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작,연출:차지성 움직임:장원정 음악:이보람 출연:윤태영, 조은영, 이청안, 전인기, 김지승 제작:극단 더늠 극장:극장 봄 별점:★★★☆☆) 출판 회사 과장인 수현은 4.19 관련 책자 의뢰를 받게 된다.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압박을 받지만 수현은 4.19의 책자에서 괴리감이 지워지지 않는다. 회사의 부장은 이상행동을 하는 수현에게 병원에 갈 것을 요구한다. 수현은 병원에 와서야 자신의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있었는지 비로소 마주한다. 책 속에 있는 거리와 수현이 걷고 있는 거리, 책자 속의 사람들이 외치는 소리와 현실의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 속에서 수현은 남의 시선이 아닌 자신의 시선으로 세상을 다시 바라본다. 회사로 돌아와 밀렸던 일을 해야 하는 수현에게 회사 사람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제3회 보편적이지만은 않은 극적무대 첫 번째 작품이다. 2021년도에 "특별한 손님" 을 봤었던 극단 더늠 공연이다. 오늘의 하우스 음악은 '민중가요' 를 기타연주로 들려준다. 역시 "민들레처럼" 이 가장 좋다. 과거의 역사는 오늘날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 걸까... 20년간 열심히 일했는데 한 순간에 정리해고 당하는 것도 가슴 아프다. 이 공연을 선택하게 한 조은영 배우님이 연기를 잘 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