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찾았나?
바루 글·그림┃라미파 옮김 | 한울림어린이 | 원제 Où êtes-vous?
■ 발행일 : 2018년 12월 17일 ■ 판형 : 224×278 | 40쪽 | 올컬러 | 양장 ■ ISBN : 979-11-87517-69-6 77860 ■ 값 : 13,000원
>> 책 소개
“다 함께 숨바꼭질을 하는 거야.
지금부터 찾는다!”
사자 왕과 동물들의 숨바꼭질 축제
동물 왕국의 왕 사자는 날마다 심심해요.
너무 심심하고 지루해서 참을 수 없어요.
사자 왕은 무엇을 해도, 누구와 있어도 즐겁지 않았답니다.
“뭘 해야 신이 나지? 뭘 해야 재미있을까?”
고민하던 사자는 어느 날 아침, 아주 멋진 생각을 해냈어요!
그날부터 동물 왕국에는 신나는 숨바꼭질 축제가 시작되었답니다.
>> 출판사 서평
사자 왕은 동물들을 모두 찾은 걸까요?
사자 왕은 동물 왕국의 동물들을 모두 모아 놓고 말했어요. “이제부터 다 같이 숨바꼭질을 하는 거야. 술래는 내가 할게. 지금부터 100까지 센다. 모두 숨어!” 사자 왕의 명령에, 동물들은 최선을 다해서 꼭꼭 숨었어요. 아무도 못 보게, 아무도 못 찾게 꼭꼭 숨었죠.
“98, 99, 100! 지금부터 찾는다!” 사자 왕은 동물 왕국 구석구석을 누비며 동물들을 찾아냈어요. 바위 밑에 숨은 도롱룡, 하늘을 나는 독수리, 현미경으로만 보이는 벼룩 한 마리까지, 사자 왕이 찾지 못하는 동물이란 없었답니다.
“내가 이겼다!” 사자 왕은 웃음을 되찾았어요. 그러자 동물들은 모두 만세를 부르며 기뻐했죠. “만세! 사자 왕 만세! 숨바꼭질 왕 만세!”
하지만 한쪽에서는 걱정스러운 대화가 오가고 있었어요. “왕에게는 알리지 말자….”
사자 왕이 모르는 동물 왕국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사랑스럽고 유쾌한 글과 그림에 담긴 메시지
귀여운 캐릭터와 사랑스러우면서도 유머러스한 그림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저자 바루는 단순하고 유쾌한 이야기 속에 전쟁, 평화, 환경과 같은 전 지구적인 문제의식을 담아 왔어요. 바루가 이 책 《다 찾았나?》에 담아낸 메시지는 동물들의 멸종 문제랍니다. 결코 가볍지 않은 이 주제를, 저자는 숨바꼭질 놀이에 대입시켜 유쾌하게 풀어냈어요.
지구에는 이미 멸종되어 다시는 만날 수 없거나, 멸종 위기에 처해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동물들이 있어요. 그런데 이 동물들이 사실은 숨바꼭질을 하고 있는 거라면 어떨까요? 보다 살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길 기다리면서 꼭꼭 숨어 있는 거라면요? 이 책은 바로 이 생각에서 시작된, 사랑스럽고 유쾌한 이야기랍니다.
숨바꼭질 놀이를 즐기는 동물들의 유머러스한 모습과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모두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 할 문제와 대면하게 됩니다.
사자 왕보다 멋진 숨바꼭질 왕이 되려면?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보호해야 해요!
이 책의 마지막에는 멸종 동물 7종과 멸종 위기 동물 8종에 대한 정보가 그림과 함께 실려 있어요. 세계자연보전연맹 IUCN(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의 조사에 바탕한 이 정보들은, 인간의 욕심 때문에 동물들이 살 곳과 먹을 것을 잃고 지구에서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 줘요.
하지만 희망은 있어요. 환경을 보호하고 보존하려는 꾸준한 노력의 결과, 우리나라 한강 하구에는 43년 만에 수달 가족이 찾아왔고, 완전히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북아메리카의 상아부리딱따구리 역시 다시 발견되었으니까요.
어쩌면 정말 동물들은 지금 꼭꼭 숨바꼭질을 하고 있는지도 몰라요. 사자 왕보다 더 멋진 숨바꼭질 왕이 되려면,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보호하려는 노력을 계속해야겠죠?
>> 상세 이미지
>> 저자 소개
지은이┃바루 Barroux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북아프리카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에티엔 미술학교에서 그래픽아트를 배우고, 지금은 프랑스와 캐나다, 미국에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 작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포브스〉 등에 다양한 작품이 실렸고, 2005년에는 《누가 체리를 먹을까》로 스위스 어린이가 뽑는 앙팡테지 상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 《안녕, 판다》, 《마법의 낱말 딱지》, 《우리 집 팔아요》, 《언제나 환영해!》, 《불가사리는 어디로 갔을까》, 《코끼리는 어디로 갔을까》, 《사라지는 섬 투발루》 등이 있습니다.
옮긴이┃라미파
그림책의 매력에 빠져 어린이들을 위한 책을 기획·번역하고 있습니다. 《다 찾았나》처럼 좋은 책을 소개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답니다. 이 책을 읽고 인간의 욕심으로 멸종되었거나, 또는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 《빙하가 사라진 내일》, 《꿀꺽!》, 《도망쳐, 늑대다!》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