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차, 옥수수수염차...편의점 음료수 제대로 알고 먹자!!!
편의점에 가서 음료수를 고를 때 요즘 워낙 차음료와 혼합차 음료가 많이 나와있어서 선택하기가 그다지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너도나도 몸에 좋다하고, 너도나도 0칼로리라고 하니 결국 최종결정의 KEY는 바로 ‘맛’에 있다 할 수 있겠다. 그래서 내가 먹어본 음료들의 ‘맛’을 오늘 한번 제대로 평가해보고자 한다.
★★☆☆☆
광동 옥수수수염차의 맛은 한마디로 어린아이 징징댈 때 달래줄만한 달달한 맛이라고나 할까? 대체 뭐가 단맛을 내는건지… 옥수수수염이 이렇게 단맛을 낼리가 없는데 하여간 난 한입에 물려버리는 달달함. 나를 포함한 많은 20대 여성들은 이렇게 달짝지근한 맛에 갈증을 달래긴 어려울 듯 하다. 더구나 들고다니면서 물처럼 마시기에는 더더욱이나 어렵지않을까?
★★☆☆☆
동아오츠카의 블랙빈테라티.. 예전에 엄마가 집에서 두부를 만들어주신다며 중간에 콩국물을 주신적이 있었다. 그때의 그 맛이 생각난다. 비릿해서 감히 원샷하기가 어려웠던 그 콩국물.
검은콩이 몸에 좋다하여 시도해보았으나 역시 비릿한 맛과 향에 두손 들고 말았다. bb
아직 젊어서 그런지 몸에 좋다고 맛있어야 할 음료를 꾹참고 마시는건 너무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차라리 약을 먹고 말지...
★★☆☆☆
차온 까만콩차 역시 블랙빈테라티보다는 좀 덜하지만 누가 콩으로 만든거 아니랠까봐 마찬가지로 콩 특유의 비릿한 맛이 느껴진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으나 편의점에서 눈에 잘 띄지도 않는다는 것이 시도때도 없이 차음료를 물처럼 달고 사는 내게는 한없이 부족하기만 한 음료인듯하다.
★★★★★
남양유업 몸이 가벼워지는 시간 17茶 / 맑은 피부로 돌아갈 시간 17茶
짜잔~ 언제나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주인공… 오늘의 주인공은 역시 17차다. 오래 마셔서 CF의 말처럼 중독되었는지는 몰라도 내게는 가장 마시기 무난하고 깔끔한 것 같다. 갈증해소를 위한 이온음료보다 갈증해소도 더 잘되는 것 같고 녹차의 텁텁함 없이 깔끔하고 개운한 끝맛이 나한테는 정말 딱이다. 예전 몸이 가벼워지는 17차도 너무 좋지만 이번에 새로나온 맑은피부로 돌아갈 시간 17차의 맛에 완전 반해버렸다. 게다가 피부 미용에 도움이 되는 원료까지 들어갔다고 하니 맛도 피부도 몸매도 완전 일석삼조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