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핀 딜레마(Triffin’s Eilemma)
브레튼 우즈 체제(BWS = Bretton Woods System)는 국제적인 통화제도 협정에 따라 구축된 국제 통화 체제로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전인 1944년 미국 햄프셔주 브레튼 우즈에서 열린 44개국이 참가한 연합국 통화 금융회의애서 탄생하였다. 그 운영을 위해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이 만들어졌다.
브레튼우즈 제체(BWS)는 기축통화(Key Currency)가 내적 모순을 안고 있다고 진단하여 기존의 금 대신 미국 달러화를 국제결제에 사용하도록 한 것으로 금1온스의 가격을 35달러로 고정해 태환할 수 있도록 하고, 다른 국가의 통화는 조정 가능한 환율로 달러 교환이 가능하도록 해 달러를 기축통화로 만든 것이다.
브레튼우즈 제체(BWS)는 미국의 달러만 금(Gold)과 고정비율로 태환할 수 있는 반면 다른 통화들은 금 태환 대신에 달러와 고정환율로 교환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달러는 기축통화이다.
달러화가 기축통화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대외거래에서의 적자를 발생시켜 국외에 끊임없이 유동성을 공급해야 한다. 그러나 미국의 적자상태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에는 유동성의 과잉으로 달러화의 가치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 반면 미국에 대외거래에서 장기간 흑자상태를 지속하게 되면 달러화의 가치는 안정시킬 수 있으나 국제무역과 자본거래를 제약할 수 있다. 적자와 흑자의 상황에도 연출될 수밖에 없는 달러화의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모순을 가리켜 트리핀 딜레마(Triffin’s Eilemma)라고 하는 것이다.
당시 예일대 교수였던 로버트 트리핀(Robert Triffin 1911-1993) 경제학자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심해진 1960년 기축통화(key currency)의 구조적 모순을 트리핀 딜레마(Triffin’s Eilemma)라는 용어로 설명했다. 로버드 트리핀은 벨기에의 경제학자로 로베르 트리팽인데 영어 득음의 이름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