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쯤에 일본에 워홀비자로 셰어하우스 계약하고 입주 후 취직을 준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일본에 가려고 하니 일본어가 너무 부족한 거 같아서 굉장히 조급해지는 기분이네요.
일본어는 10년 전에 딴 JLPT1급(+2년전에 갱신한 N1)정도에,
일본계열 호텔(토요○인)에서 일했었어서 항상 쓰는 호텔일본어 정도만 썼었구요.
라인이나 스카이프, 여행가서 만날 때 등 일본 친구와 얘기하다 보면 관심사 관련해서 이야기하는 정도라,
쓰는 단어가 간단한 거 밖에 없다보니 맨날 야바이 우케루;; 같은 것만 쓰고 있어서...
일본어 공부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뭔가 거의 매일 일본어로 라인을 주고받는데도 도돌이표 같아요.
딱 소설책 읽고 일상생활 겨우 가능하지만 역사, 문화, 사회와 관련되거나 깊은 건 모르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같이 이야기하다보면 문화차가 너무나 커서...
일본친구의 친구들끼리 다같이 모여서 놀다가 예능 드립이나 고등학교때 문학책에 나온 얘길 하고있는데
할말이 없어서 듣고만 있다보니 섞이기가 너무 힘들고ㅜ.ㅜ
(헤에 그런게 있군요 공부가 되었습니다 참고가 되었습니다 말하기도 지침)게다가 지역얘기도 나오니까 정말 하나도 할말이 없더라구요..
초등학교 사회시간에 나왔던 것처럼 어떤 지역에 뭐가 특산물이다 같은 것도 알아둬야겠다는 생각이...
또 전에는 모르는 단어는 뭐냐고 바로 물어봤었는데, 이제는 자꾸 설명듣는게 미안해져서
사전 찾거나 그냥 맥락으로 추측하고 웃고 넘어가기도 하고..
즐겁게 이야기하고 싶은데 자꾸 분위기에 탈 수가 없어서 괜히 조급해집니다.
NHK뉴스로 공부를 시작하면 좋을까요? 아무래도 시험을 위한 일본어만 공부하다 보니, 일본어가 너무나 막막합니다.
실생활에 잘 쓰이는 숙어도 잘 몰라서, 말할 때 어휘가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지구요.
딱 엘리베이터 토크 수준, 직장생활을 할 때 필요한 정도로 문화 전반에 대해서 다양하게 공부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워홀가서 일을 하게 되면 훨씬 많이 이야기하게 될텐데, 조금이라도 더 공부하고 가고 싶은데 망망대해 앞에 내던져진 느낌입니다.
고수님들... 이런 상황에서는 어떤 방향으로 공부를 하면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역사, 문화, 사회와 관련된 것을 더 알고 싶으시다면 말씀하신대로 뉴스나 서적 등을 통해서 견문을 쌓아가는 것이 도움이 되겠지요. 하지만 일본에서 나고 자라지 않는 이상 일본의 초중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것까지 알고 있을 정도로 일본 사람과 비슷해질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네요. 어떤 친구들인지 모르겠지만, 질문해주신 분의 배경을 어느 정도 알고 있으면서도 그런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난다면 관계적인 부분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볼만 할 것 같구요.
헉 제가 맥락 다 빼고 써서 오해가.. 계속 절 소외시켰다기보단 다같이 일본문화적 얘기를 한 건 약간 번개같은 모임에 나간거라 제위주로만 얘기할수는 없는데 였어서 그랬을 거 같아요 ㅎㅎㅠㅠ 말씀들어보니 제가 욕심이 과했던 거 같네요 그냥 모든 이야기를 다 이해하고 싶었던 거 같아요.. 근데 지금 맘으론 초중고 교과서 빌려와서 읽어보고 싶긴 하네요 ㅎㅎ
제 생각에는 그 정도면 회화적인 부분에서는 부족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유행어 등은 사실 현지에 있어도 100% 따라가긴 힘들고, 심지어 현지인들도 100% 다 알지는 못하죠 뭐 ㅋ
너무 큰 건정 안하셔도 될 것 같고, 문화 전반에 대해서는 차차 익혀가시면 되지 않을까요.
저는 처음 일본와서 봤던 버라이어티 방송들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ㅋ
화제거리도 되구요 ㅋ
역시 예능이!? 좋겠지요?? 버라이어티 방송들.. 티비를 끼고 살아야겠습니다 ㅋㅋㅋ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