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 「웰컴 투 동막골」
웰컴투동막골.hwp
https://www.youtube.com/watch?v=BCefNZ1owOw
https://www.youtube.com/watch?v=AfbhS4LHjHo
http://blog.naver.com/ongsimjang/220800674945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24XXXXX73526
[해제] 이 작품은 6·25 전쟁을 배경으로 강원도의 산골 마을인 ‘동막골’에서 대치중이던 국군과 인민군이 마을 주민들에 동화되어 화해를 하고, 나아가 연합군의 폭격으로 위기에 처한 동막골을 합작하여 막아 낸다는 내용을 그린 희곡 이다. 물론 ‘동막골’은 실재하는 공간이 아니며, 마을 주민 및 국군과 인민군 등은 모두 실존했던 인물이 아니다. 그러나 극 중에 등장하는 ‘작가’는 한 장의 사진과 그에 대한 아버지의 말씀으로 당시의 사건이 실화인 것처럼 말하고 있다. 이는 민족 화해의 필요성을 느끼는 공연 당시의 소망을 담아내기 위한 장치라 할 수 있다. 개성 있는 인물들의 언행과 사투리가 섞인 순박한 대사 등이 희극적인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마지막 장면의 국군과 인민군의 비극적인 죽음 이 극의 장엄함을 느끼게 함으로써,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주제] 남북한의 이념 대립을 초월한 민족적 화해
[줄거리] 6·25 전쟁 중 전쟁과는 거리가 먼 동막골에 연합군 스미스가 탄 비행기가 추락하고, 탈영한 국군 현철과 상상, 낙오된 인민군 치성, 영희, 택기가 우연히 들어오게 된다. 서로를 발견한 국군과 인민군은 총구를 겨누고 수류탄을 든 채 대치하다가 잠을 이기지 못해 수류탄을 떨어뜨려 식량 저장고를 폭발 시키고 만다. 촌장이 군인들에게 옥수수 수확을 요청하자, 군인들은 이에 응하면서 순수한 동막골 사람들에게 차차 동화되며 서로 화해하게 된다. 그런데 비행기 추락의 원인을 인민군 잔당의 소행이라고 생각한 연합군은 정찰병들을 동막골에 보낸다. 군인들은 마을 주민인 것처럼 위장했으나 발각되자 정찰병들과 몸싸움을 벌여 제압했지만 그 와중에 이연이 죽는다. 곧 동막골에 폭격이 있을 것이라는 정찰병의 말을 들은 군인들은 스미스를 산 밑으로 내려보내 사실을 알리는 한편, 시간이 부족함을 깨닫고 폭격을 다른 곳으로 유도하기 위한 작전을 꾸민다. 작전 중에 서로 남북 연합군임을 확인한 그들은 폭격과 함께 장렬히 전사한다.
43. 희곡 공연의 계획 5
{정답이 정답인 이유}
촌장은 현철과 치성에게 어디로 갈 것인지 묻고 있고, 마님은 ‘아니 여기 말고 다른 데 가서 또 한판 붙으시려는 게요?’라고 하며 앞으로 벌어질 일을 추측하고 있다. 이는 치성과 현철이 동막골을 구하기 위한 작전을 편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한 말이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① ‘출정가’는 군인들이 죽음을 각오하고 작전을 벌이는 것과 관련지어 볼 때, 엄숙한 극 중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② ‘비행기 소리’, ‘극장을 뒤흔드는 소리’ 등은 긴박한 상황을 만들어 내기 위한 효과음이다.
③ 비행기가 추락하고, 그것이 인민군 잔당의 소행이라고 생각해 연합군이 동막골을 폭격한다는 사건의 인과를 고려할 때, 무대의 배경은 깊은 산골이어야 한다. 또한 군인들이 목숨을 바쳐 가며 지키려고 하는 동막골이 전쟁과는 거리가 먼 공간임을 고려할 때도, 무대의 배경은 깊은 산골이어야 한다.
④ 등장인물인 국군과 인민군은 갈등하다가 동막골을 지키기 위해 함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민족적 화해라는 주제가 형상화되었다
44. 인물의 심리 파악 1
{정답이 정답인 이유}
㉠ 이후에 현철과 치성은 그냥 서로 보고 웃고 만다. 이것은 그들이 마을 사람들로 하여금 앞으로 벌어질 일이 어떤 것인지 모르게 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은 겉으로는 상대방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는 표현이지만, 속으로는 마을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담고 있는 것이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② ‘이제 다시 안 와요?’라는 동구의 말에 ㉡과 같이 말한 것은, 동구를 위하는 마음을 드러낸 것이다.
③ 폭격 유도는 곧 죽음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과 같이 말함으로써 택기는 각오를 다지고 동료를 격려하고 있다.
④ 죽을 각오를 하고 폭격을 유도하는 상황에서 ㉣과 같이 말함으로써 영희는 모두가 살아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고 있다.
⑤ ‘이렇게’는 죽음을 각오하면서까지 동막골을 지켜야 하는 상황을 말하고, ‘다른 데서 다르게 만났으면’은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상태에서 만나는 것을 말한다. ㉤을 통해 현철은 자신들이 소망하는 것이 무엇인지 밝히고 있는데, 뒤집어 보면 이는 현재 처지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낸 것이다.
45. 극적 장치에 대한 이해 5
{정답이 정답인 이유}
<보기>는 연합군 사령부 내부의 대화로 상황을 보여 주고 있다. 이것은 [A]에서 작가가 설명하고 있는 사건의 경위를 장면으로 보여 주는 것이다. 그리고 <보기>에서 지도 위에 표시된 부분이 카메라의 이동과 함께 동막골로 바뀐다. 이 글에서는 작가의 설명 뒤에도 무대 배경은 변하지 않는다. 장면 전환이 어려운 연극의 제약을 <보기>와의 비교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① 작가는 관객들에게 말하고 있을 뿐, 무대 위의 배우들과 대화를 하고 있지는 않다.
②, ③, ④ 관객들에게 작가가 말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극의 주제를 직접적으로 설명하거나 극 중 공간의 동화적 신비를 환기하고 있지는 않다. 작가가 말한 내용이나 <보기>의 대화 내용은 어떻게 해서 동막골이 폭격을 당하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에 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