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반값등록금에 이어 반값시리즈를 준비중입니다. 그 중의 하나가 반값식당입니다. 바로 저소득층을 위해 2500~ 3000원 수준으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반값 밥집'을 대거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저는 취임초기 '밥 굶는 사람 없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우선 저소득층 밀집 지역에 마을공동체 기업형 반값 식당을 운영할 계획이구요. 영구임대아파트 단지 내 상가 등을 무료나 싼값에 빌려 유명 외식업체 등이 참여하는 마을공동체 '반값 식당'으로 조성하는 것이죠. 누구나 이용할 수 있지만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죠. 이를 위해 요리에 소질이 있는 시민이 와서 재능 기부 형식으로 봉사할 수도 있게 하구요.
서울 영등포 지역 등에서는 어려운 이웃이 식당을 이용하면 밥값 일정 부분을 적립해서 나중에 목돈으로 돌려주는 '저축 식당'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밥값으로 5000원을 내면 3000원만 받고 2000원은 통장에 넣어줘 나중에 목돈으로 돌려주는 식이죠. 저소득층의 경제적 자립을 돕게 되는 겁니다. 경제적 능력만큼 밥값을 내는 밥집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문턱 없는 밥집'이 바로 그 모델입니다. 이곳에서는 손님이 자율 배식대에서 먹고 싶은 만큼 밥과 반찬을 담아 식사한 뒤 형편에 따라 낼 수 있는 만큼 밥값을 내고 있답니다.
서울 종로에 자리 잡은 허리우드극장 실버영화관 부근에는 '추억의 도시락'을 운영해 하루 500~1000여명에 이르는 노인 관객들에게 저렴한 식사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서울에서 밥굶는 사람 없도록 하겠다는 꿈이 이제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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