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최고의 당근책?
'파죽지세' 같던 홍명보호의 신화는 4강에서 멈췄다. 그러나 남은 동메달결정전에 사력을 다해야 할 충분한 명분은 남아 있다. 일본과의 동메달결정전은 올림픽 축구 사상 최고의 성적에 도전한다는 명분 외에도 병역혜택과 많은 포상금 등 실리가 걸려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그 중에서 병역면제는 그 어떤 포상책보다 확실한 당근이다.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가치가 있다.
홍명보호의 최종 18인은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 돼 구성됐다. '스물일곱 동갑내기 와일드카드' 박주영(아스날)과 정성룡(수원), 김창수(부산)도 아직까지 병역을 해결하지 못했다. 병역 면제만큼 대표팀의 사기를 확실히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동메달 이상만 획득하면 전원 병역면제 혜택을 받게 된다. 브라질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면 병역면제 혜택과 함께 최고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었지만 괜찮다.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이라도 노려야 한다. 무엇보다 월드컵 최종예선을 포기하면서까지 올림픽에 목숨을 걸었던 박주영에게는 합법적으로 병역 논란의 종지부를 찍을 마지막 기회다. 물론 박주영이 35세 이전에 현역 입대를 약속했지만 병역 혜택이 주어져도 그 약속이 유효할지는 지켜볼 일이다.
그 외에도 여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 등으로부터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기성용(23·셀틱)에게도 병역 면제는 몸값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최근 7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베팅한 풀럼까지 영입전에 합류한 상황에서 병역 문제를 해결짓는다면 기성용은 더 나은 조건의 계약을 이끌어 낼 수도 있다.
최종 성적에 따른 포상금도 무시할 수 없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4월17일 제2차 이사회를 열고 2012런던올림픽 본선 및 2016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포상금 지급안을 의결, 일찌감치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림픽대표팀이 동메달 획득시 15억2000만원을 받는다. 물론 이는 올림픽대표팀에 배정된 금액으로 감독과 코치, 선수들이 나눠 갖는다. 홍명보(43) 감독 1억원, 김태영(42) 코치는 8000만원, 박건하(41) 코치는 7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선수들은 활약도에 따라 A~D등급으로 차등 지급을 받게 된다. 가장 활약도가 뛰어난 A등급의 선수는 7000만원을 받고 그 다음으로는 각각 6000만원, 5000만원, 4000만원씩을 챙긴다.
물론 패한다고 해서 올림픽 축구사상 첫 4강 신화를 쓴 홍명보호에 아무런 혜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미 4강진출을 일궈낸 올림픽대표팀은 이미 총 8억8500만원의 포상금을 확보했다. 홍명보 감독과 김태영 수석코치, 박건하 코치는 각각 6000만원, 5000만원, 4000만원의 포상금이 예정돼 있다. 선수들은 최하 2500만원부터 최고 4000만원의 포상금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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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보감사요
잘보고가요
항상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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