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 영양(식생활) 23-1. 건강을 위해 바꿔보려고 노력해요.
지난 1월 26일 간호사님 요구로 변*성 씨 건강에 관한 회의를 하였다.
당사자의 건강이니 함께 의논해야 하지만 먼저 변*성 님의 생활 습관,
식습관등 여러 가지 담당 직원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영양사. 간호사,
담당 직원이 모여서 변*성 님의 건강 관련 문제를 이야기 나누었다.
안건은, 지난달에 혈당 수치가 높아서 한 번의 회의를 통한 의견을
변*성 님과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또 이번 달에 혈압이 높게 나와서
함께 이야기하기로 했다.
지난 12월 혈당 수치가 높아서 식습관을 조사한 결과, 변*성 님 커피
(캐러멜 마끼아또)를 너무 좋아해서 거의 매일 500ml 정도를 마신다고 하여,
움직임이 적은 *성 씨의 경우 커피 종류를 조금 가벼운(스위트 아메리카노)
로 구매하여 교대로 마시면서 조금씩 줄여 나가길 요청드렸고 *성 씨도
건강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도록 설명드렸고 *성 씨가 노력하시겠다고
약속했지만, 잘 지켜지지 않아서 최근에 커피를 일반 밀크커피 작은
용량으로 바꾸셨다고 한다.
*성 씨가 너무 커피를 좋아해서, 건강 생각하시라고 말씀드리면
"먹고 죽으라고 예~~"하면서 "짧고 굵게 살다 갈 거라예~" 하신답니다.
이번엔 혈압까지 높아서 *성 씨가 조금 더 신중하고 깊이 있게 자신의
건강을 생각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담당 직원, 간호사, 영양사가 각자
이야기하기로 했다.
1월 31일 저녁 *성 씨 쉬는 시간에 찾아갔다.
"*성 씨, 어떻게 지내셨어요. 시간 되시면 저랑 이야기 나눌 수 있을까요?"
컴퓨터를 보는 *성 씨께 물었다.
"네~~~ " 길게 힘을 들여 말씀하신다.
"*성 씨, 담당복지사님, 간호사님 건강에 대해 알려 주셨지요?"
"네~~" 역시 한참에 걸려 길게 대답하신다.
"*성 씨, 혈압이랑 혈당이 높아서 걱정이 되어서요"
"네~~, 알아요~~ 들었어요"
"잘 아실 테지만, 한 번 더 말씀드릴게요."
나이가 들면서 누구나 오는 성인병 질환 중 하나이며 누구도 피해 갈
수 없고, 진짜~~ 건강 관리를 아주 잘해야 유지할 수 있고, 운동도
하기 어려운 *성 씨의 경우 먹는 음식이나 음료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드렸다.
"*성 씨, 커피를 조금 단맛이 적은 음료로 바꾸어 먹으면 어떨까요~?"
"단 커피를 너무 많이 마셔도 혈당이 올라가요"
"지난번 약속하신 대로 커피를 양도 줄이고, 단맛이 덜 나는 커피로
바꿔가며 먹으면 어때요?
"네~~. 알고 있는데, 달달한 커피가 좋아요"
"저도 달달한 커피 좋아해요. 그런데 건강이 좋지 않아서 줄이고 있어요"
"*성 씨가 어디 특별히 나빠서가 아니고, 나이가 들면서 우리 몸의
기능들이 조금씩 떨어져서 그렇다네요."
"네~~ 알았어요"
"또 *성 씨는 국을 안 먹기 때문에 수분이 많이 필요한데, 물을 거의
먹지 않아서 노폐물이 밖으로 배출되지 않아서 걱정이 돼요."
"*성 씨가 물을 하루 3번 정도 한 번에 500ml는 마셔주셔야 해요."
"식후에 물을 드시면 좋겠네요"
"개인용 컵을 항상 옆에 두고 물을 자주 먹어야 좋은데, 물도 자주 마실
수 있죠?"
"네~~~ 알았어요" 마지못해 *성 씨가 대답하신다.
그때, 옆에서 *성 씨를 지원하시던 원종오 복지사님이 물어보신다.
"*성 씨가 약을 물이 아닌 커피로 먹는데 영양사님, 그래도 되나요?
저는 안된다고 들었어요?"
"*성 씨가 걱정이 되는데, 자꾸만 커피로 먹는다고 고집을 피우셔요"
"*성 씨, 정말 이예요? 약을 커피로 먹어요?"
"네~~ ㅎ ㅎㅎ" 멋 적은 듯 웃으신다.
"그러면 위험해요. 의사 선생님들은 약을 우유, 커피, 주스랑 마시면
안된다고 하는데, 알고 있죠?"
"네~~, 그래도 커피가 좋아요"
"네~ 좋아하는 것도 알아요, 혹시나 좋지 않은 부작용이 있을까 봐
염려가 되어서 그래요"
"약은 반드시 물과 함께 먹어야 해요. 노력할 수 있겠어요?"
"네~~~ 노력은 할게요."
"그럼 노력하기로 약속했어요."
"네~~ 커피도 조금씩 바꿔 볼게요"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건강에 이상이 오는 건 *성 씨뿐만은 아니다.
직원도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운동이 쉽지 않은 *성 씨가 조금은 심각하게 건강을 고려하길
기대하면서 말했다.
성격 좋고 낙천적인 *성 씨는 담당복지사와 있을 때는 농담 반으로
"좋아하는 거 맘껏 먹고 일찍 죽지 예~,인생 짧고 굵게 살다 갈거라 예~"
하신 단다.
담당복지사는 그런, *성 씨를 무척 걱정하는데 정작 당사자는 여유롭다.
*성 씨의 건강에 대해 꾸준히 직원도, 담당복지사도 식생활을 개선하고
건강을 위해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말하고 있지만 *성 씨
스스로의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성 씨가 자신의 건강을 걱정하고 건강을 위해 식습관도 바꾸어 보려
노력하고 건강에 대해 먼저 문의하고 도움을 요청할 날을 기대하며,
건강에 대한중요성을 인식시켜드리고자 한다.
오늘 *성 씨가 힘들어도 노력하시겠다는 그 약속을 믿어보기로 한다.
2023년 01월 31일 강병수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성씨와 얘기해 보면 좋겠습니다.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