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도 열량이 있을까? 실제 알코올은 보기와는 다르게 칼로리가 높다. 실제 알코올 1g에 무려 7kcal의 높은 열량을 지니고 있으며, 알코올은 타 영양소가 아예 없는 빈 열량 식품으로 지방 소모를 방해하기까지 한다. 따라서 술과 함께 안주를 먹으면 대사 방해로 지방이 고스란히 축적된다.
안주 없이 술만 마시는 경우도 술 자체의 칼로리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술의 칼로리는 알코올 농도와 관련이 깊다. 알코올 도수가 높을수록 칼로리도 높아져 맥주보다 소주의 칼로리가 높고, 소주보다 위스키나 고량주 같은 독한 술의 칼로리가 더 높다.
흔히 ‘맥주는 살이 찌고 소주는 살이 찌지 않는다’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오히려 맥주를 먹으면 포만감을 쉽게 느끼고 소변으로 배출되는 양이 많아 다른 술에 비해 다이어트에 유리하다. 특히, 소주를 먹고 취하게 되면 뇌의 신경이 둔화하여 포만감을 잘 느끼지 못하고, 알코올을 분해하느라 다른 영양소의 대사능력이 떨어지게 되어 안주를 많이 먹게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술의 종류에 따른 칼로리
맥주 1잔 - 약 95kcal
소주 1잔 - 약 55kcal
화이트 와인 1잔 - 약 93kcal(100mL)
레드 와인 1잔 - 약 80kcal(100mL)
위스키 1잔 - 약 145kcal(스트레이트 잔 기준)
소주 한 잔에 해당하는 칼로리를 소비하려면 보통 걷기로는 30분, 줄넘기는 6분을 해야 하며, 소주 한 병인 경우에는 걷기 2시간, 줄넘기는 약 50분 정도를 하거나 여의도 63빌딩을 1회 올라가야 소비되는 열량이다.
술자리를 피할 수 없을 때는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과 함께 되도록 신선한 채소와 과일, 지방이 적은 고단백의 생선이나 미역 등의 해조류를 먹으면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할 수 있어 알코올 분해에 도움이 된다. 물을 수시로 마시면 혈중 알코올을 희석하고 포만감도 느껴 과음, 과식을 방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