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에서 거품이 부글부글…뭐가 문제일까?
갈색이나 붉은 색 띨 때에는 검사 필요할 수도
입력 2023.12.10 12:05 / 코메디닷컴
신장(콩팥)은 일부 조직이 손상되더라도 남아 있는 조직이 상황 적응을 통해 몸의 평형 상태를 유지한다. 이 때문에 기능이 70% 이상 손상되기 전에는 표면적으로 별다른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따라서 꾸준한 건강 검진과 생활 습관을 통해 조기에 증상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장 기능에 문제가 있으면 혈액의 재흡수 과정에 이상이 생겨 소변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소변의 상태로 우리 몸의 건강 이상을 가늠해 볼 수 있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헬스라인(Healthline)’ 등의 자료를 토대로 소변으로 보는 건강 상태를 알아봤다.
거품이 ‘부글부글’
물에 비누를 풀어놓은 것처럼 거품이 많이 일어나거나 일정 시간 후에도 거품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단백질 성분이 소변으로 빠져나온 것일 수 있다. 단백뇨는 혈액을 여과하고 재 흡수하는 신장의 기능이 떨어져서 발생한다. 방치하면 만성 신장병으로 진행할 수 있어 최대한 빨리 검사를 받고 치료해야 한다.
뿌옇고 흐릿해
소변 색이 불투명하고 뿌옇다면 감염 질환일 수 있다. 정상적인 소변은 맑고 엷은 황갈색이다. 하지만 급성 신우신염 등 신장에 세균이 감염되거나 방광염 등 염증성 질병이 있으면 백혈구와 세균의 영향으로 소변 색이 뿌옇게 흐려진다.
콜라처럼 짙은 갈색
소변 색이 짙은 갈색으로 보인다면 간 기능 문제를 의심할 수 있다. 간세포 손상이나 담도 폐색에 의해 황달이 생기면 빌리루빈이라는 색소가 소변에 녹아들어 소변 색이 짙은 갈색으로 나타난다. 또한, 소변 색이 갑자기 콜라 색으로 나온다면 사구체신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평소 꾸준히 운동하지 않았던 사람이 무리한 운동 후 갈색 소변을 보는 경우가 있다. 횡문근이라는 근육이 녹는 질환인 횡문근 융해증일 가능성이 있다. 횡문근 융해증은 증상이 심해질 경우 급성 콩팥 손상까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근육통과 함께 갈색 소변을 본다면 수분 섭취를 늘리고 되도록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악취가 너무 심해
소변에는 요산과 암모니아 성분이 있어 어느 정도 지린내가 나지만, 소변의 지린내가 너무 심하면 수분 섭취가 도움이 된다. 하지만 꾸준한 수분 섭취 후에도 코를 톡 쏘는 악취가 계속 나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방광 등 요로계의 염증을 유발하는 세균이 소변 속 노폐물을 분해하며 생성된 암모니아 냄새일 수 있다.
선명한 붉은 색
소변에 붉은색이 선명하다면 혈뇨일 수 있다. 혈뇨 증상은 급성 신우신염, 방광염 등 요로 계통의 감염과 결핵, 암, 결석 등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꼭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특히 40세 이상에서 혈뇨가 나타난다면 비뇨계통의 암 검사가 필요하다. 신장에서 방광까지의 점막에 생기는 암의 초기 증상이 혈뇨이기 때문이다. 또한, 혈뇨와 함께 열이 나고 오한이 온다면 급성 신우신염이나 방광염의 가능성이 높다.
출처: https://kormedi.com/1644056
건강한 성인 기준 하루 약 1~1.5L 배출되는 소변은 알고 보면 일상에서 건강 상태를 알리는 소중한 지표다. 소변의 색, 냄새, 거품을 자세히 살피면 체내 건강상태를 알 수 있다. 소변을 볼 때 몸이 보내는 신호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소변을 볼 때 통증이 나타나거나 소변을 본 후 잔뇨감이 나타나는 것 역시 질환의 단서일 수 있다.
색깔
건강한 사람의 소변은 맑은 황갈색이다. 소변 색은 소변의 성분과 농축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만약 소변의 색이 짙은 갈색이라면 신장 문제의 징후일 수 있다. 신장의 사구체나 작은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사구체신염이 있을 경우, 소변으로 혈액이 빠져나가 소변이 갈색으로 변할 수 있다. 황달이 있을 경우 빌리루빈이 소변에 녹아들며 갈색 소변이 나타날 수 있다.
소변이 선분홍색일 경우에는 방광, 요도, 전립선 등 하부 요로계 출혈을 의심해봐야 한다. 짙은 노란색, 또는 주황색 소변은 체내 수분이 부족하다는 신호다. 수분 섭취가 부족하면 소변이 농축되어 평소보다 짙은 색을 보일 수 있다. 비타민 B, C 등을 많이 섭취했을 때 주황색 소변이 나타나기도 한다.
거품
소변에 거품이 생기는 경우에는 단백뇨를 의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땀을 많이 흘리거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일시적으로 농축된 소변이 나오면서 거품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거품뇨가 지속된다면 단백뇨를 의심해봐야 한다.
단백뇨란 소변으로 단백질이 빠져나가는 상태로 신증후군, 신우신염, 고혈압, 당뇨병 등의 질환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거품뇨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에 방문하여 소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만약, 단백뇨가 검출된다면 정밀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냄새
소변에서 좋지 않은 냄새가 나는 것은 당연하지만, 평소와 다르게 악취가 심하게 난다면 탈수 또는 요로계 감염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수분 섭취량이 부족해지면 소변이 농축되며 평소보다 암모니아 냄새가 심하게 날 수 있다. 방광염이 있을 경우 역시 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세균에 감염되거나 화학적 자극 등으로 방광염이 생길 경우 소변에 냄새가 심하게 나거나, 생선 비린내 같은 악취가 날 수 있다. 섭취하는 음식에 의해 냄새가 달라질 수도 있다. 소변에서 심하게 냄새가 나는 원인은 염증, 탈수뿐만 아니라 커피, 양파, 아스파라거스 등의 음식 섭취 때문일 수 있다.
잔뇨감
소변을 보고 난 뒤 방광이 다 비워지지 않은 느낌이 들거나, 다시 소변을 봐야 할 것 같은 찝찝한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이러한 기분을 잔뇨감이라고 하는데, 잔뇨감 역시 질환을 나타내는 신호 중 하나다. 방광염이나 요로감염이 있는 경우 잔뇨감이 나타날 수 있으며, 평소보다 소변이 잦아진다.
남성의 경우에는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잔뇨감과 소변이 끊기는 증상으로 저녁에 빈뇨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외에도 전립선염, 전립선암 또한 잔뇨감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잔뇨감이 지속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의사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통증
소변을 볼 때 통증이 나타난다면 방광염, 요도염, 전립선염 등을 의심해봐야 한다. 먼저, 방광염의 경우 소변을 볼 때 따끔거리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며 빈뇨, 잔뇨감이 동반되는 특징이 있다. 만약 통증과 함께 소변이 탁해지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전립선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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