개포면사무소에 들러서 직불금 신청을 하고 가자.”고 한다. 개포면 사무소를 향하여 달려간다. 동서 부부가 개포면사무소에 들어간다. 한참을 기다려도 나오지 않아 면사무소 안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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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사무소 안으로 들어가니 면사무소가 매우 크고 넓다. 면사무소 안에 직원들만 가득 앉아 있다. 면사무소에 볼 일을 보러 온 사람은 동서부부 외에는 아무도 없다. 요사이 농촌에 사람들이 적어서 볼 일을 보러 오는 사람이 없을까? 아니면 면사무소에 볼 일이 없어서 사람들이 없을까? 그렇다면 면사무소 직원들이 너무 많은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여본다. 동서부부와 면사무소 담당직원과 상담하는 소리가 사무실 안의 고요의 정적을 깨뜨리고 있다. 동서부부가 “지난해까지는 직불금을 받았는데 올해는 왜 직불금을 못 받느냐?”고 따지고 있다. 담당직원이 올해부터 3,000평 이상 농사를 지어야 직불금을 받을 수 있도록 법이 바뀌었단다. 동서는 3000평이 되지 않아 직불금 받을 수가 없다는 소리가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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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사람이 면사무소 안에 설치된 커피 자판기에서 커피를 한 잔 뽑아준다. 커피를 한 잔 마시면서 탁자 위에 차곡차곡 쌓아 놓은 각종 신문들 중에서 ‘매일신문’을 읽어본다. 내가 시니어매일 기자이기 때문인가 보다. 매일 신문 기사에 문재인 정부에서 칠곡보를 깨뜨린다고 하니 지역주민들이 데모를 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 있다. 지역주민들은 칠곡보가 없으면 물이 없어 농사를 짓지 못하고 식수도 모자란다고 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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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부부가 직불금 대상자가 아니라고 하니 그냥 면사무소를 나온다. 주차한 자가용에 올라
개포면사무소에서 가까운 동서네 집으로 향하여 달려간다. 동서 고향 집에 도착하여 동서부부를 내려주니 동서가 마당에 심어 놓은 가지를 한 보따리 따서 차에 실어준다. 처제는 방에서 칡을 따린 봉지를 한 보따리 차에 싣는다. 동서 집에서 대구를 향하여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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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사람이 “가다가 고향 부모님 산소를 들러서 가자.”고 한다. 그래서 호명면에 있는 경상북도 도청 길로 들어서서 가다가 고향마을로 들어간다. 고향 마을 들어가는 입구에 부모님 산소가 있다. 언덕 밭에 있는 산소를 찾아올라간다. 우리 집 농사를 짓고 있는 오촌조카가 트럭이 들어갈 수 있도록 우리 밭의 높은 언덕을 부수어 길을 내었다. 조카가 “언덕 위에 있는 우리 논에 일을 하러 가려면 남의 논을 거쳐 기계가 들어가니 많이 불편하다면서 길을 내어달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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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산소는 조카가 벌초를 하여 깨끗하게 정리가 되어 있다. 그런데 부모님 산소 둘레에 심어 놓은 향나무들이 제 멋대로 자라서 부모님 산소가 길에서 보면 보이지 않는다. 내가 너무 바빠 2년 가까이 산소를 찾아뵙지 못하였기 때문인 것 같다. 가을에 시간을 내어 전지가위와 톱을 가지고 가서 향나무를 정리를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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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는 핑계로 부모님 산소를 자주 찾아뵙지 못하여 부모님께 죄송스런 마음으로 대구를 향하여 달려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