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래 강된장에는
물론 달래와
지리산농부님의 손길과
몽탄 아우님의 땀방울이 스미고
거기기처럼 불쑥 솟은
표고버섯이 마구마구 아침마다
남사스헙게 또 섯따~
불쑥불쑥 올라와서
그녀석들을 뚝뚝 따서
쫑쫑쫑 썰어넣고 끓였는바
바람처럼과 함께 건너 온 송태웅 시인도 지풀도 혜안도
게눈 감추듯 뚝딱
다 먹어버렸는데
어쩐다 멀리 대구에서 풀꽃 우미인이 온다네
어쩔거나 어쩔거나
뭘 헤멕일꺼나
서방도 안준 다는
혼자 먹을라꼬 아침 밥상에도 망설이다
안 내놓은
첫물부추를
흑흑흑 >>>>>
내놓고야 말았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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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양편지
봄날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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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흑흑흑~~~~~~~~ 감동의 눈물, 바가지로~~~~~~ 엉엉엉.....
음악도 쥑이네요~~~^^
뭬야, 서방보다 풀꽃?
엉엉~~~
우미인한테는 풀꽃이나 주시면 되는거지 첫물부추에 또마토 장아찌까지 차려주시고.. 흨.
(내 이번시리즈에나온메뉴와 짱아찌갯수까지다외워놓으리.)
군침이 눈물바다를 이뤄 남강이 넘실넘실..
@플로라(徐喜淑) 역시 봄의 여신 플로라님이 친히 현신現身하시니 악양편지가 환하옵니다...기다렸는데기다렸는데.....ㅠㅠ 저야 풀꽃이어도 황송할 따름이지요... 지금은 '고수'를 뿌리째 香까지 통째로 흡입하고 있나이다..아무래도아무래도 죄송하여이다......^^
풀꽃님.... 아무래도 염장의 고수여. ㅠ
어뜨케... 어떻게... 우미인에겐 고수, 겨울정기 가득한 뿌리까지 주신단말이고. ㅠㅠ
@플로라(徐喜淑) 고수 두 뿌리 남았는데...플로라님과 진대인님 몫이라 하여이다. 먹다남은 거지만 그래도 시인님이 s.t.o.p하시고, 플로라님, 진대인님 기억하심이오니 친히 오시어 받아 드시옵서....
@풀꽃(소영) 이거...
우왕.... 신기해요^^ 따도따도 계속 나오는거예요? 알라딘의 요술주전자같아요~~ㅎ
표고로 일어선 자,
표고로 ... 리~!
누구손일까요?
빈손!
빵 간식이라도 사먹어야겠따요^^;;;
잔인한 봄날의
동매같으니..
기다림의 설렘까지 더해져
첫물 부추까지 더해져...
반가움의 해후까지 더해져...
온기가 후끈 해졌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