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813 (토) 청풍호 자드락길 3코스… 능강계곡 얼음골 트레킹
8월 장마가 길게 이어지는 둘째 주말 원주고등학교 동문산악회 174차 산행을 청풍호 자드락길의 얼음골 트레킹으로 21명의 회원들과 함께 했다. 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곳이 능강계곡의 얼음골이다. 얼음골은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옥순봉로 1185에 자리하고 있다. 청풍문화재단지에 이르기 전인 청풍호반의 청풍대교를 건너지 않고 좌회전하여 청풍호를 오른편에 끼고 산중턱의 포장도로를 10여분쯤 달리면 ES리조트(콘도)를 만나고 이곳을 지나 정방사라고 알리는 이정표식과 함께 왼쪽으로 금수산에서 발원하는 능강계곡을 만나게 된다. 능강계곡의 발원지는 수산면과 단양군 적성면의 경계를 이루는 금수산(1,016m)의 서북사면 8부쯤으로 이곳에는 삼복염천에만 얼음이 나는 빙혈이다. 울창한 소나무숲 사이로 맑은 물이 굽이치고 깎아 세운 것 같은 절벽과 바닥까지 비치는 맑은 담(潭), 쏟아지는 폭포수 등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이곳은 지대가 높고 남북을 가로막아 종일 햇볕이 드는 시간이 짧아 겨울철에 바위가 차가워지고 물이 얼어 삼복지경에도 얼음이 나는 곳이라 하여 얼음골 또는 한양지라 한다. 초복에 얼음이 제일 많고, 중복에는 바위틈에 있으며, 말복에는 바위를 들어내고 캐내어야 하며 이곳의 얼음을 먹으면 만병통치라하여 많은 피서객이 모여든다. 이곳에서 발원하여 능강계곡을 흐르는 물길은 청솔로 우거진 숲 사이로 차고 맑은 계류가 굽이쳐 돌아 흐르면서 계곡의 양쪽에 병풍을 두른 듯한 곳이 있는가 하면 꿈속을 노니는 것 같은 곳도 있다. 이십리 물길을 흘러 청풍호로 흘러든다. 계곡의 왼쪽 능선에는 신라 문무왕 의상대사가 창건한 정방사가 있어 산사아래 청풍호를 내려다볼 수 있다.
얼음골의 특이한 기상현상은 기상관광의 대상이 되는데, 지질학상 이러한 지형을 애추(崖錐,talus 혹은 scree)라고 한다. 단애면으로부터 중력에 의해 떨어지는 풍화 산물이 단애 밑에 쌓여 만들어진 지형을 애추라고 한다. 얼음골에서 냉기가 나오는 곳은 이 애추 사면인데 주로 주빙하 기후 하에서 풍화작용에 의해 발달한 화석지형으로서, 구성물질이 모난 바위덩어리로 되어 있다. 여름철에 이 애추사면에 산사태가 발생하여 도로의 교통을 방해하기도 한다. 이와 같이 결빙현상이 계절과 정반대인 이유는 암석 속에 틈이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 가을 장마가 다시 이어져 오후에 비가 온다는 예보로 얼음골 끝까지 이르지 못하고 중간 지점에서 뒤돌아서 원주에 도착해 삼겹살 뒷풀이로 8월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08:05 옥순봉로 정방사 입구에.......
8월 장마에 물이 넘치는 얼음골 계곡.......
엊그제 내린 많은 비로 등로에 물이 흐른다
신발을 벗고 1차 도강.......
얼음골 쉼터에서 잠시.......
12회 최진철 동문.......
얼음골 두꺼비......
2차 도강........
09:50 취적대에.......
09:55 얼음골 중간 쉼터에......
시원한 얼음골 비경.......
10:55 얼음골에서 하산......
12회 곽호석 - 29회 박병구 동문.......
얼음골 와불.........
만당암.......
누리장나무
능강교.......
내려다 본 능강계곡.......
돌아오는 길에..... 청풍대교를 지나며
13:50 원주로 돌아와 삼겹살로 뒷풀이......
일기예보대로 비가 내리는 남원로.......
***** THANK YOU *****
첫댓글 청풍호는 전년도에 초등 동창 여친들이 늙으막에 번개모임 초청을 해서
참석했섰는데 여친 4명 그리고 나 청일점? 그래서 아주 호강을 했던 하루를 보냈네
케이블카 타고 일반적인 평상복 코오스 돌고
식당 운영하지 않는곳이 많아서 한참을 찾아 다녔더랬고
후기 올려준 곳은 정말 멋진 곳 이로세 전혀 덥지 않을듯한 코오스 가보진 못하고 덕분에 잘보았데
에버랜드 가족과 함께한 모습도 보았고
어느새 말복이로군 누님댁에서 능이서벗오리백숙 먹으러 오라는 초대를 받았네 행복한 하루 되길
건강 최고 왕성한 활동 잘보고 잠시 머물다 가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길
윤호친구 반갑네.
오랜만에 동문회원들과 청풍호 자드락길의 얼음골에 다녀왔네.
비가 온다는 예보로 얼음골 끝까지 오르지는 못했지만
물이 넘치는 시원한 비경이 여름산행지로는 최고이더군.
오늘이 광복절이자 말복인데 보양식 잘 드시고
남은 여름도 건강하게 잘 마무리하시게.
고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