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기용 성동경찰서장이 고3 학생을 구조한 시민 A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서울 성동경찰서 제공
A씨는 22일 오전 5시쯤 성동구 동호대교 중간지점에서 대교 난간을 넘어 매달려 있는 학생을 발견하고 즉시 양손을 잡아끌어 올려 구조했다. 이후 A씨는 "무슨 일이 있는지 말해 보라"며 대화를 시도해 학생의 마음을 안정시켰다. 그리고 학생과 옥수파출소까지 동행한 후 경찰관에게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학생은 일주일 전 치른 수능 성적에 대한 실망감에 21일 거주지인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왔고 다음 날 동호대교로 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학생은 구조된 뒤 "덕분에 새로운 삶을 얻었다"며 "앞으로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A씨에게 개별적으로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댓글 아이고ㅠ 애기인데 얼마나 속상했으면 부산에서 서울까지 혼자 올라와서 그 새벽에.. 구조자도 서울에서 30년 살면서 그쪽으로 처음 산책갔다가 만났다는거 보면 운명이란 있는것 같다
수능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야.. 힘내렴 아가야
표창 받으실만하다ㅠㅠ굿굿
근데 왜 하필 한강이 자살명소 이미지가 된걸까 부산에 있는 다리도 많은데 한강까지 온 거 뻘하게 웃김ㅋㅋㅋㅋㅜㅜ 수능이 전부가 아닌 걸 알려줄 어른들이 많았음 좋겠다
다행이다ㅠ 진짜 수험생부담감 너무 잘알지만 그래도 수능은 죽음의 이유로 택하기엔 진짜 아무것도 아닌거라서 수능땜에 자살하는거 특히 너무너무 안타까웟는데 구조돼서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