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내 블로그는 맛집을 소개하는 블로그는 아니다. 여행을 하면서 음식을 먹은 곳을 소개 하는것이지 결코 맛있어서 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내가 다니는 음식점이 맛없는곳을 소개하는 것은 아니다. 먹어서 결코 후회 하지 않은곳을 소개하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 소개할곳은 정말 맛있는 집이라 소개하고 싶다. 아니 솔찍한 심정으로는 이렇게 소개하면 나중에 손님들이 많아져서 기다리며 먹어야 할까봐 소개하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다. 그러다 망한집도 보았고.. 장사가 안되서 가격이 터무니 없이 오른 집도 보았다. 그런의미에서 오늘 소개 하는곳은 오래도록 장사가 잘 되어서 착한 가격에 계속 한우를 먹을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 소개한다.
광양매화마을에서 매화꽃 사진을 찍고 오후가 되서 산청으로 넘어 왔다. 다른 분들은 아니 광양에 가면 광양불고기를 먹어야지 어째 산청으로 넘어가...? 라고 하실분도 계실지 모르지만 지금 심정이라면 서울에서라도 산청으로 넘어가 한우를 먹고싶은 마음이네요.
광양에서 넘어오면서 시간이 조금남아서 남사예담촌에 잠깐 들렸다. 경남 산청군 단성면 남사리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로 지정된 남사 예담촌 이다. 이곳의 소개는 다음에 다시 하도록 하겠다.
축산농가 농업인이 직접 소를 키워서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를 하는 영실한우 프라자... 이곳 대표도 직접 소를 키운다고 한다. 벼농사를 지어서 그곳에서 나온 벼를 소의 먹이로 이용하여 소를 키우고 소의 배설물을 이용하여 다시 벼농사의 비료로 사용한다고 한다. 뭐 자세한 내용은 들어도 다 기억을 못하기에 거두 절미 하고 넘어가기로 한다.
영실한우 입구에 있는 곰탕 가마솥... 이곳의 곰탕은 맛을 내기위해 24시간 이상 직접 우려낸다고 한다. 더구나 다른곳에서 진한 국물을 내기 위해 다른 재료를 넣어서 우려내는데 반해 이곳 영실한우에서는 순수하게 한우뼈만을 이용하여 국물을 우려낸다고 한다. 덕분에 다른곳에 비해 국물이 좀 싱겁다는 느낌이 든다. 집에서 한우를 끓여서 직접 해먹어 본사람이라면 좋아할 맛이지만 일반 시중에서 판매하는 이것저것 석인 국물을 우려낸 입맛에는 아마도 맞지 않을거 같다. 우리나라에서 한우가 가장 맛있는곳이 어디일까...? 너무 유명한 곳이 많지만 맛으로 따지면 산청한우가 가장 맛있는 한우라고 한다. 가격도 다른 한우들 보다 비싸게 팔린다고 한다.
그런 한우를 좀더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수 있는 곳이 영실한우이다.
고기들 대부분이 1등급 이상이다. 또한 모든 고기들이 산청에서 직접 키우는 소들을 잡는다고 한다.
서론이 너무 긴거 같다. 빨리 한우를 먹으러 가야 겠다.
영실한우프라자의 실내 모습... 크고 작은 방들로 구성되어 있어 단체손님이나 소규모의 손님까지도 맞이할수 있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깔끔하고 깨끗하다. 일반 한우집에 있는 환풍기도 없다.
미리 사전 연락을 해서 준비한 기본상이다. 6명을 예약해서 두테이블에 자리 잡았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샐러드...
명이나물... 고기에 싸서 먹으면 정말 맛있다.
단호박찜... 생각보다 달지 않아서 좋앗다. 삶은 브로커리...
천엽...
소간... 신선하지 않으면 역겹고 비려서 도저히 먹을수 없는데 전혀 냄새도 없고 역겹지도 비리지도 않아서 정말 맛있었다. 사진이 흔들려서 올릴까 말까 하다 너무 맛있어서 그냥 올렸다. 천엽과 간은 신선하지 않으면 제공되지 않을수 있다고 한다. 도라지 였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ㅠㅠ (어디를 가나 요즘 하나 둘쯤 기억이 나지 않는 음식들이....ㅠㅠ)
야채샐러드... 함께 한분들의 공통된 의견이었지만 소스가 딸기로 유명한 산청이어서 딸기 소스를 사용하면 어떻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하였다. 백김치.. 고기의 느끼함을 달래줄거 같다.
고기와 함께 먹을 양파와 소스... 고기를 먹기 정말 힘들다....ㅠㅠ 이제 부터 본격적으로 고기를 향해서....ㅎㅎ 한우가 나왔다. 숯불을 언제 나오나.....ㅠㅠ 기다리지 마시라 이건 육사시미...
홍두께살로 기름장이나 고추장 소스에 찍어서 먹는다. 맛을 표현하자면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 말고 달리 할말이 없다.
육사시미를 먹고 다음 주문한 육회... 육회는 지방이 거의 없는 뒷다리 중 가장 연한 우둔살에 최소한의 양념과 채소를 함께 버무린 서울식과 고추장 양념으로 버무린 경상도식의 두가지가 있다.
우리들이 주문한 경상도식 육회.. 고추장양념을 한 육회와 배를 함께 먹으면 아삭하면서 시원하고 고추장만의 소스가 어우러져 정말 맛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한우를 맛볼차례이다. 영실한우 명품 모듬을 주문하였다. 갈비살과 등심, 치맛살, 낙엽살, 부채살등 여러가지 부위를 실속있게 맛볼수 있다. 이곳 영실한우에서는 모듬세트를 먹다 한부위만 주문을 할수 없다고 한다. 추가 주문도 꼭 세트로 주문을 해야 한다. 영실 한우 명품 스페셜... 최고급 영실한우중 골즙과 육즘이 어우러진 꽂살, 토시살, 안창살 그리고 풍부한 맛이 어우러진 살치살, 치맛살, 낙엽살 등 여러가지 특수부위를 한번에 맛볼 수 있는 모듬요리이다. 숯불... 이곳은 숯불을 밖에서 준비해오는 것이 아니라 자리에서 직접 숯을 피워서 고기를 굽는다.
한우를 숯불에 올려 놓으니 좀전에 육사시미와 육회로 배를 달랬는데도 불구하고 배속에서는 날리가 났다.
소고기라 바싹익히지 않고 살짝익혀서 먹었다. 한우의 육즙이 입안에서 퍼지면서 한우의 깊은 맛을 느낄수 있었다. 명의나물과 함께 고기를 싸서 먹으면 한우의 느낌함을 줄일수 있다.
그래도 냉면 한그릇은 먹어 주어야 겠다는 생각에 육회 냉면을 주문하였다. 고기를 먹고 나서 육회냉면을 주문하면 식사용은 8,000원 인데 50% 할인된 4,000원에 부족한 식사를 할수 있다. 물론 그냥 식사때 보다 양은 조금적다. 함께한 다른분은 물냉면을 주문하였다. 물냉면도 식사용은 7,000원이고 고기를 먹고 나서는 4,000원에 판매를 한다. 마지막 수정과로 입안의 느끼함을 ?앤다.
오늘따라 유난히 음식사진을 올리면서 말이 많았던거 같다. 그만큼 맛잇었고 추천도 하고 싶은 마음이다. 오랜만에 제대로된 한우를 맛볼수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서울에서 왠만한 가계에서 1등급의 육우 소고기를 먹는데 1인분에 적게는 30,000원에서 많게는 5~60,000원까지 한다고한다. 이곳에 다른 고기 가격은 적지 않았다. 30,000원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으로 1+ 등급의 육우아닌 순수 한우를 맛보고 싶으시다면 지금 자동차로 가서 네이비에 경상남도 산청군 단석면 목화로 912 (구. 사월리 48-1) 를 입력하고 달려 가시면 될거 같다.
경상도맛집을 돌아보면서 이렇게 맛있는 맛집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던거 같다.
사진을 올리는 작업을 하는 내내 다시 먹고 싶다는 생각만 들고있다.
예약 문의 055)974-3118 로 하시면 된다. |
출처: 아름다운 세상을.... 원문보기 글쓴이: 아름다운세상을
첫댓글 나는 왜 태안을 간 것일까...........ㅜ
조카랑 즐거운 시간 보냈잖아....^^
그리고 다음에 다시가면....ㅎㅎ
고마워요 세상을님
제가 고맙죠....^^
모공카메라 훌륭한데요..^^
저도 곧 올리겠사와요~
처자님의 모공사진도....ㅎㅎㅎ
범상치 않은 집이네요~ 산청을 은제 갈지 모르지만 제 메모장에 기록되겠습니다. 딱 봐도 세상을님의 강추집인거 같으니까요~ ㅎ
뭐 지금이라도 차를 꺼내서 달려가시죠....
절대 후회 안하실거에요....^^
명이나물이 입안을 개운하고 하고 자동으로 젓가락이 다음 고기로 향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지요...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명이나물 정말 돈없는 분들에게는 악마같은 존재....ㅎㅎㅎ
명이나물때문에 고기를 더 먹게 만드는거 같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