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MLB] (5.8) 류현진 통산 두 번째 완봉승 달성 2019.05.08. 오후 01:53
해외야구 이창섭 베이스볼+ 기자, 메이저리그 스카우팅리포트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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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등판을 거듭할수록 시즌 최고의 피칭을 갈아치우고 있다. 올 시즌 좌투수에게 만만치 않은 타격을 한 애틀랜타를 상대로 9이닝 4피안타 완봉승을 달성했다. 첫 5이닝은 누구의 출루도 허락하지 않은 퍼펙트 피칭. 류현진의 완봉승은 2013년 5월29일 에인절스전 이후 약 6년만이다. 류현진은 최근 세 경기 24이닝 3실점을 통해 시즌 평균자책점을 3.10에서 2.03로 낮췄다. 추신수와 강정호는 경기 중반에 마주했다. 최지만은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저스틴 터너가 4안타 3홈런 6타점으로 대폭발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부상 복귀전에서 안타 없이 타점과 볼넷 하나를 적립했다. 보스턴 제이디 마르티네스는 개인 통산 200홈런을 때려냈다. 브라이스 하퍼는 통산 네 번째 만루포를 날렸다.
오늘의 코리안리거 류현진 9이닝 6K 0실점(4안0볼) era 2.03 추신수 2타수0안타 (.322 .410 .545) 강정호 2타수0안타 (.143 .209 .321) 최지만 4타수1안타 (.256 .349 .411)
애틀랜타(18승18패) 0-9 다저스(24승14패) W: 류현진(4-1 2.03) L: 프리드(4-2 2.97) 류현진은 1회 평균자책점이 6.00인 투수(피안타율 .304). 오늘은 탈삼진 하나를 곁들여 3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지난 등판에서 류현진에게 8이닝 1실점 노디시전을 안겨준 다저스 타선은 1회부터 터너의 홈런(2호)과 먼시의 2타점 적시타로 석 점을 지원했다. 류현진이 2회에도 위기 상황이 없었던 반면 1회부터 어수선했던 프리드는 첫 타자 버듀고의 타구에 왼손을 맞고 내려갔다(타구속도 85.8마일). 류현진의 희생번트로 2루에 간 버듀고는 터너의 적시타로 홈에 들어왔다. 초반부터 넉 점을 등에 업은 류현진은 5회까지 승승장구. 15타자 중 단 한 명도 내보내지 않았다. 5회말 터너의 두 번째 홈런(3호)으로 5-0에서 6회 마운드를 밟은 류현진은 첫 타자 플라워스에게 안타를 맞고 퍼펙트와 노히터가 모두 무산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실점 피칭은 계속 진행(병살타를 이끈 먼시의 수비가 좋았다). 류현진은 7회에도 첫 타자 알비스를 안타로 내보냈지만, 도널슨 프리먼 아쿠냐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아쿠냐의 까다로운 라이너 타구는 우익수 벨린저가 잘 낚아챘다. 8회말 터너의 세 번째 홈런(4호)으로 넉 점을 더 추가한 다저스는 9회초 류현진이 경기를 직접 마무리했다. 2사 후 도널슨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다음타자 프리먼을 삼진 처리하고 9이닝 6K 무실점(4안타 무사사구) 완봉승을 달성했다(93구).
한국인 선발투수 완봉승 (9이닝) 박찬호(00/9/30) 9이닝 13K 완봉 2안 1볼 박찬호(01/7/19) 9이닝 09K 완봉 2안 0볼 김선우(05/9/25) 9이닝 03K 완봉 3안 1볼 류현진(13/5/29) 9이닝 07K 완봉 2안 0볼 류현진(19/5/08) 9이닝 06K 완봉 4안 0볼
류현진 vs 애틀랜타 (PS 포함) 13/5/18 : 5.0이닝 2실점 13/6/08 : 7.2이닝 1실점 13/10/7 : 3.0이닝 4실점 *DS 3차전 14/8/14 : 5.2이닝 3실점 18/10/5 : 7.0이닝 0실점 *DS 1차전 19/5/09 : 9.0이닝 0실점
류현진 이닝별 투구 수 1회 - 9구 2회 - 8구 3회 - 10구 4회 - 10구 5회 - 17구 6회 - 7구 7회 - 10구 8회 - 11구 9회 - 11구
다저스 투수의 완봉승은 2016년 5월24일 클레이튼 커쇼 이후 약 3년만. 애틀랜타 상대는 2008년 7월8일 구로다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당시 1안타를 허용한 구로다도 류현진처럼 100구 미만 완봉승을 거뒀다(91구). 류현진은 6회 타석에서 시즌 첫 안타까지 때려내는 반가운 일이 있었다. 오늘 다저스는 주인공 한 명이 더 있었다. 터너가 5타수4안타 3홈런 6타점으로 펄펄 날았다(.302 .391 .434). 터너의 3홈런 경기는 데뷔 후 처음. 다저스 타자의 3홈런 6타점 경기는 지난해 9월16일 푸이그(3홈런 7타점)가 있었다. 먼시는 4타수2안타 2타점(.259 .361 .491). 애틀랜타는 1이닝 4실점(4안타 1볼넷)에 그친 프리드가 부상 교체 되면서 초반부터 일이 꼬였다. 타선은 4안타 빈공에 허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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