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1일 답변을 거부한 LG 이광환 감독을 제외한 7개구단 감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시즌 4강 전망과 4일 방송해설위원 등 야구전문가 6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시즌 4강팀 전망은 대체로 일치했다.
삼성 기아 현대는 감독 7명 중 6명이 4강 후보로 꼽았고, SK는 4표를 얻어 그 뒤를 이었다. 자기 팀을 제외하고 4강팀을 꼽은 것을 감안할 때 삼성 기아 현대는 만장일치의 표를 얻은 것이나 다름없다.
전문가들의 예상도 현대 삼성 기아 SK였다. 현대 삼성 기아는 모든 전문가들로부터 표를 얻어 확실한 3강을 형성했고, SK는 4표를 얻었다.
삼성은 이승엽-브리또-마해영으로 이어지는 타선뿐 아니라 마운드의 엘비라 임창용 등 지난해 우승전력에서 '누수'가 없고, 기아는 박재홍과 진필중을 영입해 투타에서 더욱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고 보고 있다.
또 현대는 박경완 박재홍을 내보내 공격력이 저하됐지만 정민태와 정성훈의 영입으로 마운드와 내야진이 한층 두터워졌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SK 역시 이승호를 정점으로 한 젊은 마운드를 바탕으로 시범경기 1위에 오른 저력이 페넌트레이스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감독 3명은 LG를 4강후보로 꼽았지만 전문가들은 1명만이 표를 던져 올시즌 LG 전력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다.
한편 한화는 감독들로부터 3표를 얻은 데 반해 전문가들로부터는 1표도 얻지 못했고, 반대로 전문가 1명은 두산을 4강후보로 올렸지만 감독들은 두산을 외면했다.