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해설자(최수종)의 친절한 해설과 아름다운 영상으로 더욱 재미있고 쉬워진 친절한 오페라 ‘라보엠’
겨울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2008 명품 오페라
이태리어로 대사하고 아리아를 부르는 이기적인 오페라는 그만. 해설과 애니메이션으로 오페라를 쉽고 재미있게 만든 대중에게 친절한 오페라 A Friendly Opera, ‘La Boheme’이 학생들의 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2008년 1월 26일 제주 한라아트홀에서 공연된다.
공연에 대한 관객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오페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알고 보면 재미있고 감동이 두 배가 되는 오페라지만 현대적이지 못한 내용이나 이태리어로 된 대사 등이 오페라를 쉽게 대중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걸림돌 중 하나였다.
이에 A Friendly Opera, ‘La Boheme’은 해설과 영상을 기존의 오페라에 접목시킨 새로운 형식의 오페라 공연이다. 대형세트와 비싼 공연관람료를 지급하는 기존의 권위적인 오페라와 달리 A Friendly Opera, ‘La Boheme’은 소극장에서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오페라로써 오페라에 대한 여러 해석과 시대적 배경, 감춰진 이야기들을 국내 최고의 배우 최수종 씨가 해설자로 나서 어린 학생들과 오페라 공연을 처음 접해보는 관객들을 위해 재미있게 풀어 갈 예정이다.
그 외 A Friendly Opera, ‘La Boheme’은 대중들에게 더 친절한 오페라가 되기 위해 영상 기법을 무대장치에 사용하였다. 단순히 소품들로만 이루어진 무대가 아닌 영상을 통해 만들어진 19세기 파리의 뒷골목은 관객들로 하여금 무엇을 보던 이상의 상상력을 발휘해 그 시대 젊은이들의 보헤미안적 방랑, 우정 그리고 사랑을 잘 표현하여 극적인 감동을 더 해줄 것이다.
연출을 맡은 이규성 감독은 “A Friendly Opera, ‘La Boheme’은 해설과 영상이 함께 접목된 새로운 형식의 오페라로써 그 동안 어렵게 생각했던 이태리 오페라의 벽을 국내에서 조금씩 허물어 가는 시작”이라며 “오페라를 접해보지 않았거나 거부감을 가졌던 많은 대중들에게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 Prologue
- Story
제 1 막
가난한 젊은 예술가 로돌포, 마르첼로, 콜리네, 쇼나르는 파리의 보잘 것 없는 차가운 다락방에서 생활하고 있다. 로돌포만 남아, 추위에 떨며 작업하던 어느 날 아래층에 사는 미미가 촛불이 꺼졌다며 문을 두드린다. 첫 만남을 가진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가며 호감을 갖게 되고, 로돌포는 그의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미미를 데리고 간다.
제 2 막
크리스마스 이브를 축하하는 사람들로 떠들썩한 카페에서 로돌포는 친구들에게 미미를 소개한다. 모두들 떠들고 있는 자리에 마르첼로를 떠난 그의 옛 애인 무제타가 나타난다. 늙은 부호 알친도르와 살고 있는 무제타는 마르첼로를 잊지 못하고 다시 그를 유혹하고, 무제타는 발이 아프다고 말하며, 알친도르에게 구두를 사오게 내 보내고 마르첼로의 품에 안긴다.
제 3 막
눈이 내리는 추운 겨울날 미미는 마르첼로를 찾아가 로돌포와의 불화를 털어놓는다. 이 때 선술집에 있던 로돌포가 나오자 미미는 몸은 숨기고 그들이 대화를 엿듣는다. 로돌포는 마르첼로에게 미미를 사랑하지만 가난 때문에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것을 한탄한다. 그러나 미미는 힘든 상황에서 더 이상 함께 생활할 수 없음을 말하고 헤어지자고 하지만, 두 사람은 즐거웠던 생활을 추억하며 봄이 되면 헤어질 것을 약속한다. 미미는 겨울이 언제까지나 계속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한편 술집 안에 있는 무제타와 마르첼로는 큰 소리로 싸움을 하며 헤어진다.
제 4 막
미미와 헤어진 로돌포와, 무제타와 헤어진 마르첼로는 다시 옛 친구들과 다락방에서 자유롭게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곳에 무제타가 중병에 걸려 쇠약해질 대로 쇠약해진 미미를 데리고 나타난다. 연인은 재회하지만 다시 만난 기쁨도 잠시, 맨 처음 만났던 날의 추억을 떠올리며 미미는 숨을 거두고 로돌포는 미미의 이름을 외치며 쓰러져 운다. 모두 흐느끼는 가운데 막이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