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김경수 수감 현장 찾아 부인과 눈물의 포옹
드루킹과 공모해 댓글 여론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2년 실형이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26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교도소 앞에서 입감된 뒤, 교도소 앞에서 아내 김정순씨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껴안고 울고 있다./김동환 기자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유죄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재수감 되는 현장을 찾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전 지사의 아내 김정순씨와 눈물의 포옹을 나눴다.
김 전 지사는 26일 오후 창원교도소에 재수감됐다. 대법원이 징역 2년형의 원심을 확정한 이후 5일만이다.
대검으로부터 김 전 지사 형 집행을 위임받은 창원지검은 지난 22일 김 전 지사에게 26일 오후 1시까지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김 전 지사는 창원교도소 앞에 12시50분쯤 도착해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날 고 의원과 김정호 의원은 현장을 찾아 김 전 지사를 배웅했다. 고 의원은 김 전 지사 아내 김씨를 포옹하며 위로를 전했다.
김씨는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손인사를 건네는 등 의연한 모습을 보이다 결국 고 의원 앞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26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교도소 입구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수감되자 슬퍼하고 있다./연합뉴스
앞서 지난 22일 고 의원은 김 전 지사의 유죄 판결에 대해 “어제도, 오늘도 먹기만 하면 체한다”며 심경을 밝힌 바 있다.
고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무슨 말을 먼저 해야 할까. 무슨 말을 해야 내 마음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을까. 무슨 말을 해야 무릎이 툭 꺾여버리는 이 마음을 다스릴 수 있을까”라며 “지사님에 대한 추억을 끄집어 내려니 영영 떠나보내는 것만 같아 그러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슬퍼하려니 패자가 된 것 같아 이 역시 그러고 싶지 않다”며 “아무 말이라도 하지 않으면 내가 견디기 힘들어 몇 자 끄적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