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16NiqpBZMpM?si=2rfxzZ0ab1VX2_eX
『보리스 고두노프(Boris Godounoff)』
4막 대본: 푸키신의 극시에 의한 작곡자 자신에 의함. 러시아어 때: 1598∼1605년 사이 곳: 러시아와 폴란드 초연: 1874.1.24. 마린스키 극장 연주시간: 약 2시간 50분
등장인물: 보리스 고두노프(Br)·페오도르(Ms)·크세니아(S)·유모(Ms)·슈이스키 공작(T)· 안드루스첼라코프(Br)·승려피멘(B)·그레고리(T)·마리나 무니세크(MS·S)· 란고니(B)·바를라암(B)·미사일(T)·관리 니키티치(B)·여관집주인(T)·백치(T)· 귀족 후로시초프(T)·라비스키(B)·체르니코프스키(B)·그밖에 농민·귀족·귀족의 아들· 사격수·위병·관리·폴란드의 영주·산드미르의 처녀·순례자·모스크바 시인(합창)등
배경 이 작품은 1868년에 착수하여 1874 년까지 6년간에 걸쳐 쓴 작품으로, 무소르그스키의 대표작인 동시에 러시아 오페라 역사상 최대의 작품으로서 이름이 있다. 줄거리는 러시아의 극(劇) 시인 푸시킨(Pushkin, A.S. 1799∼1837)의 사극에 의거한 것으로, 1598∼1605년에 걸쳐서 제정 러시아와 폴란드에서 일어난 폭군 이반이 죽은 후의 파란 많은 사건들을 다루었다. 거기에 무소르그스키는 그의 극적인 재능으로 각색한 후, 이채를 띤 러시아적인 악풍과 독특하고 호탕한 표현으로 극히 리얼하게 작곡하였다.
이 작품의 처음 총보(總譜) 는 전 7장으로 되어 있었으나, 1870년 가을 페테르부르크의 마린스키 극장측에서 여성 주역이 없다는 이유로 상연을 거부했었다. 그러나 스타노프의 말에 그는 다시 용기를 얻어 1872년 6월 23일 제 2 회 개정판을 완성하였다. 이 개정 판에서는 왕위를 노리는 드키트리와 그의 연인인 폴란드의 귀족의 딸 마리나를 등장시키는 반면 사원 앞 장면은 삭제하고, 또한 쿠로미 부근의 산림장면을 첨가시키는 반면 피멘의 독백하는 것 등을 삭제하였다. 그러므로 그가 생존해 있을 때는 2개의 판이 있었는데, 그가 별세한 후에는 림스키=코르사코프가 죽기 직전 1908년에 다시 수정을 가해 최초의 삭제 부분을 여기에 부활시켰다. 이렇게 여러 차례의 수정이 가해졌으나, 근래에 와서는 개정하지 않은 무소르그스키의 원작 그대로를 즐겨 상연하는 경향이 많아졌다.
[프롤로그]
몹시 절박한 느낌의 전주로 시작하여 끝나면 막이 오른다.
제1장 모스크바에서 가까운 보디에비치 사원의 넓은 광장
많은 군중들이 꿇어 엎드려 새로 나올 통치자를 갈망하고 있다. 이 사원에는 얼 마 전에 별세한 황제 페오도르 1세 시대의 섭정으로서 실권을 장악했던 보리스 고두노프가 은신하고 있다. 그는 페오도르 1세의 이복형 드미트리를 암살한 혐의를 받은 뒤 이 사원에 들어와 있는데, 현재 황제의 별세로 류릭 왕조의 혈통이 끊어졌기 때문에 사람들은 보리스를 왕으로 맞이하려고 탄원하러 온 것이다.
얼마 후 스첼라코프가 나타나 보리스는 아무리해도 왕위에 오르는 것을 승낙할 수 없다고 한다. 이 때 먼 곳에서는 순례의 합창이 들려 오는데, 군중들은 "신의 힘으로 보리스를 세워 섭정을 해 달라"고 기원한다.
제2장 모스크바 크레믈린 궁전 안의 광장
보리스의 대관식이 거행되는 장면이다. 장엄한 연주가 시작되자, 종이 울리며 귀족들이 사원을 향해 조용히 행진한다. 보리스는 군중들의 환호를 받지만, 그의 얼굴은 우울한 빛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사원으로부터 슈이스키 공작이 나타나 일동에게 "황제 보리스 헤오도르비치에 영광 있으라!"고 힘차게 외치자, 엎드려 있던 군중들도 일어나 함께 환성을 올려도 보리스는 황제의 황태자를 암살한 양심의 가책으로 불길한 예감에 쏠려 있다. 그러나 이 사정을 모르는 군중들은 새로운 황제의 즉위를 찬미하는 합창을 보낸다.
제1막 어떤 사원 안의 비밀실
램프 불을 켜고 노승 피멘은 책상에 앉아 러시아의 역사를 쓰고 있다. 그 역사는 찬연한 기사와 피와 애수에 물들인 기록을 남기는 것이었다. 밤은 깊었는데 젊은 견습생격인 그레고리가 그의 옆에서 잠자고 있다. 그는 보리스고두노프가 무서운 범죄를 짓고 왕위를 빼앗았다는 곳에서 잠시 붓을 멈추고 있는데, 옆에서 자고 있던 그레고리가 이상한 꿈에 놀라 깨어나 피멘에게서 보리스의 범죄의 소행을 듣는다. 그리고 암살된 드미트리가 살아 있다면 자기와 동갑이라는 것을 알게 된 그레고리의 가슴에는 이상한 야심이 생긴다.
이때 새벽 종소리가 들려 온다. 피멘은 등불을 끄고 예배하기 위해 나가는데 아침 미사의 합창소리가 무대 뒤에서 들려 오고, 그레고리는 문 옆에 서서 보리스에게는 언젠가 신의 재판이 내릴 것이라고 하며 승려를 따라 나간다.
장면은 바뀌어 리투아니아 국경 부근의 여관이다. 짧지만 극히 특색있는 전주곡이 끝나면 막이 오른다. 길떠나는 승려로 변장한 두 사람의 방랑자 미사일과 바를라암은 트미트리의 이름으로 행세하는 그레고리와 함께 도착하자, 여관집 여주인은 그들을 환영하여 「숫오리의 노래」를 부른다. 미사일과 바를라암은 술을 주문하지만, 그레고리만은 깊은 생각에 잠겨 있다. 기분이 좋아진 바를라암은 컵을 들고 「카잔의 성 안에서 이만 황제는 주연을 베풀고.....」 라는 노래를 부르는데, 그레고리는 여관집 주인에게 리투아니아까지는 얼마나 되느냐고 묻는다.
이때 몇사람의 경관들이 들어와 세사람을 심문한다. 그들은 모스크바에서 도망친 젊은 그레고리를 찾고 있는 중이다. 황제가 발행한 체포 영장을 가지고 있는 경관들은 글씨를 모르기 때문에 그 인상 설명서를 읽지 못한다. 이때 그레고리는 위기를 모면하려고 그의 인상서를 바를라암과 비슷하게 읽는다. 그것을 들은 경관들은 바를라암을 체포하려 하므로, 격분한 그는 영장을 빼앗아 떨리는 목소리로 천천히 읽자. 그 인상은 그레고리였다. 이것을 알아차린 그레고리는 경관이 잡으려 할 때 비수를 꺼내어 창을 파괴하고 도망쳐 버린다.
제2막 크레믈린 궁전의 아름다운 밤
보리스의 딸 크세니아와 유모가 이야기를 하고 있다. 크세니아는 자기의 약혼자였으나 지금은 세상을 떠난 드미트리를 그리워며「나의 약혼자는 지금 어디....(Wo weilst du liber....)」를 노래하자, 유모는 그녀를 위로하며 「모기의 노래」 를 부드럽게 부른다. 크세니아의 남동생 페오도르도 손뼉을 치며 일동과 함께 명랑하게 합창을 하는 데 황제 보리스가 나타난다.
그는 딸을 위로하고 유모와 함께 병실로 가게한 후, 황태자의 상 위에 있는 지도를 페오도르에게 펼쳐 보이며 "이 넓은 러시아의 영토가 마침내 너의 것이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유명한 레시타티브와 아리아 「나는 최고의 권력을 쥐었다. 그러나 6년 동안 양심의 가책으로 가슴이 터질 지경이다.」를 노래하고 신의 이름을 부른다.
이때 그곳에 슈이스키 공작이 들어와서 반란군이 폴란드의 지원을 받아 리투아니아 국경을 쳐들어 오고 있으며 그 수령은 죽은 드미트리의 이름을 대는 남자라는 중대한 보고를 한다. 이 말에 놀란 보리스는 가슴을 찢는 듯 한 괴로움으로 「나는 숨이 막힐 지경이다」를 노래한 뒤, 페오도르를 다른 방으로 보내고 자세한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전에 살해한 어린아이가 분명히 드미트리였는지 아닌지를 물어 본다. 이에 대해 그는 우그리히 교회에서 본 당시의 일을 이야기하였다. 그곳에는 피에 물든 무수한 시체가 있었는데, 그중의 하나는 드미트리였음에 틀림없는 것이 얼굴은 천사와도 같이 사랑스러웠고, 목을 잘렸지만 입술에는 미소의 그림자가 남아 있었으며, 귀여운 손에는 장난감을 쥐고 있었다고 말한다. 보리스는 그 말을 계속해서 더 들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슈이스키 공작을 돌려 보내고, 무서운 환영(幻影)에 사로잡ㅈ혀 방안을 돌아다니며 자기의 죄를 회개하는 기도로써 신에게 용서를 빈다.
제3막 폴란드 귀족인 무니세크의 성 안
산드미르 처녀들의 즐거운 합창이 들려 온다. 무니세크의 딸 마리나는 그레고리 즉 다시 말하자면 변장한 드미트리와 약혼한 사이인데, 결혼날을 기다리는 마음에서 마주르카 리듬의 아리아를 부른다. 얼마 후 제즈이트의 승려인 란고니가 나타나, 마리나에게 약혼자인 드미트리를 카톨릭으로 개종시켜야 한다고 설득하고 있다.
장면은 바뀌어 무니세크 성 안의 샘물터의 달밤이다. 분수가 내뿜는 옆에서 드미트리가 마리나에 대한 사랑을 노래하며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데, 란고니가 성 안에서 나와 미래의 러시아를 위해 그에게 개종할 것을 끈기있게 설득시킨다. 마침내 드미트리는 이를 승낙하는데, 얼마 후 마리나가 연인을 찾으며 나타나 두사람은 사랑의 굳은 언약을 맺는다. 많은 손님들이 성 안에서 나와 폴로네이즈를 추기 때문에 가짜 드미트리는 나무 그늘에 몸을 숨긴다. 사람들은 「우리들은 얼마 후 모스크바를 정복하고.....」라고 노래하며 춤춘다. 계속하여 사랑의 2중창이 벌어진다 (이제 3막은 음악적으로 빈약하여 생략되는 경우가 많다.)
제4막 클로미의 숲속
긴박한 정경을 묘사하는 짧은 전주곡이 있은 후 막이 오르면, 때는 밤으로 군중들의 떠드는 소리가 들린다. 이윽고 체포된 귀족 후로시초프가 군중들에게 이끌려 나오는데 찢어진 저고리에 모자도 쓰지 않았다. 물론 이들은 보리스에 대해서 반란을 일으킨 사람들로, 귀족을 앞에 놓고 기세를 올려 합창하고 있다. 그것은 「하늘에는 매가 날지 않고, 들에는 말이 뒤지 않는다(Kein Fal ke sich wiegt indem Himmel)」라는 노래이다.
이때 가짜 드미트리와 함께 유랑하던 바를라앞과 미사일이 등장하며,제즈이트의 승려인 라비스키와 체르티코프스키가 와서 드미트리야말로 진실한 모스크바의 지배자라고 군중들을 선동한다. 그리고 그곳에 말을 탄 가짜 드미트리가 나타난다. 환호하는 군중들은 그를 따라 모스크바로 가려 한다. 드미트리가 된 그레고리는 이 곳에서 나야말로 전 러시아의 황제라고 선언하며 "자 모스크바로! 찬란한 크레믈린으로!"라고 외치며, 일동의 환호성 속에 출발한다. 그러나 뒤에 남아 있던 ㄴ백치가 "가엾은 러시아, 모두가 우는 러시아, 점점 어두어져 암흑세계가 된다"면서 러시아의 불행을 예언한다.
장면은 크레믈린 궁전 안의 내부로 바뀐다. 무거운 전주곡이 끝나 막이 열리면, 스첼라코프가 많은 귀족들과 함께 반란군에 대하여 의논을 하고 있다. 그곳에 슈이스키 공작이 나타나, 황제 보리스가 원한의 영에게 사로잡혀 울며 떠들어 대고 있다는 말을 일동하게 한다. 그 말이 끝나자마자 환상의 그림자를 향해"물러가라, 물러가라"하고 고함치면서 보리스가 들어온다. 보리스가 마음을 약간 진정하였을 때 슈이스키가 한사람의 면회인을 데리고 온다. 그사람은 노승 피멘으로, 보리스에게 죽은 드미트리 황태자에 대하여 이상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런데 보리스는 그말을 들으려고 할 때 고통을 느껴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만다.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는 자기에게 최후가 온 것을 알고, 황태자 페오도르를 불러 그의 후계자로서 계승시킬 것을 귀적들에게 언명한 후 눈을 감는다. 이보다 앞서"보리스의 이별"이라는 유명한 독백의 노래를 부른다. 종소리와 장송의 찬가가 들려 오는데 그의 고민도 점차 해방된다. 여기서 진혼 합창곡 「울어라, 모든 사람이여! (Weinet all ihr sterblichen)」라는 구슬픈 애도의 합창속에 보리스는 죽어 가는데 막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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