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나 개인이나 '적(敵)의 적(敵)은 동지(同志)다'라는 말이 있다. 우크라이나의 적은 러시아고 러시아의 적은 나토 국가들이다. 고로 우크라이나와 나토 국가들은 동지다. 한국의 적은 북한이고 북한의 적은 미국이다. 고로 한국과 미국은 동지국가다. 정치인도 마찬가지다. 이재명대표의 적은 윤석열 대통령이고 윤석열 대통령의 적은 한동훈대표다. 고로 이대표와 한대표는 동지(同志) 관계로 공동목표(대권)를 위해 윤대통령을 공격해 왔다.
이재명은 이낙연과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이재명이 유력해지자 이낙연후보 측에서 이재명의 대장동사건 의혹을 폭로해 문재인정부 검찰이 수사를 하다가 정권이 바뀌면서 윤석열 정부 검찰이 수사를 이어갔다. 수사를 하다 보니 대장동사건을 비롯한 공직선거법위반, 위증교사, 대북불법송금사건, 법인카드불법유용, 위례신도시개발비리 의혹, 성남 FC 후원금 의혹 등 7개의 사건이 고구마 줄기처럼 얼기설기얽혀 줄줄이 드러난 것이다.
이 사건들은 이재명대표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 직무를 일탈해 사적으로 저지른 불법 범죄 사건들이다. 만약 이재명이 대선에서 승리했더라면 영원히 묻혀버릴 중대한 사건 들이다. 대선에서 낙선한 이재명은 분당 지역구를 인천 강화로 옮겨 국회의원과 당대표가 되었다. 당권을 검어진 이재명은 국회의원들을 동원 검찰수사를 방탄으로 지연시키면서 '정치탄압'이다. '야당대표 죽이기다' 등 민주당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건인데도 선전 선동으로 국민들을 현혹시키면서 정치적 사건으로 몰아가며 오늘에 이르렀다.
'정치인들은 교도소 담장 위를 걷는다'는 말이 있다. 이재명이 교도소 담장 안으로 떨어질 위기가 다가오자 다급해진 이재명과 민주당은 수사검사 탄핵과 대통령 탄핵으로 몰아가고 있다. 이재명은 수사와 재판을 지연시켜 왔지만 수사한 지 2년 2개월 만에 지난 15일 공직선거법위반죄로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형에 집행유예 2년 이 선고되고 25일 위증교사 1심선고를 기다리 중이다. 민주당은 대법원 판결 전에 탄핵으로 윤대통령을 끌어내려 조기선 거를 치르으면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이재명과 민주당 지도부의 망상(望想)이다.
한동훈대표는 문재인정부 시절이 화양연화(花樣年華)라고 했다. 인생의 전성기나 가장 행복했던 시절을 의미하는 말이다. 검사시절 이재용 삼성그룹회장을 비롯해 4명의 대기업 회장들과 양승태 대법원장을 구속하고 전 정부 군인 관료 정치인 1000여 명을 수사 국정원장 3명을 비롯해 200여 명을 구속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과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구속했으니 조선의 제일검으로 평가받았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47건의 혐의로 구속했으나 재판에서 모두 무죄를 받았다. 한동훈은 그 시절이 화양연화였을지 몰라도 억울하게 당한 분들과 가족들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대선을 앞둔 국민의 힘은 대통령후보 인물난을 겪으면서 문재인 권력과 맞선 윤석열 검찰총장을 영입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되었다. 윤석열이 대통령에 당선되자 가장 믿었던 후배 한동훈을 일약 법무장관으로 발탁했다. 한동훈 장관은 국회에서 민주당의원들의 질의 답변에서 1당100으로 무력화시킴으로써 조선제일 검의 실력을 발휘했고 이로 인해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통령후보의 반열에까지 오르게 된다.
총선을 앞둔 국민의 힘은 김기현 대표로 총선을 이끌기에는 부족하다는 판단하에 윤대통령의 후광으로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로 총선에 대비했다. 한동훈은 거대 집권당의 대표가 되자 당내 인사권과 253개 지역구 국회의원후보자 공천권, 수백억 원의 당운영비 등을 움켜쥐게 되어 정치권력의 진면 모을 알게 된다.
한동훈은 비대위원장이 되자 중도를 표방하면서 좌파 김경율을 최고위원으로 영입했다. 총선 1년 전에 있었던 일이다. 김건희여사 15세 때 돌아가신 아버지와 친분이 있다는 최목사가 찾아와 선물로 디올백을 놓고 갔다. 이는 좌파 매체인 서울의 소리 유튜버 기자와 최목사가 짜고 계획한 덧이었다.
그 후 총선을 앞두고 서울의 소리 유튜버가 이를 폭로하자 김경율은 한동훈을 대신해 마리앙투아네트 왕비와 비유하면서 영부인을 악마화하는 첫 공격을 시작했다. 프랑스 루이 16세 왕비인 마리앙투아네트는 방탕과 사치로 프랑스혁명의 단초가 되어 단두대에서 처형된 왕비다. 한동훈은 윤대통령 부부에게 결초보은(結草報恩) 해도 모자란 판에 정치를 배신부터 배우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걸 보면 한동훈 인간성의 비정함을 엿볼 수 있다.
한동훈은 당내 세력화를 위해 중도를 표방하면서 민주당 공천탈락자들과 좌파들을 영입 전략 공천하면서 공천위원회서 공천한 우파 공천자들을 임의로 탈락시키고 경선에서 탈락한 사람을 공천하는 등 공천파동을 일으키면서 선거기간 동안 내내 대통령과의 갈등을 빚어왔다. 한동훈은 총선보다 대권을 염두에 둔 자기 정치를 위해 세력 키우는데 집중한 것이다. 자중지란(自中之亂)으로 우파 유권자들을 실망시키면서 총선참패를 불러들였다.
한동훈은 총선참패를 책임지고 물러났지만 2보 진입을 위해 1보 후퇴한 위장 전술이었다. 검찰에서 층층시하 상관만을 모시다가 거대 집권당 대표의 자금력과 권력의 진 면목을 맛본 한동훈은 대권욕을 못 잊어 두 달 만에 다시 당대표로 복귀하면서 또다시 영부인 문제를 들고 나와 윤대통령과의 갈등을 이어갔다.
당 대표는 당과 정부가 한 몸이 되어 대통령의 정부 정책에 적극 뒷받침하는 것이 당과 당대표가 해야 할 일이다. 대통령이 성공적으로 임기를 마쳐야 다음 정권도 이어갈 수가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이 후반기에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할 수 있고 민심도 되돌릴 수 있는 중대한 시기다. 대통령과의 갈등은 보수의 갈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한동훈은 마치 대권후보라도 된 양 당내 세력화로 대통령을 협박하고 갈등하면서 몸값도 올리고 윤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시도해 왔다.
한동훈이 대권후보가 되고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은 혼자만의 망상일 뿐이다. 정치는 움직이는 동물과 같다고 했다. 한동훈은 보수층의 적(敵)이 너무 많다. 2년 후면 정치상황이 어떤 변화가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이재명과 한동훈은 정치를해서는 안될 인간들이 대권욕심까지 부리다가 인생까지 망가질 위기에 놓여있다. 한동훈은 인생이 망가지기 전에 발 앞에 떨어진 불똥(한동훈 가족이름으로 윤대통령부부 비방한 당게시판)부터 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