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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에도 다가오는 가을 발걸음
24절기 가운데 14번째 절기인 처서가 열흘 정도 남았다.
늦여름 더위가 물러가고 일교차가 커지다는 가을의 두 번째 절기가 폭염 속에도 한걸음씩 다가오고 있다.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에서 뜨거운 태양 아래 호박이 여물어 가고 있다. 홍인기 기자
폭염은 여전한데... 하늘에는 벌써 가을이 왔네
족두리봉 아래 초소와 멀리 향로봉
하늘이 변하고 있다.
아직 무더운 날씨지만 하늘은 가을색으로 변하고 있다. 봄에는 황사, 미세먼지로 시야가 흐리더니 요즘에는 맑은
하늘이 계속되고 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462585&PAGE_CD=00000&CMPT_CD=S0024
폭염속 가을
잠자리떼의 비행 지난 11일 오후 경남 남해군 서면의 한 습지에 잠자리 수 천 마리가 떼 지어 날며 먹이활동
을 하고 있다. 2018.08.12.【남해=뉴시스】차용현 기자
'폭염 피해 독서 삼매경'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12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국제어린이도서관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해 독서를 하고 있
다. 2018.8.12 (용인=뉴스1) 오장환 기자
목마른 계곡, 바닥 드러내
폭염 이겨낸 연꽃
12일 폭염을 이겨낸 연꽃이 만발 한 경기도 시흥시 관곡지를 찾은 시민들이 연꽃길을 걸으며 휴일을 즐기고 있다.
경인일보 김용국 기자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
바지락 캐는 관광객들 충남 보령시 무창포해수욕장에서 12일 열린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에서 관광객
들이 조수간만의 차로 해수욕장에서 석대도에 이르는 1.5㎞ 구간 갈라진 바닷길에 들어가 바지락과 굴 등 해산물
을 채취하고 있다. 2018.8.12 (보령=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포토에세이]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나라꽃 무궁화. 너무 친숙해 잘 아는 듯하면서도 자세히는 모르는 점도 많다.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꽃으로 자리매김한 무궁화는 꽃 수술이며 꽃잎을 자세히 쳐다볼수록
배달민족을 떠올리게 한다. 인내와 끈기, 진취성을 간직한 무궁화, 이참에 한번 심어볼까. 한겨레 강창광 기자
서울 하늘 부분일식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가양대교 너머로 붉은 해가 달에 일부 가려지는 부분일식이 진행되고 있다.
2018.8.11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빗방울 내려앉은 8월의 숲
11일 태백산국립공원 금대봉 숲 속 등갈퀴나물에 빗방울이 내려앉아 있다.
2018.8.11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이 꽃 이름 정도는 알아둬야
12일 밤 페르세우스 유성우 떨어진다
2010년 유럽남부천문대(ESO·European Southern Observatory)가 관측한 페르세우스 유성우 사진.
유럽남부천문대(ESO) 제공
오는 12일 일요일 밤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떨어진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스위프트-터틀(Swift-Tuttle)’ 혜성이 우주 공간에 흩뿌린 먼지 부스러기들이 지구 대
기와 충돌하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매년 8월에 일어나는 현상인데, 올해는 12일 밤부터 13일 새벽 사이에 가장
화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유성 수가 최고를 기록할 때는 우리나라의 경우 13일 오전 9시44분으로, 시간당 110개가 떨어질 것으로 예
상된다. 12일 밤~13일 새벽 때에는 숫자가 이보다 적을 뿐 아니라, 110개는 가장 이상적인 관측 조건의 경우로
실제 일반이 관측할 수 있는 숫자는 이보다 훨씬 적을 전망이다.
기상청에 의하면 이날 밤하늘은 구름이 많아 관측에 좋은 조건은 아니다. 보다 많은 유성을 관측하기 위해선 도
시 불빛이 비치지 않는 깜깜한 곳으로 가는 것이 좋다. 천안 홍대용과학관은 이날 밤 9시부터 12시까지 1층 달빛
마당에서 페르세우스 유성우 공개관측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별도 사전예약 필요 없이 참여 가능하며 원활한
관측활동을 위해 당일 홍대용과학관 주차장 이용은 중단된다. 한겨레 권오성 기자
폭염이 만든 광장의 풍경
폭염으로 연일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10일 밤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서울 문화로 바캉스' 행사를
찾은 시민들이 텐트안에서 문화 공연을 관람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8.08.10.【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이 밤의 이 느낌, 좋지 아니한가' 2018 서울 문화로 바캉스가 열린 10일 저녁 서울광장에서 시민들이 잔디
광장 위에 설치된 텐트와 빈백 소파, 텐트형 모기장에서 크라잉넛의 공연을 즐기고 있다.
2018.8.10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초록이 지치다
대지를 뜨겁게 달구던 태양이 뉘엿 기우는 시간. 마지막 남은 빛이 푸른 나무 한 그루에 머문다.
사상 최고의 더위가 덮친 여름을 견뎌낸 초록의 잎들도 서서히 지쳐가는 지금.
어느덧 절기는 입추를 지나 말복을 향하고 있다.
여름이 물러날 때가 되었다. 사진하는 사람 [탁기형의 생각 있는 풍경]
조개·낙지 씨마를라… ‘갯벌 사막’ 만드는 갯끈풀 뭐길래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해양환경공단 직원들이 7일 충남 서천군 송림갯벌에서 갯끈풀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갯끈풀의 성장속도가 워낙 빨라 시급한 대책이 요청되고 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제공.
갯줄풀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기하급수적인 확산속도와 끈질긴 생명력 원산지인 영국의 갯끈풀. 다른 나라에서 생태계를 심각하게 교란
시키는 침입종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 침입한 갯끈풀, 확산경로와 공간 분포도 불분명 강화도 남단 동막리 갯벌에 갯끈풀이 번성한
모습. 지난해 7월 촬영한 사진이다. 한겨레 김정수 선임기자
강화도 갯벌에 점점이 분포하는 갯끈풀. 정확한 실태조사가 먼저다. 해양수산부 제공.
쉽지 않은 제거방법, 갯벌을 갯끈풀에 내줄 것인가? 수작업으로 갯끈풀을 제거하는 것은 매우 힘들다.
갯끈풀의 확장 속도가 제거 속도를 앞지른다면 갯벌 보호를 위해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할지 모른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제공.
☞ http://www.hani.co.kr/arti/animalpeople/human_animal/856927.html
'종이배 타고 한강 건너기'
온 힘을 다해!!!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한강공원 잠실나들목 옆 둔치에서 열린 '2018 한강몽땅 종이배 경
주대회'에서 참가 선수들이 직접 제작한 종이배를 타고 온 힘을 다해 노를 젓고 있다.
2018.8.10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자연이 만든 에어컨 '얼음골'
한여름에 냉기가? 무더운 날씨를 보인 10일 경남 밀양시 산내면 내 얼음골에서 차가운 바람이 나오고 있다.
이 일대는 한여름에도 기온이 16∼18도로 시원하다. 2018.8.10 (밀양=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지리산 파랑새 가족
10일 경남 함양군 휴천면 송대마을 지리산 자락 고목 가지에서 파랑새 새끼(위)가 어미가 물어다 준 먹잇감을 먹
고 있다. 파랑새는 국내에서는 흔하지 않은 여름새로 5∼7월 고목이나 침엽수, 농경지 부근 나무에 둥지를 틀고
3∼5개 알을 낳는다. 알을 품는 기간은 약 20∼23일 정도다. 2018.8.10 [와일드지리산 영상 콘텐츠 연구소 제공]
새끼 돌보는 큰유리새
코발트색(남색) 가을 하늘빛을 닮은 큰유리새가 곧 둥지를 떠날 새끼를 돌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유광종 사진작가가 최근 전북의 한 숲에서 촬영한 큰유리새. 2018.8.10 [유광종 사진작가 제공]
참배암차즈기 '활짝'
10일 경북 봉화군 소재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참배암차즈기가 노란 꽃망울을 활짝 터뜨렸다. 꽃잎의 벌어진 모
습이 마치 뱀이 입을 벌린 듯해 '배암'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참배암차즈기는 국내에만 자생하는 특산 식물이다.
8월께 노란 꽃을 피운다. 2018.08.10 (사진=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제공)
끝날 것 같지않은 폭염…그래도 가을은 오고 있다
계속되는 폭염 속 단비가 내린 10일 오전 대구 달성군 가창면의 논. 빗방울 맺힌 벼이삭에서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이삭 끝에 매달린 거미는 집을 짓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영남일보 윤관식 기자
짜장면
국민음식인 짜장면.바다를 건너온 중국인들이 만들어낸 음식이지만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재 탄생해 널리 사랑
받고 있다. 사진은 인천 차이나타운 한 업소의 짜장면. 2018.8.10 (인천=연합뉴스) 조보희 기자
인천 차이나타운 짜장면박물관. 1912년 처음 짜장면을 만들어 팔기 시작한 '구) 공화춘’을 개조해 박물관으
로 조성했다. 지상 2층 규모로 1층에는 1960년대 공화춘 주방의 모습을 고스란히 재현하고 짜장면을 만드는 전
과정을 보여준다. 2018.8.10 (인천=연합뉴스) 조보희 기자
[렌즈세상] 북극도 더워요
비행기 창밖을 통해 본 신비로운 북극해의 모습입니다.
폭염에 지친 일상에 잠시나마 시원한 청량감을 더해줍니다.
그러나 온난화 때문인지 북극해의 빙하가 많이 녹은 듯 보입니다.
우리의 책임은 아닐는지요. 변성준/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5가 한겨레 신문
피서여행도 못갔는데…“얘들아 고맙다”
“아빠, 제주도로 여행가요! 네?”
항상 극성수기에 시작돼 야속한 어린이집 방학. 첫날부터 큰 애가 아빠를 애타게 조릅니다.
“성수기라 비행기 표 구하기도 힘들고 숙박시설도 모두 예약이 끝났는데 어쩌지?” 하며 잘 타일러 보지만 변변한
여름휴가 계획 하나 잡지 못한 못난 부모의 공허한 변명임을 알기에 아이들에게 더 미안합니다.
“다음에는 꼭 가자”며 큰 녀석과 새끼손가락 고리 걸어 약속합니다.
베란다에 급히 만든 고무 튜브 수영장에서 잘 놀아주는 두 녀석이 오늘따라 참 고맙습니다.
‘더위, 그래 봐야 이제 얼마 안 남았다.’ 사진·글=김동훈 기자 문화일보
가을이 오려나봐요
신난 참새떼 9일 오후 경남 남해군 서면 인근 들녘에서 참새 한 무리가 벼가 익어가는 논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2018.08.09.【남해=뉴시스】차용현 기자
“풍년 가을” 새들과의 전쟁
입추(立秋)가 지나며 벼이삭이 여물어가는 가운데 8일 대구 북구의 논에 설치된 방조망이 색다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방조망은 농작물의 조류피해를 막기 위한 그물이다. 영남일보 윤관식 기자
화상 입은 사과
충남 서산시 고북면 정자리의 한 사과 과수원에서 추석 전 출하를 목표로 재배한 홍로가 연일 계속된 고온으로
사과의 색이 누렇게 변하거나 상처가 생기며 물러터지고 생장을 멈춰버린 피해가 발생했다.
2018.8.9 (서산=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소박하지만 즐거운 배려
김해시가 폭염에 힘겨워하는 시민들이 잠시나마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버스승강장 21곳을 선정해 150kg의 사각
얼음을 비치했다. 2018.8.9. [김해시 제공]
[옵스큐라] 생큐!
9일 내린 귀한 빗방울이 여름내 타들어간 나뭇잎 끝에 매달려 있다.
치솟는 습도에 숨이 컥 막히나 불과 며칠 전 “비라도 내렸으면” 하고 소원했던 마음을 떠올려본다.
쾌적한 가을은 아직 먼 듯하나 비가 내려서, 더위가 한풀 꺾여서, 미세먼지가 없어서…
여러 까닭으로 고마운 하루. 대단했던 2018년 여름이 이렇게 지나가고 있다. 한겨레 이정아 기자
9일, 소나기 내린 풍경
'반가운 비가 내리네' 9일 서울 마포구 합정역 앞에서 시민들이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에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2018.8.9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한때 소나기가 내린 9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말레이시아 관광객이 우산을 쓰고 캠퍼스를 지나고 있다.
2018.8.9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소나기 함께 걷는 모자 한때 소나기가 내린 9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한 모자가 우산을 쓰고 캠퍼스
를 지나고 있다. 2018.8.9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우산 하나의 우정 9일 오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소나기가 내리자 어린이들이 우산을 나눠 쓰고 있다.
2018.8.9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친구와 함께라면'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린 9일 서울시청 인근에서 우산을 함께 쓴 어린이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18.8.9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해맑은 미소 흩날리며..
'가을꽃과 연인'
9일 오전 경북 경주시 황남동 동부사적지를 찾은 관광객들이 황화코스모스와 백일홍으로 꾸며진 길을 걸으며
가을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있다. 2018.08.09. 【경주=뉴시스】우종록 기자
거미떼로 뒤덮인 아파트
전남 나주시 남평읍 지석강변에 있는 아파트 외벽에 수많은 거미떼가 시커멓게 뒤덮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018.8.9 [주민 제공]
무참히 잘려나간 비자림로
9일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로 선정된 곳인 제주시 비자림로 삼나무숲이 도로 확장·포장 공사로 나무가
잘려져 나가 속살을 벌겋게 드러내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제주시 조천읍 대천동 사거리에서
금백조로 입구까지 2.9㎞에 이르는 비자림로 일부 구간에 대해 도로 확장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8.8.9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가장 아름다운 도로' 최근 도로 확장공사로 환경파괴 논란이 불거진 제주 비자림로는 빽빽한 삼나무 군락이
연출하는 아름다운 경관으로 유명한 길이다.
비자림로(지방도 1112호선)는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평대초교 앞 일주도로에서 한라산횡단도로인 516도로까지
이어지는 길이 27.3㎞의 왕복 2차선 도로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비자나무 군락지 '비자림' 옆을 지나서 비자림로로 이름 붙여졌다. 가을 억새 명소로 인기가
많은 산굼부리와 구좌읍 중산간 일대 오름 등도 지난다. 비자림로는 도로 양옆으로 빽빽하고 울창하게 자라 병풍
처럼 늘어선 삼나무숲 경관이 아름다워 드라이브 코스로 사랑받는다.
2002년에는 당시 건설교통부 주관 평가에서 전국 각지에서 추천된 88개 도로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도로'로
선정돼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한강 올해 처음으로 조류경보기준치 초과
서울시가 6일 실시한 한강 서울구간 조류측정에서 잠실수중보 하류구간이 올해 처음으로조류경보기준치를 초과
했다고 9일 밝혔다. 기준치 초과지점은 성산대교 지점으로 친수구역 ‘관심’단계 기준치인 남조류세포수 2만cell/
ml 보다 1.5배가량 높게 집계됐다.
녹조 발생 이유로 7월 중순 이후 지속된 폭염으로 일조량 증가, 수온 상승, 팔당댐 방류량 감소 등으로 녹조생성에
유리한 조건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홍인기 기자
400년만의 호주 가뭄, 어린 양은 살아남을까? 2048 Pixels
정조의 꿈과 함께 걷는 수원화성의 밤
수원문화재단 제공
어둠이 어스름 내려 달빛 오히려 밝은 한여름 밤.
골목 한편 돗자리에는 감자, 옥수수, 빈대떡 등 단촐한 음식이 놓여진다. 동네 사람들 너나 구별 없이 모여 앉아
이야기 꽃을 피우고 뛰어노는 아이들 목소리로 소란스럽다.
누군가 동네 양조장에서 받아온 막걸리가 한 순배 돌면 이미자의 <동백아가씨>가 들리기도 하고 놀이에 지친
아이들까지 모여들면 입담 구수한 아저씨의 이야기가 은하수만큼 길게 이어지기도 한다.
이제는 좀처럼 보기 힘들어진 여름 밤 골목 풍경이 수원화성에서 재연된다. (생략)
☞ http://www.hani.co.kr/arti/culture/travel/856734.html
폭염에 가뭄
폭염에 말라가는 저수지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비가 장기간 내리지 않으면서 전국의 저수지와 호수가 점차
말라가고 있다 사진은 8일 군데군데 바닥을 드러낸 경기도 용인시 이동저수지 모습
2018.8.8 (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바닥 드러낸 금강 8일 세종시 세종보 부근 금강 모습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8일 현재 세종보 저수율은 17.1%로 지난해 103%와 비교해 크게 낮아졌으며, 유입량도 초당 43t로 지난해 60%
수준이다 2018.8.8 (세종=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제 13호 태풍 '산산'이 접근한 일본 상황
강풍에 춤추는 우산 기록적 폭염이 계속되는 일본에서 제 13호 태풍 산산이 접근하면서 수도권지역에 강풍
을 동반한 폭우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8일(현지시간) 도쿄에서 한 여성이 강풍으로 뒤집어고 고장난 우산을 잡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그늘막 아래 수요시위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347차 수요시위에서 참가
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8.8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철거 준비 중인 '북진통일로 대전차 방호벽'
8일 경기도 포천시 영중면 국도 43호선 대전차 방호시설에서 근로자들이 철거를 위해 사전 안전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전차 방호시설은 전차의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도로에 설치한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경기도와 제3야전군사령부는 대체시설물 마련을 전제로 다음달에 이 방호벽을 철거할 예정이다
2018.8.8 (포천=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가을 기다리는 고추잠자리
8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 인근 연못에 고추잠자리 한마리가 날아와 더운 여름 속에서 가을 계절을 떠올리
게 한다. 2018.08.08.【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예쁘다, 어리연'
8일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남생이못에 어리연이 활짝 피어 눈길을 끌고 있다
2018.8.8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무더위 속 여주 수확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8일 전라북도 정읍시 정우면 아름드림 팜 여주 농장에서 농장주 부부가 구슬땀을 흘리며
여주 수확을 하고 있다. 2018.08.08.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서울=뉴시스】
'벌써 벼가 익었어요'
8일 경남 함양군 지곡면 도촌리 공배들 논에서 강기원씨 부부가 올해 첫 수확한 벼 이삭을 들고 수확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2018.08.08. (사진=함양군청 김용만 주무관 제공)
'폭염 날리는 비행'
8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육군 9공수특전여단 귀성부대에서 열린 '하계 특전캠프'에서 11.5m의 모형탑에서 뛰어
내린 참가자가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시원하게 더위를 날리고 있다. 경인일보 조재현 기자
'폭염이 괴로워'…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원 강릉시 남대천에서 꼬까도요가 목욕을 하며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8.8.8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한가로운 남해 바닷가 풍경
8일 오전 경남 남해군 이동면 인근 바닷가에서 백로 한 무리가 한가롭게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2018.08.08.【남해=뉴시스】차용현 기자
서울의 잠 못이루는 밤
열대야가 계속된 7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 2018.08.07.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긴 폭염, 반짝 찾아온 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진 7일 광주 광산구 수완동 일원에 소나기가 내리고 있다
2018.8.7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비 오는 날이면 생각난다고
노래하듯 당신은 전화를 했죠
소나기처럼 당신에게 뿌려진 적 없고
안개비되어 감싸주지 못했는데
거기도 비가 오나요? 당신은 물었죠
그러면 맑은 날에도 창밖에 비가 내리고” - 강석화 시인의 ‘비오는 날이면’
폭염 잠시나마 식혀주는 소나기 광주·전남 지역의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7일 오후 광주 남구 봉선동
에 소나기가 내리자 한 시민이 비를 맞으며 귀가를 서두르고 있다. 2018.08.07.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비교되는 풍경
가을이 시작되는 입추인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수영장에서 호텔 이용객들이 수영과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2018.8.7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왜가리의 母情
"내 새끼 더울라…" 울산시는 역대급 무더위에 어미 왜가리가 갓 부화한 새끼가 지칠까 봐 자기 몸으로 온종
일 그늘을 만드는 장면이 CC(폐쇄회로)TV에 포착됐다고 7일 밝혔다 왜가리가 햇볕에 따라 위치를 옮기며 그늘
을 만드는 모습 CCTV 캡처 2018.8.7 [울산시 제공]
[타인의 시선] 시간의 연대
서울 삼성 본관 앞 반올림 농성장이 1023일을 마지막으로 농성을 정리하고 마침 문화제를 했다.
‘삼성공화국’으로 불리는 거대한 재벌권력을 상대로, 끝없이 쏟아지는 무기력함과 힐난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이
싸워온 끝에 조정위원회의 중재안을 삼성이 수용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간이 허무하게 느껴질 만큼 합의는 순식간에 이뤄졌지만
11년을 함께 버티고 이겨낸 반올림과 연대자들이 만든 눈부신 승리다. 주용성 사진가 한겨레
가을이 온다
절기상 입추(入秋)를 하루 앞둔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수세미와 조롱박 덩굴
을 지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소중한 쉼터
기록적인 폭염이 연일 계속됩니다.
5분도 버티기 힘든 한낮에 몇 시간을 버티다 길에서 만난 그늘이 이렇게 반가울 수 없습니다.
주위에 항상 있었지만 무심코 지나쳤습니다.
소나무가 겨울이 되어야 푸르른 걸 아는 것처럼 말이죠. 멀티미디어부 기자 [서재훈의 아웃프레임]
고깃집 불판 같은 도로
한낮 기온이 35도에 육박하는 불볕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6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인근 도로가 지열로 인
해 아지랑이가 피어 오르고 있다. 인천일보 이상훈 기자
녹조 낀 한강 '오염된 생태계'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6일 오후 경기도 고양 행주대교 북단 인근의 한강이 녹조를 띠고 있다. 2018.8.6
(고양=뉴스1) 허경 기자
'철 없이' 입추 알리는 조롱박
폭염이 연일 이어지고 있지만 24절기 중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를 하루 앞둔 6일 인천대공원을 찾은 할머니
와 손자가 탐스럽게 영근 조롱박과 호박들을 신기한 듯 보고 있다. 경인일보 김용국기자
가을의 문턱서 만난 풀잠자리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다는 절기상 입추를 하루 앞둔 6일 강원 춘천시 의암호변 풀 숲에서 풀잠자리가 짝짓기를
하고 있다 2018.8.6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폭염 이기고 피어난 보랏빛 맥문동
입추(立秋)를 하루 앞두고 폭염이 계속된 6일 대구 중구 포정동 경상감영공원 백일홍 나무 그늘에 보랏빛 자태를
뽐내는 맥문동이 활짝 피었다. 2018.8.6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제주 금릉의 여름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제주시 한림읍 금릉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2018.8.6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雨~와! 시원해"
긴 폭염 끝에 소나기가 내린 6일 오전 한 부녀(父女)가 간만에 내리는 비에 기뻐하고 있다. 기상청은 절기상 입추
(立秋)인 7일 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지나가겠으며, 비가 그치고 나면 기온이 다시 올라 불쾌지수 높은 폭염이 이
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천일보 이성철 기자
“한줄기 시원한 소나기가 반가운 8월엔
소나기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만나면 그렇게 반가운 얼굴이 되고
만나면 시원한 대화에 흠뻑 젖어버리는
우리의 모습이면 얼마나 좋으랴?" - 오광수 시인의 '8월의 소망'
기다리던 소나기
입추를 하루 앞둔 6일 오전 무더위를 식히는 비가 내리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출근하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소나기가 내린 6일 서울 강남역 사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입추를 하루 앞둔 6일 오전 무더위를 식히는 비가 내리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출근하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폭염’에서 ‘폭우’로... 강원 영동 시간당 93㎜ 폭우
물에 잠긴 경포 진안 상가 6일 호우경보가 내려진 강원 강릉에 시간당 93㎜의 폭우가 쏟아져 경포 진안 상가
가 물에 잠겼다. 2018.8.6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모처럼 피서 왔더니..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6일 강원 강릉시 견소동 안목 삼거리에서 피서객이 참수된 도
로를 지나고 있다 2018.8.6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폭우에 범람하는 강릉 남대천 강원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호우경보가 발령된 6일 오전 강원 강릉시 포남1동
남대천이 폭우에 범람하고 있다. 오전8시 기준 지역별 강수량은 속초 257.6㎜, 강문(강릉) 182.5㎜, 양양 130.0㎜,
강릉 103.0㎜, 미시령 91.5㎜, 대관령 34.0㎜ 등이다.2018.8.6 (강릉=뉴스1) 고재교 기자
더위 먹은 낙엽들
가로수도 지쳤다. 5일 대구 수성구 범어로에 폭염과 가뭄으로 바싹 말라 떨어진 나뭇잎이 가을 낙엽처럼 바람에
나뒹굴고 있다. 손동욱 기자
코끼리도 못 버틴 폭염… 오후 5시 쓰러진 ‘가자바’ 폐사
5일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고 폐사한 서울대공원 아시아 코끼리 가자바의 모습. 서울대공원 제공
서울대공원 “아시아코끼리 한 마리 급사
발정기·폭염 스트레스로 인한 죽음 추정”
한반도를 불덩이로 만들고 있는 사상 최악의 폭염이 코끼리도 쓰러뜨렸다.
6일 서울대공원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5일 오후 4시55분께 2004년생 수컷 아시아코끼리 ‘가자바’가 갑작스런
경련을 일으킨 뒤 주저앉아 응급조처를 받았으나 같은 날 오후 7시께 폐사했다. 이 코끼리는 2010년 스리랑카
에서 들여왔다. (생략) ☞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856435.html
불지옥 같은 여름…‘케이지 프리’ 닭들은 살아남았다
지난달 27일 찾은 세종시 행복한신선농장의 닭들이 사육장 내부에서 활동하고 있다. 평사 사육을 하는 이 농장은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 피해가 크지 않다.
기록적인 무더위, 체온조절 힘든 산란계 350만마리 폐사
케이지 없는 세종의 산란계 농장은 힘들지만 버틸 만하다
행복한신선농장의 닭들이 달걀을 품고 있다.
좁은 케이지 안에 갇혀있는 닭보다 평사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닭들이 몸 속의 열기를 방출하기 좋다.
☞ http://www.hani.co.kr/arti/animalpeople/farm_animal/856348.html
새로나온 詩
눈곱쟁이창 -손택수
눈곱만 해서 눈곱쟁이창
눈곱 떼고 보라고 눈곱쟁이창
종일 꼼짝도 않고 토방마루에 누워 잠을 자다가도
요놈 봐라, 나비가 날면 번쩍
눈 속에서 번개가 치는 고양이처럼
몸을 일으키는 수고 없이, 수선 피우지 않고
열렸다가 닫히는 창
저의 자세를 무너뜨리지 않는 창
순식간의 그런 게으른 창 하나 갖고 싶어라
너무 큰 통창은 말고
멀거니 헤매다가 저녁이 오는 창유리 말고
마냥 감겨있는 것 같아도
들을 건 다 듣고 있는 창
담 너머 길까지 더듬이가 뻗어있는 창
침 묻힌 실로 끝을 벼려 통과하는
바늘구멍마냥
바늘구멍사진기마냥, 헛짚을까
이불 속에 그냥 누워 보는 창
고양이 눈곱만한 창
2018년 08월 08일(水)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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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 1970년 전남 담양 출생. 199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 등단. 시집 ‘목련전차’
‘떠도는 먼지들이 빛난다’ 등 출간. 신동엽창작상, 육사시문학상, 애지문학상, 이수문학상, 노작문학상 등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