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16 성문 종주산행기
일시 : 2024년 10월 09일 (수)
장소 : 북한산(837m, 경기 고양, 서울)
코스 : 효자동-서암문(시구문)-원효암-원효봉-북문-백운봉암문(위문)-용암문-대동문-보국문-대성문-대남문-문수봉-청수동암문-
나한봉-나월봉-부왕동암문-증취봉-용혈봉-용출봉-가사당암문-국녕사-중성문(수문터, 시구문)-대서문-수문터-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약 16km, 10시간)
참가자 : 명원, 헤르메스 남영우, 그린가이 이기현, 푸른바다 심영한, 신사맨 박완수, 상선약수 지운흥(6명)
북한산성 16 성문 종주산행 개념
16 성문 종주란 북한산성 능선상의 12 성문과 계곡의 중성문, 시구문, 수문터 2곳을 종주하는 산행을 일컫는다.
북한산성 능선 상의 성문은 모두 12개, 원효능선 상에 시구문(서암문), 북문 등 2개의 성문이 있고,
주능선 상에는 백운봉암문(위문), 용암문, 대동문, 보국문, 대성문, 대남문 등 6개의 성문이 있으며,
의상능선 상에는 청수동암문, 부왕동암문, 가사당암문, 대서문 등 4개의 성문이 있다.
또한 계곡에는 2개의 문과 2개의 수문터가 있다. 중성문에 붙어있는 시구문과 수문터, 그리고 서암사 아래에 수문터가 그 것이다.
16 성문 종주라 하지만 수문 2곳 자리에는 수문 흔적만 있고, 중성문에 붙어있는 시구문도 능선상의 성문과 같은 의미가 적어
북한산 성문 종주라고 한다면 능선상의 12성문 종주가 그 의미가 크기에 개인적으로는 “북한산성 12성문 종주”라고 부르고 싶다.
성문 종주신행은 능선을 따라가는 산행이지만
원효능선 상의 원효봉에서 염초봉을 거쳐 백운대까지의 구간과 위문에서 용암문까지의 만경대, 용암봉구간이 위험하여 실제 산행은 우회구간으로 이루어진다.
이럴 경우 위문에서 막바로 주능선으로 진입하기 때문에 정상인 백운대는 선택코스가 된다.
▼원효봉에서...
북한산성
북한산성은 북한산 봉우리를 연결해 돌로 쌓은 성으로 길이 11.6km이고 내부 면적은 5.3km2이다.
숙종 37년(1711년) 6개월에 완공했다.
출입 시설로 대문 6곳, 보조 출입시설 암문 8곳, 수문 2곳을 갖추고 있다. 성곽 곳곳에 초소인 성랑 143곳을 배치했다.
성 내부에는 임금이 머무는 행궁, 주둔 부대가 있었던 유영 3곳, 군사 지휘소 장대 3곳, 승병이 주둔한 승영 사찰 13곳이 있었다.
성곽을 따라 걷다보면 낮은 높이로 장석을 쌓아올린 곳을 종종 볼 수 있다.
도성 수비를 담당하던 훈련도감, 어영청, 금위영 병사가 주둔하던 초소, 즉 성랑이 있던 성랑지다. 북한산성에는 143개 성랑이 있었다.
성랑이 취합한 정보에 기초해 장수들이 3개 장대에 모여 군사작전을 펼쳤다.
▼산행안내도
▼16 성문 종주 중 첫 번째로 지난 서암문(시구문)
서암문(시구문)은 산성 내에서 사람이 죽으면 이곳을 통해 나가는 문이라 한다.
서암문(시구문)에서...
▼원효암
▼원효암에서...
▼원효봉 전위봉 전경. 시구문을 지나면서 원효봉까지 함겹게 치고 올라야 한다.
▼원효봉 전위봉에서 바라본 은평뉴타운, 창릉신도시, 김포, 일산 방향 전경. 멀리 계양산이 보인다.
▼원효봉 전위봉에서 바라본 일산, 파주 운정지구 방향 전경. 강화도 마니산도 보인다.
▼원효봉 전위봉에서 바라본 도봉산과 오봉 전경
▼원효봉에서 북한산을 배경으로 간식타임.
▼원효봉에서....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을 바라보며...
▼원효봉에서 바라본 은평뉴타운 방향 전경
▼북문, 백운봉암문(위문), 용암문, 보국문 모습
▼백운대로 오르는 등산로는 상당히 가파르다.
▼북문에서 북한산 백운대로 오르는 염초봉 등산로는 통제되어, 계곡으로 내려와서 북한산 백운대를 올라가야 한다.
▼코가 땅에 닿을 정도로 힘겹게 올라왔던 일행분들...
▼백운봉암문에서 바라본 백운대 정상 방향 전경
최고봉 백운대에 오르려면 거쳐야하는 곳이 백운봉암문이다.
백운대와 만경대 사이에 있는 암문으로 북한산성 출입문 중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다.
암문은 비상시 병기나 식량을 반입하는 통로이자 구원병 출입로로 쓰인 비상출입구다.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고갯마루나 능선에 설치했다.
▼백운봉암문(위문)에서 북한산 정상인 백운대를 배경으로...
▼북한산 정상인 백운대는 정체가 심해 안 올라가고 백운봉암문에서 올라왔던 길을 내려가다가 왼쪽 등산로로 성문종주를 이어간다.
▼용암문으로 이동 중에 바라본 북한산 백운대 모습
▼용암문으로 이동 중에 바라본 북한산 백운대 모습.
▼태극기가 펄럭이는 북한산 백운대
▼용암문으로 이동 중에 주변 전경이 아름다워 쉬었다 갑니다.
▼인천 계양산 방향 전경
▼의상능선 전경. 용출봉(왼쪽)과 의상봉(오른쪽) 그 사이로 가사당암문이 있는 안부, 그 아래에 국녕사가 보인다.
▼용암문 앞에 세워놓은 북한산성 안내판
성곽을 따라 걷는 등산로는오르락 내리락 하여 체력 소모가 크나 볼거리가 많다.
성곽을 따라 걷는 등산로 옆에는 좀 평탄한 일반 등산로가 있어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일반 등산로를 이용한다.
▼북한산 주능선 등산로 전경
▼대동문과 대성문
대동문에서는 서울 강북구 우이동과 4.19묘지로 진달래능선을 지나는 등산로가 이어진다.
대성문에서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과 정릉동으로 형제봉 지나는 등산로가 이어진다.
▼대남문과 중성문
대남문에서는 서울 종로구 구기동으로 구기동계곡 지나는 등산로가 이어진다.
중성문은 계곡에 세워진 성문으로 가사당암문을 보고 계곡으로 내려오면 법용사를 만나는데 이곳에서 상류 방향으로 약 400m 올라간 지점에 위치한다.
▼문수봉에서 바라본 전경. 앞에 보이는 바위는 일명 똥바위
▼문수봉 정상에서...
좌로부터 푸른바다 심영한 님, 명원님, 헤르메스 남영우 님, 상선약수 지운흥, 앉아있는 그린가이 이기현 님, 신사맨 박완수 님
▼문수봉 전경
▼문수봉에서 바라본 북한산
가장 높은 봉우리는 백운대, 백운대 앞에 바위 봉우리는 노적봉, 백운대 오른쪽 방향으로 인수봉, 만경대, 용암봉이 차례로 보인다.
▼북한산성 승군의 총대장을 지낸 성능대사가 1745년에 간행한 북한지(北漢誌)에 수록되어 있는 북한산성 지도
▼청수동암문, 부왕동암문, 가사당암문 모습
▼의상능선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모습
북한산의 등산코스는 수십개의 코스가 있다.
그 중에서 가장 험난한 코스 중의 한 곳이 의상능선이다.
▼의상능선 전경
▼부왕동암문 부근 등산로 모습
의상능선은 의상봉, 용출봉, 용혈봉, 증취봉, 나월봉, 나한봉, 문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북한산의 공룡능선이라 불릴 정도로 오르기 힘든 코스다.
쇠줄이나 난간잡고 오르는 암벽 구간이 이어진다.
의상능선은 난이도가 높은 만큼 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코스이다.
▼용혈봉(왼쪽 봉우리)과 의상봉(오른쪽)
▼중성문에 수문 시구문등 3개의 문이 붙어있다.
중성문에 세워놓은 안내판, 시구문을 지나는 일행분들, 수문터는 돌 계단 흔적이 남아있다, 중성문 인근 바위 상부에 깨알같은 글씨로 만들어 놓은 안내판
▼대서문에서....
▼서암사 아래 수문터는 대서문을 지나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까지 내려 왔다가 다시 북한천을 따라 약 400m 올라가야 한다.
서암사 아래 수문터에서 16 성문 종주가 끝난다. 산행코스는 역으로 진행해도 된다.
▼북한천의 버들치
▼16 성문 종주산행을 마치고,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앞에서....
▼고생하셨습니다...
어느 분은 “북한산 16 성문을 종주해 보지 않고는 북한산을 말하지 마라”고 한다.
이 코스는 힘들지만 한번 완주를 하고 나면 큰 자부심이 생겨나고, 웬만한 산은 눈 아래로 보이기도 한다.
2024년 10월 13일
상선약수 지운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