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방 변재신 사장
C&(씨앤)그룹(회장 임병석)의 건설업체인 우방(사장 변재신)이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사업지역을 대구ㆍ경북에서 전국으로 확대한다.지난 80~90년대 청구, 건영과 함께 대구 3인방으로 좋은 아파트 공급으로 이름을 날렸던 우방이 지난해부터 '유쉘'이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전국기업을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전국기업으로 도약=우방은 최근 서울을 비롯 수도권 및 중부지역에서 자체브랜드인 '유쉘'아파트가 잇따라 높은 계약률을 기록하면서 수요자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이처럼 우방의 분양이 호조세를 보이는 것은 지난해 8ㆍ31과 올해 3ㆍ30 대책 등 정부의 부동산시장안정대책 발표 이후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급격하게 재편되면서 그동안 쌓아온 우방의 시공력과 브랜드파워가 소비자들에게 객관적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에 따라 우방은 주택공급사업과 관련해 대구ㆍ경북은 물론 서울ㆍ수도권지역 시장공략에 적극 나서 전국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확고하게 다지고 있다.
지난달 25일과 26일 각각 분양에 들어간 경기도 화성시 '화성향남우방유쉘'(514가구)과 충남 예산군 예산읍 발연리 '예산우방유쉘'(499가구) 사업단지가 초기계약을 마감한 결과 각각 68%와 75.7%이라는 높은 계약률을 기록했다.특히 판교신도시 1차 분양 이후 동시분양으로 관심을 모은 화성향남의 경우 514세대 가운데 350세대가 계약을 마쳐 다른업체보다 크게 웃도는 계약률을 기록했다.
예산우방유쉘 분양단지의 경우 499가구 가운데 378가구가 계약을 끝내 초기계약률이 평균 75.7%를 기록했다. 특히 주력평형인 34평형의 경우 184가구 가운데 168가구가 계약해 91.6%를 기록하는 등 우방아파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기대치를 크게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우방은 경기도 안양 석수동(96가구), 석정동(613가구)에 아파트 분양사업을 조기에 확정하는 것을 비롯, 서울 신림역 사거리에 복합쇼핑몰 '씨앤스퀘어'상가 분양에 적극 나서는 등 서울ㆍ수도권 및 중부지역에 대한 아파트공급 계획을 늘려가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을 수정해 전국기업으로 성장해 가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대구ㆍ경북 하반기 분양=우방은 올 하반기 동안 대구 경북지역 4개 단지 2200가구를 비롯, 전국적으로 15개 단지 6000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대구지역에서는 7월 초 분양을 앞둔 '시지우방유쉘' 1015세대에 대해 1, 2차로 나눠 분양에 나선다.경북 경산지역과 포항지역에도 올해 새롭게 신규분양시장에 첫 선을 보이며 신규아파트 공급사업에 본격 나선다.
대구시 수성구 사월동 550번지 옛 조일알미늄 부지에 들어설 '시지우방유쉘'은 34평형 241세대, 47평형 100세대, 48평형 23세대, 49평형 54세대, 53평형 92세대등 지하2층에서 지상 14~18층 규모로 모두 510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수성구 사월을 비롯한 시지지역은 지하철 2호선 역세권 편입에 따른 투자유발효과가 클뿐만아니라 학군과 생활편의시설을 완벽하게 조성되는 등 주거단지로는 최적의 여건을 갖췄다. 더욱이 지난해 대구시 동구 신서동 일대가 공공기관 이전 조성사업지로 지정됨에 따라 우방유쉘이 들어설 사월동의 경우 동구 신서동, 각산동과 인접해 있어 혁신도시 후광효과마저 누리고 있다.
경북지역으로는 경산지역과 포항지역에 잇달아 신규분양에 나선다.우방은 경북 포항시 양덕 토지구획사업지구 1191-7 지구에 '양덕우방유쉘'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에 나선다.이번에 분양되는 양덕우방유쉘(조감도)은 대지면적 11,797평에 지하1층~지상 27층, 8개동 규모로 35평형 542세대, 44평형 70세대, 49평형 150세대, 54평형 50세대 등 모두 812가구다.
또 8월에 공급에 나서는 경산 옥곡우방유쉘(잠정)은 지하1층 ~ 지상 27층 2개동에 모두 304세대가 분양된다. 옥곡지구의 경우 최근 시지지구 월드컵대로와 교통망이 연결되면서 시지지구 배후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커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옥곡지구는 최근 이 일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건립중이거나 분양을 앞두고 있을 만큼 최적의 주거환경을 두루 갖췄다.포항시 양덕지구 1191블록에 지하 1층~지상27층 8개동에 모두 820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유쉘브랜드 파워 전략=지난해 6월 고품격 아파트 시장진출을 목표로 유쉘브랜드를 선보였다.유셀은 Your(당신의)와 (공간)을 합성어로 '당신을 위한 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유셀의 U 는 '첨단 IT 기능'을 의미하는 Ubiquitous(유비쿼터스)와 '독특한, 창조적인'을 뜻하는 유니크(Unique), 유니슨(Unison)을 주제어로 복합적, 다기적 전략을 펼칠 방침이다. 지난해 유쉘브랜드고 대구에서 첫 선을 보인 대구시 달서구 파호동 성서우방유쉘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 등 유쉘브랜드 파워가 확산되는 추세다.
▶경영방침=우방은 지난해 2월 C&(씨앤)그룹의 새 식구로 편입된 이후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토대를 착실하게 구축해 나가고 있다.변재신 사장은 올해는 지난해 이뤄놓은 성장의 바탕위에 '양적 성장'은 물론이고 질적인 성장을 위한 '내실 경영'에도 주력키로 했다.특히 국내 건설경기가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지난 5월말 현재 5500여억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하는 등 연말까지 2조5000억원 수주목표와 6000억원대의 매출실적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올해는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자체 신규아파트 분양사업을 활발하게 펼치는 것은 물론 아파트재건축, 재개발사업 수주를 비롯해 민관급공사 수주사업에도 공격적으로 펼칠 방침이다.우방은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신규공급에 이어 서울 및 수도권지역을 비롯 전국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